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디지털 화폐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디지털 화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한국은행이 진행하는 CBDC 모의실험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CBDC는 실제 화폐를 대체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를 의미한다. 14일 오전 10시 21분 케이씨티는 전일보다 22.92%(1650원) 오른 8850원에 거래 중이다. 한네트는 14.53%(1300원) 오른 1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지시스, 한국전자금융 케이씨에스 등도 상승세다. 케이씨티는 각종 금융단말기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한다는 이유로 디지털화폐 관련주로 꼽힌다. 한네트 역시 VAN 및 현금인출기 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으로 디지털화폐 수혜주로 꼽힌다. 최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라인플러스는 올 하반기 한국은행에서 진행하는 ‘CBDC 모의실험’에 참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이미 중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CBDC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한은이 진행하는 CBDC 모의실험은 가상 환경에서 CBDC의 효용과 안정성 등을 테스트하는 작업이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