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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대어 LG CNS, 상장 예심 통과…“내년 초 상장 목표”

내년 초 공모 절차 돌입 예상

‘댑 젠(DAP Gen) AI 플랫폼’ [사진 LG CNS]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LG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LG CNS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 문턱을 넘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고 LG CNS의 예심 통과를 승인했다. 지난 10월 4일 예심을 청구한 지 40영업일 만이다. 

내년 초 증시 입성이 목표다. 회사는 내달 초 금융위원회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1월 수요예측과 청약을 거쳐 내년 2월 초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뱅크오브아메리카(BoA)·모간스탠리 등 3곳이다. 공동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대신증권·신한투자증권·JP모간 등이다.

지난 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시스템 구축과 운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기업이다. 주로 그룹 계열사에 SI 및 유지보수 등을 서비스하다 2020년부터 금융권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업계에서는 LG CNS의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상장 후 5~7조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매출 5조 6053억 원, 영업이익 4640억 원을 달성했는데 각각 전년 대비 13%, 20.3%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선 LG CNS의 상장 후 몸값을 6조~7조 원으로 보고 있다. 

앞서 맥쿼리자산운용 PEF본부(이하 맥쿼리PE) 지난 2020년 LG CNS 지분 35%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당시 5년 이내 상장 조건을 내걸었다. 상장 마감 기한은 2025년 4월이다. 현재 LG CNS의 2대 주주인 맥쿼리PE 이번 IPO를 통해 보유한 주식 일부를 매각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한기평은 “클라우드, AI 등 디지털비즈니스 분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높은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IPO를 통한 추가 자본 확충은 투자 여력 제고와 재무부담 제어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IPO 완결 여부와 2대 주주(35%)인 맥쿼리PE의 지분 매각 규모 및 지배구조 변경 여부, 상장 자금 활용 계획 등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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