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자사주 1200주 매입에 나서
7일 신한지주 1주당 3만8400원에 1200주 사들여
1월에도 5000주 매입…주주가치 제고, 주가 부양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자사주 1200주를 사들였다. 최근 KB금융지주가 자사주 소각 결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가운데 조용병 회장의 주식 매입도 비슷한 의도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7일 신한지주 주식 1200주를 1주당 3만8400원에 장내 매입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보유 지분은 1만4780주로 증가했다. 우리사주조합원 계정을 포함하면 1만8380주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까지 신한금융지주가 1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주가부양정책을 실시했던 만큼 올해도 자사주를 추가로 사들이거나 소각하는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조 회장은 1월에 신한금융지주 주식 약 5000만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3일 “신한금융지주가 다른 금융지주사와 달리 2020년 배당성향 20%를 넘기주며 주주환원정책에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 회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부양 등의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8일 KB금융지주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자사주 2617만주 중 346만주를 오는 14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소각 주식은 1주당 5000원으로 산정해 그 규모가 총 1500억원에 달한다. 이 소식 이후 KB금융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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