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민간 건설업체도 공개하라” 外

“민간 건설업체도 공개하라” 外

아파트 원가 공개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서울도시개발공사가 분양한 서울 상암동 40평형 아파트 분양 원가가 평당 39%의 고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와 예비 입주자 모임 등을 중심으로 분양가 공개 요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개공은 지난해 11월 일반 분양한 이 아파트의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에 따라 지난 4일 분양 원가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폭리를 취해 왔다는 의혹을 사온 민간 건설업체도 분양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원가 공개가 시장경제 원리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진표 부총리는 이와 관련 “분양가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LG카드 지원, 외국계 은행 빼고 추진 난항을 겪고 있는 LG카드 정상화 작업이 불완전하게나마 이뤄진다. 이성근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은 지난 5일 “지원을 거부한 외환은행과 부분지원 의사를 밝힌 한미은행을 제외한 14개 채권기관 참여로 정상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환·한미은행이 당초 분담하기로 했던 1천8백40억원 중 1천5백6억원은 지원되지 않는다. 외국계 은행들이 빠지면서 신한·조흥·하나 등 나머지 은행들의 추가 부담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생필품 가격 줄줄이 인상…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연초부터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1월 소비자 물가는 전달보다 0.6%, 지난해 1월보다 3.4% 올랐다. 정부가 올해 물가 상승을 3%대에서 잡겠다고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물가의 5분의 1이 한 달 만에 오른 셈. 특히 돼지고기·아파트 관리비 등 생활과 직결된 품목의 가격이 2% 이상 올라 서민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는 나쁜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조짐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총 새 회장에 이수영씨 한국경영자총협회 차기 회장에 이수영(62) 동양제철화학 회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경총 관계자는 “김창성 현 경총회장이 지난 1월 이수영 회장에게 차기 회장직을 맡아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고, 이회장이 이를 사실상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오는 24일 열리는 경총 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삼익악기, 영창악기 인수 삼익악기가 영창악기를 인수했다. 국내 피아노시장 점유율은 삼익이 42%, 영창이 55%로 앞으로 국내 피아노 시장은 삼익악기가 지배하게 됐다. 삼익악기는 2월4일 영창악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영창악기 지분 46.5%를 차지했다고 공시했다. 삼익악기는 오는 3월12일 주주 총회 승인을 받고 증자 대금을 납입해야 한다.

IBM 한국지사장 교체 한국IBM은 2월5일 신재철 현 사장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토니 로메로 전 IBM 미국 본사 영업유통본부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이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IBM은 지사장 교체 이유에 대해 신사장의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는 올 초 수백억원대 납품 비리 사건에 대한 IBM 본사의 문책성 인사로 보고 있다.

[숫자로 보는 경제]439억 달러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린 컴퓨터 바이러스 ‘마이둠’(Mydoom) 웜이 초래한 경제적 손실은 무려 4백39억 달러(약 52조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영국의 컴퓨터 보안업체인 ‘mi2g 인텔리전스 유닛’은 전파 속도가 사상 최고였던 마이둠 웜으로 인해 전 세계 2백15개국에서 4백39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월6일 발표했다. 미국·영국·프랑스 등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한국은 피해 규모 면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인도서 ‘일하기 좋은 기업’ 2년 연속 선정된 LG전자

2‘쉬다가 쇼핑하는 곳’ 전략 통했다…이마트의 진화

3‘성매매 무혐의’ 최민환, “율희 일방적 주장" 일파만파 퍼져...

4‘혼외자 논란’ 닷새 만에 '정우성' 고개 숙였다

5내년 '연봉 3배' 콜?...브레이크 없는 인재 채용 '치킨 게임'

6 ‘유퀴즈’ 출격 고현정, 드뮤어룩 완성한 ‘이 브랜드’

7이커머스에 반격…기대 이상 성과 낸 ‘스타필드 마켓’ 비결은

8‘1400원 强달러’에 달러보험 눈길 가네…장·단점은?

9구글 최고의 무기, 세계 1등 브라우저 크롬…분사해야 한다면?

실시간 뉴스

1인도서 ‘일하기 좋은 기업’ 2년 연속 선정된 LG전자

2‘쉬다가 쇼핑하는 곳’ 전략 통했다…이마트의 진화

3‘성매매 무혐의’ 최민환, “율희 일방적 주장" 일파만파 퍼져...

4‘혼외자 논란’ 닷새 만에 '정우성' 고개 숙였다

5내년 '연봉 3배' 콜?...브레이크 없는 인재 채용 '치킨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