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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내년 2배 이상 오르나…정부, 연료비 조정단가 만지작

올해 20% 인상에도 한전 적자 지속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연합뉴스]
내년 전기요금이 2배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오는 20일 기획재정부와 협의한 뒤 내년 1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날(15일) 산업부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한국전력공사(한전) 경영정상화 방안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한전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내년 전기요금 인상분을 1kWh(킬로와트시)당 51.6원으로 산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전기요금이 약 20% 인상됐지만 내년에도 요금 인상 압박이 거세다. 그 이유는 한전의 경영난 때문이다. 한전은 현재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한전의 적자 규모는 21조8000억원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말(별도 기준) 한전의 적자 규모가 약 3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기요금 인상을 비롯한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24년까지 흑자 전환을 한다는 것이 산업부와 한전의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2027년까지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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