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말·부·록] 르노삼성 뉴SM5 / 알루미늄 부품으로 중량 줄여… “중형차 시장 30% 자신 있다”
[권·말·부·록] 르노삼성 뉴SM5 / 알루미늄 부품으로 중량 줄여… “중형차 시장 30% 자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뉴SM5를 내놓았다. 그동안 SM5가 중형차 시장에서 선전을 펼쳤왔다는 점에서 이번에 풀모델 체인지돼 새로 나온 뉴SM5 역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98년 SM5가 첫선을 보인 이후 7년 만에 나온 뉴SM5는 24개월 간 약 1,000억원의 개발 비용을 투입해 개발했다. 르노삼성은 “뉴SM5는 기존 SM5의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디자인과 외형 등이 모두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뉴SM5는 SM7과 동일한 차체를 사용하며 엔진은 기존 SM5의 2.0ℓSR엔진을 개량한 SR2엔진을 장착했다. 연비는 ℓ당 10.8㎞로 높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SM7과의 패밀리 룩(family look)을 최대한 반영해 외관이 비슷하다. 그러나 뉴SM5에 사이드 몰딩을 추가했고 후면부에 다소 변형을 가해 SM7과 차별화된 느낌이 들도록 했다. 뉴SM5는 실용성을 추구한 기본형 PE와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한 SE·고급형 LE·스포티 버전인 XE 등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르노삼성 측은 “뉴SM5는 현대적이고 우아하며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반영하면서도 외관과 실내디자인의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뉴SM5은 특히 설계와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을 장착하지 않고도 한국 안전평가 테스트(K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뉴SM5는 알루미늄 서스펜션 부품을 사용해 중량을 줄였으며 최고급 승용차에서나 볼 수 있는 최첨단 기능을 탑재했다. 주요 첨단기능으로 도난 방지장치가 장착된 스마트카드시스템과 4.9인치 액정표시장치를 통한 텔레매틱·내비게이션시스템·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 등이 추가됐다. 르노삼성의 뉴SM5의 판매 목표는 중형차시장 점유율 30%. 그러나 르노삼성은 잘 하면 35~40%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SM7에 거는 기대도 크다. 24개월에 걸쳐 개발된 SM7은 차량 개발과 다른 모델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설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총 3,000억원이 투입됐다. SM7에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3.5ℓ와 2.3ℓ의 6기통 Neo VQ엔진을 탑재했다. 특정 운전자의 체형과 습관에 맞도록 운전 자세를 기억해 위치 조절이 가능한 운전석 메모리 시트와 뒷좌석 오디오 리모컨 그리고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유브이(UV) 컷 글라스 등 최고급 대형 세단에 적용되는 편의사양도 제공한다. 르노삼성 측은 SM7이 혁신적인 디자인과 세계적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대형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1999년 3월 르노가 닛산 지분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두 자동차 회사가 기술·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세계 5대 자동차 업체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00년 9월 르노가 삼성자동차의 자산을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때문에 르노삼성자동차는 로노뿐만 아니라 닛산과도 플랫폼을 공유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생산량의 50%인 25만대를 해외로 수출한다는 중기 발전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8만2,220대, 수출 2,878대 등 총 8만5,098대를 판매했다. 최근에는 SM7과 뉴SM5를 잇따라 내놓으며 중·대형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인터뷰/오정환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전국 어디서나 할인 없는 원프라이스” - 중대형차 모델을 잇따라 내놓았는데. “슈웨체르 르노그룹 회장은 지난해 SM7 런칭 기자회견에서 3년 간 6,000억원의 투자 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라인업 보강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그 첫번째 작업이 중·대형차 시장의 강화다. 라인업 보강도 슈웨체르 회장이 밝힌 투자 전략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당분간 중·대형차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일본차를 수입해 조립한다는 평가도 있다. “오해다. SM 시리즈의 부품 국산화율은 현재 70~85% 정도다. 그리고 국내 협력 업체를 통한 부품 공급을 위해 르노삼성자동차의 R&D센터에서 SM 시리즈에 적합한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R&D센터에서는 SM시리즈의 새로운 제품 디자인도 자체 개발했다.” - 올해 영업 전략은? “무분별한 할인을 배제하는 원프라이스 정책(One-price)을 영업 전략의 근간으로 하고 있다. 원프라이스 정책은 고객이 전국 어디에서나 단일한 가격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르노삼성자동차만의 차별화된 영업 전략이다. 또한 영업사원의 판매 효율을 높이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영업사원은 물론 애프터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SA(Service adviser)에게도 현대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진행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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