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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성장률 전망 낮춘 OECD “한국은 4.0% 성장률 유지할 것”

미·중·일 하향 조정했지만 한국 성장률은 4.0% 유지
상대적으로 상승 폭 적었지만 높은 물가상승률은 부담

 
 
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유지했다. 내년 전망치는 2.9%에서 3.0%로 0.1%포인트 상향했다. 
 
1일 OECD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가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4.0%는 지난 9월 전망과 같지만, 주요국 전망치가 줄줄이 하락했단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수치다. OECD는 미국은 6.0%에서 5.6%로, 중국은 8.5%에서 8.1%로, 일본은 2.5%에서 1.8%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5.7%에서 5.6%로 떨어졌다.
 
OECD는 한국경제를 두고 “신속한 백신접종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와 수출·투자 호조세, 정책효과 등으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2023년까지 한국은 G20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 흐름이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완전히 경제를 회복할 때까지 코로나19 피해 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가계부채 등 리스크 요인을 관리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위험은 기존보다 크게 예측했다. OECD가 내다본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4%로, 지난 9월 전망치(2.2%)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지난 9월 0.4% 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번에도 재차 올렸다. 내년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0.3%포인트 높인 2.1%로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의 물가 전망 상향은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 상향치인 0.2%포인트는 영국(0.1%포인트 상향)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OECD가 제시한 물가상승률 2.4%는 꽤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전망치 2.3%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 2.3%를 웃돈다. 정부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초과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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