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코어스 옆, 몽클레르 앞”…타이틀리스트, 도산점 접고 청담점 열었다
청담동 명품거리에 첫 골프 브랜드 매장
코로나19에도 매출액 상승하며 승승장구
역삼점, 논현점 등 강남지역 매장 다수 운영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처음으로 골프 브랜드 매장이 들어섰다. ‘타이거 우즈가 사랑하는 골프 브랜드’로 잘 알려진 타이틀리스트가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아쿠쉬네트코리아가 전개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7일 5층 규모 단독 매장으로 청담동에 입성했다. 매장은 글로벌 패션 명품 브랜드 마이클코어스 옆, 몽클레르 앞에 위치한다.
이 매장은 골프볼부터 어패럴, 기어 제품까지 타이틀리스트 브랜드 제품을 모두 구입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어’ 형태로 구성됐다. 대부분 타이틀리스트 매장은 골프장비를 판매하는 매장과 패션제품을 판매하는 어패럴 매장으로 구분된다. 브랜드 스토어는 이 두 매장을 합쳐놓은 형태로 비교적 매장 규모가 크다.
타이틀리스트 청담점은 총 130평 규모다. 건물 1층은 남성용 어패럴과 골프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 2층은 여성용 어패럴과 기어 제품, 3층은 골프볼과 기어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구성됐다. 타이틀리스트 골프용품을 체험할 수 있는 피팅센터 등의 공간도 마련됐다. 이외에 4~5층은 사무공간으로 사용된다. 타이틀리스트 관계자는 “한 건물에서 골프복부터 용품까지 살수 있는 원스톱 공간”이라며 “매장 방문 전에 피팅을 예약하면, 피팅룸에서 골프채를 시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엔 강남도산점이 문을 닫았다. 2013년 오픈한 강남도산점은 타이틀리스트의 첫 서울 매장으로 상징성이 있지만, 값비싼 청담동 명품거리에 새 매장을 열면서 정리한 것으로서 분석된다. 현재 타이틀리스트는 강남지역에서 역삼점, 논현점, 신논현점 등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인구 늘었으나 공장 셧다운으로 줄 서야 사는 상황”
매출액 역시 상승세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아쿠쉬네트코리아 매출액은 2019년 2605억원에서 지난해 2913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골프용품 공장이 셧다운 된 상황이라 현재 용품을 사려면 줄을 서야하는 상황”이라며 “타이틀리스트뿐 아니라 테일러메이드, 젝시오, 핑 등도 비슷해 한마디로 골프 브랜드 호황기”라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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