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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날았는데…LCC, 2분기 성적표는

‘화물도 여객도 쉽지 않다’…정상화 언제쯤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사진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74% 급증한 735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은 2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형항공사들과 LCC들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8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3조3324억원, 영업이익 73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9%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의 2분기 여객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급증한 874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화물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2조1712억원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하반기 여객 실적에 대해 “여객 사업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 및 유가 변동성 등 외부 변수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보다 수요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며 “9월까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5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공급을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 수요에 탄력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화물 사업에 대해선 “글로벌 여객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인한 벨리 카고(여객기에서 승객의 짐을 싣고 나서 남는 공간에 싣는 화물) 확대 등 공급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여객기 정기편을 활용해 지역별 시장 수요와 공급 변동에 맞춘 노선 운영 등 기재 운영 최적화 및 수익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더딘 여객 수요 회복에…애타는 LCC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실적과 대조적으로, 국적 LCC들은 상반기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제주항공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진에어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28억원, 티웨이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7억원이다.  
 
LCC들이 올해 2분기에도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은 더딘 분위기다. 코로나19 재확산, 고유가 등으로 당초 예상만큼 여객 수요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투자증권 이날 보고서에서 “항공사들의 점진적 국제선 여객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요가 기존 예상보다 더디게 올라오고 있다”며 “3분기 중에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던 일본 무비자 관광 등의 이벤트 발생이 요원해진 점도 LCC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LCC들이 올해 들어 확대 전략을 폈던 화물 사업 실적도 미미한 실정이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진에어와 제주항공이 상반기에 운송한 화물(t)은 각각 1만5597t, 1만5578t 수준으로, 같은 기간 대한항공이 운송한 화물 규모(79만7835t)와 비교하면 5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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