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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SW시장, 향후 10년간 3배 성장…블록체인·메타버스가 쌍끌이 [체크리포트]

생산성 높이려면 디지털 전환 불가피, SW 역할 커질 것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앞으로 10년간 3배 성장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가파른 성장세의 배경은 디지털 전환이다. 기존 산업이 디지털 기반으로 체질을 바꾸는 과정에서 SW기술 수요가 높아질 거란 이야기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하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지난 8일 발간한 보고서 ‘향후 10년의 메가트렌드를 분석하다: 글로벌 트렌드와 SW 메가트렌드 2030’에서 이렇게 밝혔다.  
 
연구소는 국내 SW 시장 규모가 지난해 62조5000억원에서 2030년엔 176조6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봤다. 매해 12.2% 커지는 셈이다.
 
그간 한국에서 SW의 역할 중후장대 산업을 보조하는 데 그쳤다. 이들 산업이 성장하는 만큼만 SW 매출도 늘었다. 앞으로의 양상이 다를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디지털 전환 때문이다. 어떤 산업이든 디지털 기반으로 체질을 바꾸지 않고선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는 상황이 왔다.  
 
연구소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개인화와 실시간 소통을 꼽는다. ▶개인과 개인이 비대면 공간에서 만나 실시간 소통하고, ▶실제로 만나는 것처럼 느끼고, ▶통신 지연 없이 연결되고, ▶개인에게 최적화한 상품을 파는 것이다.  
 
이런 일상을 가능하게 만드는 SW 기술을 연구소는 ‘신SW’라고 분류했다. 빅데이터·클라우드·인공지능·블록체인·확장현실(XR)·사물인터넷까지 모두 6가지다. 지난해 전체 SW 시장에서 신SW가 차지하는 비중은 47%였다. 연구소는 2030년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시장의 63%로 커진다고 전망했다.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블록체인이 가장 돋보인다. 앞으로 10년간 매해 61.5%씩 성장할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메타버스를 이루는 핵심 기술인 XR이 34.5%, AI는 21.5%, 클라우드가 18.2%로 뒤를 이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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