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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공장 인수전 왜 뜨거운가]누가 인수해도 글로벌 기업 도약 가능
- [당진공장 인수전 왜 뜨거운가]누가 인수해도 글로벌 기업 도약 가능
이번 당진공장 인수전의 핵심은 바로 ‘나일론 필름’ 제조 라인 확보다. 도대체 왜 나일론 필름이 문제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돈이 되는 유망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산업용 필름 분야는 크게 폴리에스터 필름과 나일론 필름으로 나뉜다. 폴리에스터 필름은 각종 포장재·생활용품으로, 나일론 필름은 햄 등 식품 포장에 주로 이용된다. 폴리에스터 필름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태로 시장성이 없다. 이와 달리 나일론 필름은 수요 증가를 공급이 못 따라가 해마다 시장이 7∼8%씩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 화섬업계가 차세대 유망분야로 나일론 필름에 눈독 들이는 이유다. 나일론 필름 시장은 전세계적으로는 4천8백억원, 국내 시장은 2백90억원 규모다. 내수 시장은 전세계의 6%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나일론 필름 사업은 현재 코오롱·효성·고합 등 3사가 95%, 기타 업체가 5%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공정위의 심사보고서에 올라 있는 나일론필름 시장 현황은 다음과 같다. 연간 생산능력으로 보면 코오롱은 1만8백t으로 전세계 5위(점유율 10%), 국내 1위(점유율 46%)다. 효성은 3천t으로 전세계 12위(점유율 3%), 국내 2위(점유율 29%)다. 고합은 3천6백t으로 전세계 9위(점유율 3%), 국내 3위 (점유율 13%)다. 코오롱과 효성 두 화섬업계 라이벌은 나일론 필름업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느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느냐를 놓고 고합의 당진공장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당진공장을 코오롱이 인수하면 코오롱은 세계 점유율 13%로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단숨에 나일론 필름업계의 리딩그룹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단 국내 시장 점유율이 59%가 되므로 독과점의 위험이 있다. 2위와 25% 이상 차이가 나면 독점적 사업자가 된다. 반면 효성이 인수하면 효성은 세계 점유율 6%로 업계 8위가 된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42%로 오른다. 이렇게 되면 효성은 46%를 점유하는 코오롱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다. 한편 코오롱이 최근 매각협상 중인 미국 하니웰은 연간 1만t을 생산하는 전세계 6위 기업이다. 하니웰도 당진공장을 인수하면 역시 세계 2위로 뛰어오른다.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사업하는 하니웰은 아시아 시장을 염두에 두고 이번 협상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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