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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수출기업 웃고 내수기업 울었다 등

[뉴스브리핑]수출기업 웃고 내수기업 울었다 등

수출용 콘테이너 야간 선적작업이 한창인 부산 자성대 부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극과 극을 기록했다. 수출기업은 초호황을 구가한 반면, 금융업과 내수 관련 업종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철강·조선·자동차·건설업·운수장비업·철강금속업·화학업 등 수출 관련 제조업종은 중국 특수와 세계적인 경기회복으로 25조2천5백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수 침체로 타격을 받은 금융업은 6조9천9백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카드(-5조5천여억원)의 영향이 컸다. 또한 종이목재(-81%)·운수창고(-76%)·유통(-33%)·통신(-27%)·전기전자(-13%) 등 내수 관련 업종의 순이익도 급격히 줄었다. 수출기업들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와 금융업의 적자폭이 워낙 커서 5백21개 상장사 전체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30% 줄어들었다.

현정은 회장 경영권 방어 성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지난 3월31일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정은 회장은 출석 의결권 수 77.8%의 압도적 찬성으로 이사에 선임됐다. 이에 대해 KCC 측은 정몽진 KCC 회장의 이사 후보 추천을 철회하고 주총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현회장을 포함한 현씨 일가는 이후 경영권 안정과 주가 방어를 위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추가 취득해 4월2일 현재 현회장 측 우호 지분은 33.47%다.

경기침체로 엥겔계수 4년 만에 상승 극심한 경기침체로 가계 생활형편이 크게 쪼들리면서 지난해 엥겔계수가 외환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엥겔계수란 가계의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 수치가 높을수록 가계 생활형편이 궁핍함을 뜻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계정상의 가계소비 지출 중 식료품비 비중은 14.4%로 지난 2002년 14.2% 보다 0.2% 높아졌다.

상장·등록 25社 무더기 퇴출 부실기업 퇴출 요건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12월 결산법인 중 25개 상장·등록기업이 증시에서 무더기로 퇴출됐다.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증권시장에 제출한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에서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 전액 잠식’ 등에 따른 것. 자본 전액 잠식 회사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관리종목 지정에 그쳤지만 올해부터는 ‘즉시 퇴출’로 바뀌었다.

日 경제 회복 빨라진다 일본 경제의 회복세가 제조업에서 비제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기업 제조업의 경기판단지수인 단칸(短觀)지수가 지난해 12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한 ‘12’로 나타났다. 지난 97년 6월 이후 6년9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단칸지수는 높을수록 호경기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5’를 기록한 대기업 비제조업 분야의 단칸지수도 지난 96년 11월 이후 7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대기업 집단 새로 지정 대우건설·신세계·LG전선그룹이 출자총액이 제한되는 대기업 집단으로 새로 지정됐다. 또 순수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GM대우는 계열사간 상호출자가 금지되는 그룹이 됐다. 공정위는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인 삼성·LG 등 18개 그룹을 출자총액 제한 그룹으로 정했다.

[숫자로 보는 경제] 1,007만원 국민 1인당 금융빚이 1천7만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개인·기업·정부 부문의 금융부채는 모두 1천2백99조4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개인 부문(소상공인과 비영리 민간단체 포함)의 금융부채는 4백82조7천억원이라고 발표했다. 가구당 금융권 빚은 평균 3천1백56만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금융권 빚도 사상 최고치인 1천7만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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