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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코스피200’ 편입 불투명…알리페이 지분 문제되나

유동주식비율 10% 넘어야, 못 넘기면 연내 편입 어려워
알리페이 지분(39%)을 고정주식으로 보면 카카오페이는 7% 수준

 
 
카카오페이의 연내 코스피200지수 편입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사진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코스피200지수 조기 편입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코스피 시총 17위에 해당하는 대형주이지만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주식비율이 너무 낮다는 이유에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종목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간 평균 시가총액이 상위 50위(18일 기준 약 7조원) 이내이고 유동주식비율이 10%를 넘기면 코스피200 특례편입 대상이 된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면 글로벌 투자금 유입 등으로 주가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18일 오후 12시 현재 21조원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어 코스피200 특례편입 대상이다. 그러나 유동주식비율 10% 이상 요건을 충족할지는 미지수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 보유 주식(39.1%) 분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다.  
 
현재 알리페이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페이 지분 중 10.7%는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고정주식이 맞지만, 나머지 28.4%는 언제든지 매도 가능한 유동주식이다. 그러나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물량은 시장에 풀릴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사실상의 고정주식으로 볼 수도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코스피200 특례편입 시가총액 요건은 충족한다”면서도 “알리페이 지분 전량을 유동주식이 아닌 고정주식으로 볼 경우 실질적인 유동 물량은 전체 주식의 7%로 극히 작아 “코스피200 편입 실패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3일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이달 11일 종가 기준 14만5000원으로 저점을 찍었다가 최근 코스피200 편입 기대감에 상승세를 탔다. 17일 종가는 17만1000원이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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