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공포’ 뉴욕증시 하락 마감…3거래일 상승한 코스피는?
美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에 투자 심리 ‘냉각’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해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도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47포인트(1.47%) 내린 3만5241.5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3.10포인트(1.81%) 하락한 4504.08에,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304.73포인트(2.10%) 떨어진 1만4185.6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가 하락 전환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8일부터 9일까지 2거래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다시 하락했다.
미국의 1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지난해 12월보다 0.6% 각각 올라,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물가 급등에 긴축 공포가 커지면서 뉴욕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CPI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를 넘어서며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들 역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주가는 전장보다 2% 이상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엔비디아와 테슬라 역시 3%, 2% 이상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코스피가 이날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스피는 글로벌 긴축 우려 등의 여파로 지난달 27일 2600선까지 하락했다가 같은 달 28일 반등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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