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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들려면 외국생보사로 가라

종신보험 들려면 외국생보사로 가라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각 보험사의 예정이율 인하가 완료되었다. 따라서 모든 보험사의 예정이율 편차가 줄어들면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좀더 세분화되었다. 그러므로 특히 종신보험에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모든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잣대를 가져야 좀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니즈에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각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 상품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예정이율이라는 잣대를 먼저 적용해 보자. 예정이율이 오르면 보험료는 내려간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예정이율이 높은 상품을 찾아보아야 한다. 현재 예정이율이 가장 높게 책정되어 있는 보험사는 AIG생명이다. 현재 AIG생명은 6.0%의 예정이율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같이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종신상품도 있으므로 모든 상품을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없는 난제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AIG생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 보험사들이 5.5%의 예정이율을 보장하고 있으나, 그것을 국내보험사의 예정이율 5.5%와 동일한 가치로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도 주시해야 한다. 외국보험사의 경우 사업비 중 유지비 책정이 국내보험사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외국보험사의 예정이율 5.5%가 국내보험사의 5.0%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고 말할 수 없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30세 남자, AIG생명 종신보험료가 가장 싸 고객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까 하여 실제 동일인물을 기준으로 하여 각 보험사의 보험료를 비교하여 보았다. 비교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40세 남자가 주계약 1억을 보장받고자 할 때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고 있는 보험사는 AIG생명이며, ING생명이 가장 높은 보험료를 제시하고 있다. 월보험료의 차이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다 하더라도 그것을 20년 동안 납입할 경우 그 차액은 원금만 6백20만원 정도가 되며, 이를 5% 이율에 월복리로 계산할 경우 8백20만원 정도의 차액이 발생한다. 이는 주계약 1억일 경우이고, 보장 정도가 좀더 커져 10억을 보장받는 경우라면 20년 후 8천2백만원 차이로 서울에서의 웬만한 25평 아파트 전세값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결코 무시 못할 금액이다. 꼼꼼히 따져 보야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또한 종신보험은 그야말로 종신토록 보장받는 상품이기 때문에 가입 연령에 따라 보험사별로 보험료 차이가 달라진다. 연령이 낮을 경우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이 있고, 연령이 높을 경우 보험료가 저렴한 보험사가 있다. 예를 들어 같은 조건의 30세 남자를 기준으로 할 경우, 삼성생명이 가장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고 가장 낮은 보험료를 제시하는 보험사는 AIG생명이다. 또한 비흡연자 할인(건강체 할인)의 경우 최대 15%까지 보험료를 할인하여 주는 보험사가 있다. 여성의 대부분은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이 할인혜택 또한 모든 보험사가 다 제시하는 것이 아니다. ING생명은 비흡연자 할인 혜택이 없으며, 메트라이프 생명은 주계약 1억 이상을, 푸르덴셜 생명은 주계약 1억 5천에 가입할 경우에만 해당 가입자에 한해 비흡연자 할인 혜택을 준다. 그러나 삼성생명이나 교보생명의 경우 해당 가입자에 한해 무조건 최대 15%까지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비흡연자 할인으로 15%까지 할인 혜택을 받아도 그보다 더 저렴한 보험료를 제시하는 보험사가 있음도 알아야 한다. 여기서는 특약에 관한 보험료 비교는 제외하였다. 일반적으로 특약보험료가 전체 보험료의 20∼30%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같은 조건으로 비교하기에 쉽지 않은 문제가 있으므로 특약에 관해서는 그 종류만을 열거하였다. 전반적으로 외국보험사의 경우가 특약의 종류가 적고 국내보험사가 다양한 특약을 제시하고 있다. 고객에 따라 특약에 관한 니즈가 다르므로 필요한 보장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고 선택함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교보생명처럼 주계약 보험료에 재해상해특약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는 회사도 있으므로 단순하게 제시된 보험료만 비교해서는 안 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신보험과 병행하여 건강보험 한두 개씩은 가입하고자 하기 때문에 특히 생명보험사에서 제시하는 특약 중 여성건강·남성건강 특약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종신과 건강의 개별적인 상품에 이중으로 가입하기보다는 특약을 이용하여 하나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비용절감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이점이 있음은 당연하다. 비용절감의 효과는 월 4∼5만원 이상이라고 볼 수 있다. 보험 가입 후 고객의 상황 변화에 따라 가입상품을 변형시킬 수 있는 것이 감액완납과 연장정기이다. 이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일반사망에 대한 니즈가 줄어든다면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상품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종신가입자들이 60세 이전에 자녀를 다 키우지 못하고 떠날 경우를 대비하여 가입한다고 한다. 그러면 할 일을 다하고 노년을 맞이했다면 굳이 종신보험의 형태로 보장받을 것이 아니라 노후를 좀더 풍요롭게 보내기 위해 연금으로 전환하여 자신이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ING생명처럼 연금전환이 안 되는 상품도 있고, 60세 이후 연금전환시 지급되는 연금의 차이도 있을 수 있으므로 자세히 살펴보야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입자에 한해 부가서비스를 실시하는 보험사도 있다. 주계약 1억 이상 가입한 고객에 한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고객이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이다. 위와 같은 모든 기준을 점검해 보아도 자신이 적정하게 지출할 수 있는 보험료를 넘어선다면 변액보험도 생각해볼 수 있다. 리스크 부담이 있다 하더라도 반대로 그만큼 보상도 있을 수 있는 상품이므로 다른 종신보험보다 15∼20% 정도 저렴한 변액보험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다. 비교표를 보면 ING생명과 AIG생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보험사는 모두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 가입시 보험사의 안정성도 고려해야 함은 당연하다. 보통 외국보험사라고 하면 그 안정성를 무조건 믿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외제 선호사상이 생명보험 상품의 구입에 반영된 것으로 볼수도 있다. 지사 형태를 띄고 있는 AIG생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보험사의 경우 외국 본사와 재정책임이 분리되어 있는 한국 현지법인 형태를 띠고 있기에 외국 본사와 무관하다는 사실도 고려해볼 사항이다. 문의:02-6366-8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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