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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단한 출·퇴근’...직장인 평균 통근시간 ‘1시간 14분’

30대 직장인, 통근 소요 시간 가장 길어
수도권 평균 통근시간은 82분으로 집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 탑승장이 퇴근길 이용객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이 출·퇴근을 위해 하루 평균 1시간 14분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통근 근로자 이동 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소요 시간은 73.9분으로 집계됐다. 출근 소요시간은 36.5분, 퇴근 소요시간은 37.4분으로 나타났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근 시간은 오전 8시 10분이다. 평균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18분으로 나타났다. 오전 7시대 출근하는 비중은 31.5%으로 가장 많이 집계됐다. 오후 6시대 퇴근하는 비중은 28.5%로 가장 높았다.

30대의 통근 소요 시간은 76.9분으로 가장 길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통근 소요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0대(75.4분) ▲50대(73.1분) ▲60대 이상(69.6분) 등 이다. 

가구 내 미취학자녀 존재 여부에 따라서도 출·퇴근 소요시간 및 통근거리 차이가 존재했다. 미취학자녀가 있을 경우 통근 소요시간은 77분으로 집계됐다.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 73.7분이 소요됐다.

통근거리는 미취학자녀가 있는 경우 19.7km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미취학자녀가 없는 경우 17.1km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82분으로 가장 길었다. 가장 짧은 지역은 강원으로 57.7분이 소요됐다. 이 같은 결과는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많고, 그에 따른 교통 혼잡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통근 근로자의 평균 출·퇴근 이동 거리는 17.3km다. 수도권이 19.0km로 가장 길었다. 제주는 13.9km로 가장 짧았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것을 뜻하는 ‘직주 근접’ 비중은 남성(20.3%)보다 여성(26.4%)이 높았다.

근무지 체류 시간은 평균 9.1시간이다. 30대의 근무지 체류시간은 9.4시간으로 가장 길고, 60대 이상의 경우 8.4시간으로 체류시간이 가장 짧았다. 근무지 체류 시간은 지역에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수도권의 경우 근무지 체류시간은 9.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제주는 8.6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타 지역 통근 근로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이다. 세종은 거주지에서 타 지역으로 통근하는 비율이 39.8%로 가장 높았다. 인천(29.1%)와 경기(23.4%) 등 수도권도 타 지역 통근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SKT·KT·LG U+ 등 통신 3사의 모바일 위치·이동 정보 데이터 바탕으로 이뤄졌다. 다만, 실험적 통계로서 통계법에 따른 공식 승인 통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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