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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이석우 두나무 대표] 1년 만에 매출 21배 성장…올해는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지난해 매출 3조7055억원…전년比 21배 성장
“3년 내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 거듭날 것”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 두나무]
두나무가 지난해 매출 신기록을 냈다. 직전 해보다 21배 가까이 늘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성장한 ‘업비트’ 덕분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 카카오는 주요 관계기업 재무정보를 공시하면서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으로 3조7055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0년(1767억원)보다 199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조2343억원으로 2020년(464억원)보다 4710%나 늘었다.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 15.33%를 갖고 있다.
 
실적의 중심엔 2017년 문을 연 업비트가 있다. 설립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10월 누적 가입자 수가 89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덕분에 2020년 말부터 시작된 암호화폐 투자 열풍 덕을 가장 크게 봤다. 지난해 5월 한때 업비트에서 하루 동안 거래된 금액이 약 45조원에 달하기도 했다. 업비트는 거래대금에서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떼서 수익을 낸다.
 
암호화폐 시장에만 기대고 있지 않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지난해 12월 기자 간담회에서 ▶가치 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등을 핵심 가치로 한 도약을 선언했다. 가능한 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향후 3년을 시한으로 내걸었다. 이 대표는 “향후 3년 간, 관심사가 같은 사람들이 모이고, 관심의 공통분모가 되는 자산의 적정 가치가 발견되고,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을 강조하며 “국내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글로벌에서도 주목받는 두나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이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엔터테인먼트기업 하이브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지분교환을 했다. NFT를 포함한 신규 사업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것이 내용이었다. 이 대표는 올 초 한 매체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NFT 거래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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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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