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Way My Life ] “욕망 줄이고 사람과 친한 집 지어야”
인터뷰가 있던 날 서울 북촌의 오후는 눈이 맵도록 추웠다. 대목 신영훈 선생의 ‘한옥문화원’에 도착해서야 굳은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사랑방에 꼿꼿이 앉은 그 품새가 마치 잘 지은 한 채의 한옥을 연상케 했다. 신씨는 1934년 개성에서 태어났다. 올해 75세, 그가 한옥과 연을 맺은 지 반세기 이상 흘렀다. 그는 한옥에 관한 한 ‘이론과 경험의 조화를 이룬 예술가’라는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