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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자장면 시켜 먹자!”

“추석 때 자장면 시켜 먹자!”

한국 여성들이 ‘추석증후군’이라는 집단적 정신질환을 앓는 계절이다.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면서 가사노동도 두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민족의 명절 추석. 주부들에게는 스트레스가 쌓이는 때임이 분명하다. 가부장제 문화가 가장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한국의 ‘명절’에 대해 젊은 주부 세명이 불만을 터뜨렸다. 결혼한지 10년째로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무협소설가 진산(35)씨, 20대 중반에 결혼해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소설가 이명랑(31)씨, 4년여의 동거 끝에 지난 3월 결혼한 베스트셀러 ‘옥탑방 고양이’의 작가 김유리(27)씨가 그들이다. 모두 결혼제도와 명절 가사노동의 부조리를 깨고 싶어하는 여성 문인들이다. 이들이 서울 근교의 진산씨 집에 모여 추석과 결혼생활에 대해 솔직하고 발칙한 수다를 늘어놓았다.



이명랑 : 한국 여자들에게 추석은 ‘가면을 쓰는 날’인 것 같아요. 자기 집에 있을 때는 제멋대로 살다가도 추석 때 친지들이 모이면 갑자기 사람이 달라지지 않나요.



진산 : 시댁에서 이미 나를 포기했으니 달라진 건 없어요. 시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시어머니 혼자 강원도에서 살고 계세요. 남편은 위로 누님과 형님 두 분이 있는 막내예요. 시댁 식구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명절날 모이는 것도 힘들어요. 추석에는 집에 콕 처박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김유리 :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이라 엄청 신경이 쓰이네요. 지금 남편과 1999년부터 동거하다가 지난 3월 결혼했어요. 결혼 신고는 안했어요. 주민등록 옮겨야 하고 의료보험 따로 내야 해서 영 불편하더라구요. 뭐, 안해도 문제는 없더군요.



진 : 제가 추석날 고민했던 건 왜 내가 장씨 집안(그녀 남편은 장씨다) 제사를 지내야 하냐는 거였어요. 정작 제사 지내야 할 그 집 남자들은 모여서 잡담이나 하고, 중요하지도 않은 정치얘기나 하고 말이죠.



이 : 자기네 성씨 제사는 자기가 지내자, 그거 좋네요.



진 : 시댁 식구들이 잘해주면 여자들에겐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일부러 데면데면하게 지내요. 저는 가족보다는 개인생활에 더 익숙하게 살았어요. 결혼할 때 찜찜했던 게 남편은 내가 골랐는데 남편의 가족과 친척까지 곁다리로 따라오게 되잖아요? 그 사람들이 좋아서 남편과 결혼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취미가 같은 것도 아니고 무슨 인간적 교감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가족처럼 지내야 한다는 게 영 부담스럽더라구요.
이 : 대부분의 기혼 여성들이 그럴 거 같은데요.



진 : 갑자기 낯선 사람들이 가족이 돼버리니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죠. 전 그 데면데면한 거리가 편해요. 그래도 새로 들어온 식구니까 기대하는 것도 있죠. 저는 화장도 안하고 내숭도 안떠니까 ‘얘는 보통 애와 다르구나’하면서 포기한 것 같아요. 괜히 착한 며느리 되려다 성격 망치고, 시댁 식구 원망하게 되느니 이런 게 나은 것 같아요. 아쉬움이 있겠지만 뭐 어쩌겠어요.



이 : 유리씨는 결혼 전에 동거하는 거 양쪽 부모님들이 아셨을 텐데, 찾아오신 적은 없어요?



김 : 그런 적은 없어요. 요즘 인터뷰하면서 동거할 때와 좀 달라졌다고 말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달라진 게 없어요. 그 전에는 그저 남자 친구의 어머니였고 지금은 시어머니죠. 차이가 있다면 예전에는 “너 밥은 먹고 다니니”라고 시어머니가 물어도 별 느낌이 없었는데, 요즘은 그 말이 “너 남편 밥은 해주니”라는 말로 들린다는 거죠. 뭔가 속뜻이 있겠구나 하죠.



이 : 시어머니들이 며느리 들이면 보상심리 때문에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 : 주변에 며느리를 만만하게 보고 “너 친정에서 뭐 배웠니, 이딴 거밖에 못 배웠니”하는 시어머니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하지만 시어머니에게 “앞으로 잘할게요”라고 하소연해봤자 상황이 달라지는 것 같진 않아요. 그건 남편의 문제예요. 남편이 좋은 아들, 좋은 남편도 모두 되고 싶다면 아무 것도 못하는 거예요. 시어머니의 비합리적 행위에 대해선 “어머니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고 말해야 돼요. 자기 마누라한테 “어머니가 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운운하면서 참으라고 말하면 안돼요. 아니,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나는 이미 환갑이에요! 집에서 자기 편이 아무도 없을 때 아내의 삶은 불행해지는 거죠.



이 : 명절날에는 대체 남편이 적인지 동지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진 : 예전 추석 때 남편 고향인 대구에 내려가는데, 남편이 운전면허가 없어 내가 운전했어요. 가서도 나는 부엌일을 해야 했죠. 김치도 제대로 못 썰고, 전도 못 부치는데 말이죠. 남편이 부엌일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라서 나중에 대판 싸웠죠. 그런 식이 되니 시댁만 갔다 오면 트러블이 생기는 거예요. 다른 집도 그렇겠지만 남편이 부엌일을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니라 그 일 하기에는 분위기가 어색해서 안 하는 거예요. 그러니 아내는 자괴감만 쌓이게 되는 거죠.



김 : 연애시절에 시어머니에게 하도 막가는 모습을 보여줘서 지금은 조금만 대견스런 행동을 해도 감동을 하시죠.



진 : 내게 안맞는 옷을 억지로 맞추면 자기도 스트레스받고 그게 쌓여 나중에 펑 터져 버리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차라리 나은 것 같아요. 사람마다 원하는 게 다를 거예요. 고통스럽게 시집살이 하는 친구도 있고, 시부모도 잘 모시고, 자기 일도 잘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친구도 있어요. 평소에는 아주 리버럴한 친구가 며느리 가면이란 걸 쓰면 저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하는 사람도 있죠.



이 : 그건 자원봉사자의 심리와 같아요. 일주일에 한번 가서 자원봉사 하는 것으로 스스로 대견해하고 만족해하는 사람 말이죠.



김 : 무서운 사람들이죠.



진 : 그래요. 며느리 역할에 만족해 하면서도 변명하지 않을 사람인가 아닌가가 중요하죠. 변명하지 않는다면 그의 선택은 옳아요. 며느리 노릇하면서 ‘이거 싫은데, 이건 인생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 시댁이나 남편에게는 아무 말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만 하소연하는 건 잘못된 거죠. 나중에 터질 수 있는 폭탄을 안고 사는 거죠.



이 : 어머, 그럼 나는 무서운 사람인가 보네. 시댁에 가면 정숙하고 착한 며느리가 돼요. “저 집 둘째 며느리 대단해”하는 칭찬을 즐겼던 것 같아요.



진 : 자기에게 맞지 않는 것은 깨야 된다고 봐요. 남편이 바람을 피워 괴로워하는 여자를 봤는데, “이혼하라”고 하면 자기가 쌓은 이미지가 망가지는 게 싫어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미 내부에서는 망가져 있는데, 겉모습이 망가지는 것만 생각하죠.



이 : 그런 경우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결혼생활이죠. 따지고 보면 추석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 아닌가요.



김 : 안 가려도 눈만 감으면 돼요. (웃음)



이 : 그러고 보니 여자들이 추석에 대해 말한다는 건 결혼 생활 자체에 대한 얘기가 돼버리는 거 같아요.



진 : 맞아요. 저는 뭔가에 빠지면 극단적으로 몰두하는 스타일인데다 주변을 바꾸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요. 결혼한 뒤에 한참 게임에 몰두했는데 남편이 온갖 수발을 다 들어줬죠. 나중엔 화가 났던지 “게임이야, 나야 선택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게임이야”라고 말해버렸죠. 그랬더니 짐싸서 나가더군요. 나중에 화해를 하긴 했는데, 제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는 나, 다른 친구들과 노는 내 모습이 바로 상대가 좋아했던 나라는 거죠. 내 반쪽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모습만을 바란다면 그건 가식적 관계예요. 반쪽만을 가지고 어떻게 백년해로를 하겠어요?



이 : 대부분 한국 여자들은 반쪽만을 보여주고 나머지는 가리는 게 보통이죠. 그러다 보니 부부 사이에도 비밀이 많고, 나중에 들키면 서로 용납을 못해 헤어지고….



진 : 좋은 부분은 좋지만 싫은 부분을 어떻게 인정할 것인가. 이게 철학적으로 말하는 ‘인정투쟁’이죠. 일년에 한번씩은 서로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싸워야 돼요.



김 : 동거에서 결혼으로 바뀐 다음에 제일 많이 싸운 건 역시 가사분담 문제더군요. 저는 청소나 요리·빨래를 할 줄은 알아요. 단지 안할 뿐이죠.(웃음) 근데 남편은 내가 30분이면 해치울 집안 일을 다섯시간이나 하더군요. 된장찌개를 끓여도 이건 무슨 말레이시아 된장찌개인지…. 나는 남편이 결혼 초에 식음을 전폐하고 게임에 미쳐 있는 게 너무 화가 나더군요. 아니 자기가 게임해서 지구를 구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내게는 쓸모없는 도락일 뿐이지만 남편에게는 그게 주는 기쁨이 상상 외로 큰 것 같더군요. 그러니 인정할 수밖에요.



이 : 제 남편은 여자는 절대 돈을 벌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가진 전형적인 한국남자예요. 처음 만났을 때 시를 쓴다고 했더니 우아하게 릴케쯤을 낭송하는 여자로 알고 덥석 결혼한 것 같아요. 막상 결혼해보니 거의 매일 글만 쓰고 잠깐 틈내서 육아를 하니, 나중엔 아예 포기하더군요. 얼마 전에 ‘나의 그리스식 웨딩’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남편은 머리지만 아내는 목이다. 목은 원하는 대로 머리를 돌릴 수 있다’는 대사가 나오더군요. 이거 명언이에요. 남편들에게 일부러 져주는 게 오히려 남편을 부려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기저귀를 잘 갈아”라고 칭찬해주면 남편은 으쓱해 하더라구요. 남편이 친구들 만나서 “우리 집 애들은 내가 기저귀 갈아줘야 좋아해”하는 걸 보면, 속으로 좀 우습죠.



진 : 두 분은 이혼생각 해본 적 없어요?



김 : 이혼은 교통사고예요. 안할 거야 해도, 터지면 할 수 없는 거죠. 결혼생활이 불행하다면 이혼해야죠.



이 : 언젠가는 닥쳐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하죠. 결혼생활을 잘 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불행한 결혼에 집착할 이유는 없죠.



진 : 그건 혼전 성관계에 대해 피임교육이 필요한데도 쉬쉬하는 청소년 성문제 같아요. 죽을 때를 상상하는 것처럼 이혼에 대해 종종 상상해보곤 해요. 헤어진다면 어떤 방식으로 헤어질 건가가 중요하겠죠.



김 : 제가 한 동거는 이 사람이 나와 결혼해서 정말 합리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를 실험해본 거였어요. 싸우는 일도 많았는데, 어른들은 부부관계는 하룻밤 자고(?) 나면 풀어진다고 하던데, 그건 정말 싫었어요. 불같이 화를 내고 싸울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 다음에 어떤 방식으로 푸느냐인 거 같아요.



진 : 부부 사이는 ‘지지고 볶고 사는 거다’라는 통념도 문제죠. 요즘 10대와 20대 친구들을 많이 만나는데, 이들의 사고는 정말 신인류에 가까운 거 같아요. 그들이 성인이 되는 시대는 가족제도도 명절 풍경도 상당히 달라져 있을 것 같아요. 가족이나 부부 사이에서도 바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거리를 둬야죠.



이 : 그런데 추석날 그 적군(?)들 사이에서 어떻게 남편을 부려먹을 수 있을까요?
김 : 시누이가 첩첩이 있는 집에 시집간 친구가 있어요. 추석날 몸져 눕는 전략을 써보자고 했는데, 너무 건강해 쓰러지지도 않더라고 엉엉 울더군요. 이 땅의 며느리 팔자가 기구하긴 하죠. 기절도 안하니 말이에요.



진 : 중국집에 자장면 시켜먹자고 하는 건 어떨까요? 아니 자장면이 소박하면 이 기회에 ‘요리’를 시켜먹는 거죠.



이 : 맞아, 며느리가 하면 티가 나니까 남편한테 시킵시다!



김 : (낭송조로) 아, 어머니 저는 어릴 적에 무척 가난하게 자랐어요. 그때 저는 자장면도 아버지 월급날 외에는 먹을 수 없었죠. 그때 저는 결심했죠. 나중에 시부모님이 생기면 반드시 자장면을 대접해 드리겠노라고. 근데 어머니, 중국집은 양장피가 맛있어요!(웃음)



진/이 : 추석때 자장면 시켜먹자!



진 : 결혼 초에는 시어머니와 친구처럼 지내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차라리 시어머니의 또래 친구들이 더 편하고 얘기도 통할 거라는 생각이에요. 불성실한 며느리의 핑계 같지만 말이에요. 나도 나이들면 그럴 거 같아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하는 것 맘에 안든다고 도와주는 것도 며느리에겐 부담이에요. 나는 며느리 속옷까지 빨아준 시어머니야, 나는 현대적이라 너 안부려 먹고 존중해줬어 하는 것도 사실 스트레스죠. 추석이 스트레스인 이유는 시댁에서 맞이하는 일상과 내 집의 일상이 너무 다르기 때문일 거예요.



김 : 시댁에 가서 어머니를 돕고 싶어도 시어머니를 따라갈 수가 없어요. 당신이 아주 익숙한 일이라서 아주 빨리빨리 일을 처리하는 게 도저히 역부족일 때가 많아요.



진 : 인터넷 주부동호회에 가보면 가장 많은 불만이 남편 문제예요. 여자들이 명절을 잘 보내는 방법은 남편에게 달려 있어요. 시댁과 나를 이어주는 통로이기 때문에 남편이 잘못하면 시댁과도 문제가 생기죠. 그 다음은 동서들과의 연대인 것 같아요. 물론 연대하려면 동서들의 내면을 알아야겠죠. 내 생각에 동조해달라는 게 아니라 서로 고충을 나눌 수 있는 연대 말이죠.



이 : 동서 역시 며느리들에게 적(?)이긴 하지만 연대를 해야죠.



김 : 자기 성격은 포기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옥탑방 고양이’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동거하는 여자라고 욕을 많이 먹었어요. 가부장적인 부산물이라서 더하죠. 그 책을 쓴 이유도 삶의 방식이 다르다고 해서 쓸모없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에 딴지를 걸고 싶었던 거예요.



진 : 차이를 인정해야죠. 너는 어떻게 사니? 그래, 그럼 너는 나랑 다르구나, 우리 되도록 만나지 말자.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더라도 그럴 것 같아요. 며느리와는 이질적일 것이고 세대감각도 다르겠죠. 그래도 고부간이긴 하니 영 안 만날 순 없고, 적당히 거리두며 살자고 할 것 같아요.



이 : 남편이 영등포 시장에서 청과물 가게를 하기 때문에 추석날이 대목이에요. 아마 새벽까지 일하다 후다닥 제사 준비를 해야겠죠. 이번에는 동서들과 공평하게 일을 분담하자고 제안해볼 생각이에요. 제가 둘째 며느린데 형님이 너무 고생이 많아요. 두 분은 추석 때 뭘 하실 거죠?



김/진 : 원고 마감이오!(웃음)

진행·정리=김 재 환 뉴스위크 한국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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