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강국' 입지 지켰다...삼성, 점유율 압도적 '1위'
삼성전자 점유율, 5분기 연속 하락하다 1분기 반등 성공
SK하이닉스,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점유율 상승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중 D램 시장에서는 한국 기업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이 41.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이 상승그래프만 그려온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9년 3분기 44.4%를 기록한 뒤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28.8%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24.3%의 점유율을 기록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소폭 줄어든 반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D램 시장과 달리 2위부터 6위까지 경쟁이 치열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다. 1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33.4%. 이어 키옥시아(18.4%), 웨스턴디지털(14.2%), SK하이닉스(12.2%), 마이크론(11.9%), 인텔(7.4%) 등의 순이다.
낸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30%를 넘는 삼성전자를 빼면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모두 10%대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에 나서며 낸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 시장에서 2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확보해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49%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23%를 거둔 SK하이닉스, 3위는 마이크론이다.
이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D램의 경우 삼성이 1분기 54%의 매출 점유율로 과반을 차지했고,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0% 순이었다.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1년 새 점유율이 3.5% 상승하며 20%를 달성해 2위에 올랐다. 키옥시아는 점유율이 2%포인트 하락하며 3위로 하락했다.
한편 올해 들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436억 달러(약 49조78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4월(418억 달러)과 비교하면 4.1%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역시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548억 달러(약 177조원)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3월 보고서 전망치(1264억 달러)보다 대폭 상향 조정한 수치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의 D램 점유율이 상승그래프만 그려온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2019년 3분기 44.4%를 기록한 뒤 지난해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에 다시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28.8%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24.3%의 점유율을 기록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SK하이닉스는 점유율이 소폭 줄어든 반면 마이크론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D램 시장과 달리 2위부터 6위까지 경쟁이 치열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켰다. 1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33.4%. 이어 키옥시아(18.4%), 웨스턴디지털(14.2%), SK하이닉스(12.2%), 마이크론(11.9%), 인텔(7.4%) 등의 순이다.
낸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와 마찬가지로 30%를 넘는 삼성전자를 빼면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모두 10%대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 인수에 나서며 낸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 시장에서 2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확보해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고사양'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 SK하이닉스 점유율 상승
스마트폰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49%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23%를 거둔 SK하이닉스, 3위는 마이크론이다.
이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D램의 경우 삼성이 1분기 54%의 매출 점유율로 과반을 차지했고, SK하이닉스 25%, 마이크론 20% 순이었다.
스마트폰용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돋보였다. SK하이닉스는 1년 새 점유율이 3.5% 상승하며 20%를 달성해 2위에 올랐다. 키옥시아는 점유율이 2%포인트 하락하며 3위로 하락했다.
한편 올해 들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은 436억 달러(약 49조78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5.2% 증가한 수치다. 4월(418억 달러)과 비교하면 4.1% 증가했다.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 역시 지난달 발표한 반도체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1548억 달러(약 177조원)로 전년 대비 3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선 3월 보고서 전망치(1264억 달러)보다 대폭 상향 조정한 수치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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