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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코어스 옆, 몽클레르 앞”…타이틀리스트, 도산점 접고 청담점 열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첫 골프 브랜드 매장
코로나19에도 매출액 상승하며 승승장구
역삼점, 논현점 등 강남지역 매장 다수 운영

 
 
타이틀리스트가 지난 7일 청담동 명품거리에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 타이틀리스트]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처음으로 골프 브랜드 매장이 들어섰다. ‘타이거 우즈가 사랑하는 골프 브랜드’로 잘 알려진 타이틀리스트가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아쿠쉬네트코리아가 전개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7일 5층 규모 단독 매장으로 청담동에 입성했다. 매장은 글로벌 패션 명품 브랜드 마이클코어스 옆, 몽클레르 앞에 위치한다.  
 
이 매장은 골프볼부터 어패럴, 기어 제품까지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제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 형태로 구성됐다. 대부분 타이틀리스트 매장은 골프장비를 판매하는 매장과 패션제품을 판매하는 어패럴 매장으로 구분된다. 브랜드 스토어는 이 두 매장을 합쳐놓은 형태로 비교적 매장 규모가 크다.    
 
타이틀리스트가 지난 7일 청담동 명품거리에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 타이틀리스트]
타이틀리스트가 지난 7일 청담동 명품거리에 매장을 오픈했다. [사진 타이틀리스트]
 
타이틀리스트 청담점은 총 130평 규모다. 건물 1층은 남성용 어패럴과 골프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 2층은 여성용 어패럴과 기어 제품, 3층은 골프볼과 기어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구성됐다. 타이틀리스트 골프용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피팅센터 등의 공간도 마련됐다. 이외에 4~5층은 사무공간으로 사용된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한 건물에서 골프복부터 용품까지 살수 있는 원스톱 공간”이라며 “매장 방문 전에 피팅을 예약하면, 피팅룸에서 골프채를 시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엔 강남도산점이 문을 닫았다. 2013년 오픈한 강남도산점은 타이틀리스트의 첫 서울 매장으로 상징성이 있지만, 값비싼 청담동 명품거리에 새 매장을 열면서 정리한 것으로서 분석된다. 현재 타이틀리스트는 강남지역에서 역삼점, 논현점, 신논현점 등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문을 닫은 강남도산점 옛 모습. [사진 타이틀리스트]
 

“골프인구 늘었으나 공장 셧다운으로 줄 서야 사는 상황”  

한편 골프 인구가 늘면서 타이틀리스트 매장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청담점 오픈에 이어 10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 스페셜스토어, 17일에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선보였다.  
 
매출액 역시 상승세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아쿠쉬네트코리아 매출액은 2019년 2605억원에서 지난해 2913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골프용품 공장이 셧다운 된 상황이라 현재 용품을 사려면 줄을 서야하는 상황”이라며 “타이틀리스트뿐 아니라 테일러메이드, 젝시오, 핑 등도 비슷해 한마디로 골프 브랜드 호황기”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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