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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전영현 삼성SDI 사장] “기술력 쌓으니 실적이 따라오네”

 
 
전영현 삼성SDI 사장[삼성SDI]
 
삼성SDI가 배터리 사업의 호조로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등 경쟁사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과 대조적이다. 이를 두고 기술 투자와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전영현 삼성 SDI사장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의 삼성SDI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3조5495억원, 영업이익 34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1%, 30.7% 증가한 수치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에 3조3343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분기 기준 매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삼성SDI를 걱정했다. 경쟁사들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삼성SDI는 이렇다 할 투자 계획을 내놓지 않아서다.
 
대규모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삼성SDI는 대신 기술 투자와 수익성 확보에 방점을 찍은 경영 전략을 펼쳐왔다. 실제로 삼성SDI는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큰 폭으로 늘리며 기술 확보에 나섰다. 전 사장이 경영을 시작한 2017년 5271억원에서 2018년 6048억원, 2019년 7126억원, 지난해에는 8083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SDI의 연구개발 투자로 인한 선행기술 확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대로라면 삼성SDI가 연간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한편, 삼성SDI는 하반기 헝가리 신규 공장 라인에서 생산할 5세대 배터리 ‘젠5’ 공급이 시작되면서 실적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젠5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배터리로 한 번 충전할 때 600㎞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단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도 갖췄다. 삼성SDI는 3분기 중 완성차 업체 BMW의 순수 전기차 i4와 iX에 젠5를 공급하는 것을 필두로 고객사를 늘려갈 계획이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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