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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참외 사기 무섭다”…1년 전보다 42%·36% 올라

수요는 증가…기상재해 여파로 생산량은 감소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방울토마토.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방울토마토와 참외 등 주요 과채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기상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방울토마토(상품) 소매가는 지난 3일 기준 1㎏에 1만748원으로 1년 전보다 42.2% 올랐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치인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50.2% 비쌌다. 

이달 많이 공급되는 참외(상품)는 10개에 2만7896원이다.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5.6%, 36.1% 비싼 수준이다. 

방울토마토와 참외 가격 상승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참외는 지난 2월 눈·비가 자주 내리는 등 기상 여건이 좋지 못해 초기 작황이 부진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과채류도 1년 전과 비교하면 가격 부담이 커졌다. 멜론(상품)은 1개에 1만5950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16.8%, 27.9% 올랐다.

토마토(상품)는 1㎏에 588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12.6%, 20.7% 올랐다. 수박(상품)은 1개에 2만4659원으로 1년 전보다 19.2% 올랐고 평년보다는 20.9% 비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서 일조시간이 감소해 봄철 출하되는 수박 생산은 다소 감소했으나, 제철인 6∼8월 나오는 여름 수박은 기상이 양호하다면 작년 수준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수확해 1년간 저장하는 사과와 배는 여전히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사과와 배는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로 생산량이 약 30% 정도씩 감소한 상태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는 2만685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2.5%, 3.9% 올랐다. 배 소매가는 10개(신고·상품)에 4만951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79.8%나 비쌌다. 평년과 비교하면 34.0% 올랐다. 

채소류 가격을 보면 양배추(상품)는 1포기에 635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57.3% 비싸고 평년보다 61.7% 올랐다. 이는 기상 영향에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줄은 영향이다. 

시금치(상품)는 100g에 688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3.9%, 13.9% 올랐다.

적상추(상품)는 100g에 894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11.5% 떨어졌지만, 평년보다 11.5% 올랐다. 다다기 오이(상품)는 10개에 7291원으로 1년 전보다 16.4% 하락했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21.8% 비쌌다. 

애호박(상품)은 1559원으로 1년 전보다 5.5% 저렴해졌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39.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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