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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1000억원 몰린 삼성·미래에셋 메타버스 ETF, 뭐길래

22일 동시 상장…삼성은 미국 시장에, 미래는 글로벌 시장에 분산 투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마켓사이트(NASDAQ MarketSite) 전광판에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 상장 축하 메시지가 표시돼 있다. [사진 삼성자산운용]
 
해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보인 글로벌 메타버스 ETF가 출시 사흘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나란히 돌파했다.
 
27일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2일 상장한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1060억원이다. 같은 날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도 24일 종가 기준 순자산이 1027억원에 달한다. 2개 ETF 모두 출시 사흘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셈이다.
 
이들 ETF는 전 세계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운용사의 자산운용전략을 가미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TIGER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INDXX 글로벌 메타버스 지수(INDXX Global Metaverse Index)'를,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는 '나스닥 유노 메타버스 지수(Nasdaq Yewno Metaverse Index)‘를 각각 비교지수로 삼는다.
 
투자 종목 선별 방법은 차이가 있다.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는 데이터 분석업체 유노(Yewno)의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해 미국에 상장한 종목 중 메타버스와 관련성이 높은 40개 종목을 선정한다. 이날 기준 포트폴리오는 애플(9.67%), 알파벳(9.50%), 마이크로소프트(9.40%), 엔비디아(8.75%), 메타 플랫폼스(7.61%), 아마존(6.54%) 등으로 구성돼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메타버스 관련 미국 시장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글로벌 분산투자하는 타사의 ETF와 차이가 있는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IGER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는 미국과 중국 등 여러 국가에 상장한 기업 중 플랫폼과 콘텐츠, 반도체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를 넘어서는 종목을 추린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위에 드는 종목에 투자한다. 이날 기준 투자 비중은 엔비디아(8.22%), 유니티 테크놀로지스(7.23%), 마이크로소프트(6.96%),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6.25%), 대만 TSMC(5.16%), 퀼컴(5.07%) 등의 순으로 높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13개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운용 네트워크, 매주 이뤄지는 뉴욕 및 홍콩법인과의 투자정보 교류 등을 통해 메타버스를 이끌어갈 혁신기업을 선도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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