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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5.7%↑…한은 “높은 물가 이어질 것”

한국은행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우크라이나 사태 및 기상이변 등 변수 여전히 높아”
통계청 “8월 소비자물가 5.7%↑…7개월 만에 상승세 둔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들이 뷰티관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7% 오른 것과 관련해 8월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5.7%는 석유류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월의 6.3%에 비해 상당폭 낮아지며 6%를 하회했다”며 “이는 8월 25일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은에 따르면 석유류가격 오름폭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25.1%에서 8월 19.7%로 낮아졌다. 9월 1일 기준으로 휘발유 가격도 1742.5원을 기록해 7월(2030.0원)과 8월(1792.2원)보다 낮아졌다.
 
다만 한은은 근원물가는 7월에 3.9%에서 8월 4.0%로 오르는 등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자료 한국은행]
기대인플레이션은 8월에 4.3%를 기록해 7월의 4.7%에 비해 낮아졌지만 여전히 4%대의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은 이날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8.6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 건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채소를 비롯해 농산물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는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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