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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틈새 투자처]리츠·어음할인·카드채 은행금리 두 배 이상 가능

[저금리 시대 틈새 투자처]리츠·어음할인·카드채 은행금리 두 배 이상 가능

사금융시장에 매입할 수 있는 진성어음도 조금만 발품을 팔면 월1% 가까운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데 목돈이 없는 사람, 은행에 맡기자니 이자가 적어 불만인 사람, 이런 사람들에게 적합한 투자처는 어떤 것일까? 안정성도 뛰어나면서 두자릿수 투자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딱 들어 맞는 틈새 투자처 세 가지가 있다. 카드채·리츠·어음할인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카드채는 SK글로벌 사태 이후 자금시장 경색과 연체율 상승 등으로 같은 신용등급의 회사채보다 0.5% 이상의 고금리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다. 1년 정도 투자를 한다면 정기예금 4.5%보다 훨씬 높은 7%대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카드채에 투자할 때는 금리변동 위험과 신용 위험을 잘 따져야 한다. 금리변동에 따른 평가손실 위험은 대부분 만기까지 보유하는 개인투자자의 경우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이 만기에 부도 없이 정상적으로 상환될 수 있느냐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지난 4월25일 금융감독원의 카드사 자본확충계획 자료에 의하면 상반기 중 약 2조원과 하반기 2조2천억원이 계획돼 있어 자본 적정성은 회복돼 가고 있고, 연체율도 최고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지 감독 당국의 경영지도 기준이 강화돼 있어 적기 시정조치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까지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그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 경기가 더욱 악화되고 신용경색이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발생될 수도 있으므로 단기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리츠는 연 10% 이상 배당수익률이 가능한 투자처다. 최근 출시되자 마자 마감되는 부동산투자신탁의 예상수익률은 기껏해야 7% 수준인 데 반해 리츠의 평균 목표 배당률은 10%에 달한다. 이 배당도 1년에 한 번 주는 것이 아니라 반기에 한번씩 나눠서 주기 때문에 실질 배당금은 이보다 약간 높다. 안정성에 있어서도 문제가 없다. 리츠의 주수입원은 빌딩 임대수입이다. 경험적으로 임대는 장기적인 계약이 많고 해마다 물가상승률 수준의 임대료 인상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리츠를 운용하는 자산관리회사(AMC)가 리모델링 등을 통해 빌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공실률은 낮추고 임대료는 올리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 본다면 리츠는 초기 공모시장에서 무조건 잡아야 한다. 공모를 통해 사는 것이 가장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사금융 시장에서 매입할 수 있는 진성어음도 조금만 발품을 팔면 월 1% 가까운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 어음 투자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발행 회사를 잘 선택하는 것. 발행회사의 단기 지급 능력(어음은 대개 만기가 4개월 미만임)이 결정 요소가 된다. 판단은 투자자 자신이 하기도 하지만 전문 중개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본인이 판단할 경우에는 최근의 기업 재무 정보는 금융감독원의 기업공시나 증권사 등의 각종 분석 자료를 이용하면 된다. 전문 중개업체를 이용할 경우에는 어음의 위변조 같은 위험도 피할 수 있다. 금리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금리가 높고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라도 높은 금리의 진성어음에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개 월 1% 미만 선에서 거래되는 어음이라면 무난하다. 금액의 선택도 중요하다. 금리가 안정적이고 발행회사의 신용도가 좋다고 무턱대고 많은 액수를 투자하는 것은 안 된다. 시장에서 거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는 금액은 대개 1천만∼ 5천만원대의 금액이고 기간도 지급일이 2개월 이상 남아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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