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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中, 잉여 식품 기부 활성화...식품 낭비 근절

[경제동향] 中, 잉여 식품 기부 활성화...식품 낭비 근절

(베이징=신화통신) 많이 사서 다 먹지 못해 버리고, 다 팔지 못해 유통기한 지나고…. 중국 식품 소비 시장 규모가 증가하면서 식품 낭비 문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는 최근 '유통기업의 잉여 식품 기부 실천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유통기업의 유통기한 임박 식품 기부를 장려하고 프랜차이즈 기업이 식품 낭비를 줄여 저탄소∙녹색 성장을 추진하도록 이끌었다.

중국프랜차이즈경영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의 현황을 분석하고 ▷국제 관련 기관의 잉여 식품 재분배 경로를 연구한 다음 ▷다시 프랜차이즈 마트∙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경영상 특징을 반영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유통기업 및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현실성 있는 프로젝트 관리 방안을 제공하고 여러 단계에서 식품 낭비를 줄이기 위한 행동 실천에 나서도록 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지난 9일 구이저우(貴州)성 충장(從江)현의 한 마트에서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가이드라인은 잉여 식품이란 유통업체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미처 판매하지 못했지만 안전상 문제가 없는 식품을 뜻한다고 명시했다. 유통기한 임박 식품 등 잉여 식품의 관리와 처리를 최적화한다면 전체 사슬에서 식품 소모와 낭비를 줄일 뿐만 아니라 저탄소 성장에 대한 업계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기부 기업은 잉여 식품 중 기부 가능한 식품을 분류한 다음 이를 정기적으로 피기부기관에 분배하도록 제3자 공익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 화물창고 등을 통해 기부 가능한 잉여 식품을 파악하고 정리한 후 피기부기관에 직접 전달할 수도 있다.

중국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이 유통업체의 잉여 식품 기부 절차를 표준화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며 "관련 업체에도 실행 가능한 루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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