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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넓어진 '광화문 광장' 8월 6일 재개장

광장 폭, 35m에서 60m로 개선
월대 복원 공사도 2023년까지 마무리

 
 
광화문광장 예상 조감도[서울시]
 
서울시는 예전보다 2.1배 넓어진 광화문 광장을 오는 8월 6일 재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광화문 광장은 지난 2020년 11월 착공에 들어간 이후 현재 공정률 91% 정도를 보이고 있다.  
 
새로 개장하는 광화문 광장은 총면적 4만300㎡로 종전 1만8840㎡보다 2.1배 넓어졌다. 광장 폭도 35m에서 60m로 개선됐다. 기존 광장의 서쪽인 세종문화회관 앞 차로를 없애 광장을 늘리면서다.
 
녹지도 광장 전체의 25% 수준인 9367㎡로 3배 이상 늘었다. 이곳에 나무 5000여 그루를 광장 곳곳에 심어 그늘을 만들었다. 또한 이순신 장군 동상 앞 명랑분수와 물줄기로 자음·모음을 만들어내는 한글분수가 만들어진다. 세종문화회관 앞에는 77개 물줄기로 이뤄진 40m 길이 '터널분수'도 조성된다.
 
광화문 공사 중 발굴된 사헌부 터는 우물, 배수로 등 발굴 당시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유리로 덮어 현장 전시장으로 개장된다. 삼군부 터와 병조 터, 형조 터 등은 흙으로 덮어 보존한다. 대신 상부에 담장과 배수로 등을 재현해 육조거리의 흔적을 볼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세종대왕상 뒤편 지하로 이어지는 세종이야기 출입구에는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된다. 이에 시민들은 밤마다 다양한 미디어아트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월대 복원 공사로 광화문 일대 교통혼잡 주의해야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함께 광화문 월대 복원에도 나선다. 2023년까지 복원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1920년 일제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를 훼손했고, 현재 월대 일부는 광화문 앞 도로에 묻혀있는 상태다.
광화문 앞 월대[서울시]
 
서울시는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 문화적 공간을 회복하고자 월대 복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새로 복원되는 월대 규모는 총 길이 50m, 폭 30m다.
 
이 일대 지역에는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우선 이달부터 사직로 도로선형 공사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앞서 지난 2월부터 광장부 공사를 진행 중으로 지난 7월부터 도로포장 공사 중이다. 광화문 앞 삼거리를 유선 T자형으로 변경해 월대 주위로 돌아가도록 하는 조치다.
 
월대 복원으로 변경되는 도로[서울시]
기존 차로 수와 신호체계 변화 없이 선형만 변경해 혼란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안전을 위해 제한속도는 시속 50㎞에서 40㎞로 하향된다. 운전자들은 오는 23일 오전 4시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변경된 차로를 이용하게 된다. 야간 도로포장 공사가 이뤄지는 8월 5일까지는 차로 통제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내달부터는 도로 북측 광화문방향 보도공사가 시행되며 오는 9월까지 광화문 앞에 임시보행통로가 마련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자연과 녹음, 편안한 쉼터가 더해지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져 다시 열리게 될 광화문광장에 많은 시민이 의미 있는 발걸음을 채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현 기자 wanna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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