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길라잡이③…저금리 시대엔 ‘변액보험’
보험 길라잡이③…저금리 시대엔 ‘변액보험’
<보험길라잡이 연재 순서>보험길라잡이> 1.왜 보험이 재테크인가. 2.나에게 적합한 보험은? 보험 가입할 땐 어떤 점에 신경써야 할까? 3.보험으로 고수익 실현하기(변액보험 관련) 4.보장도 재테크도 유니버설보험이 최고! 5.노후의 동반자 '연금보험' 최근 국내 펀드 수탁고가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보다 55조원이나 증가했다. 저금리와 고령화 환경 속에서 본격적인 간접투자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간접투자 시대를 맞아 보험료의 상당부분을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는 변액보험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변액보험의 특징은 실적배당형 간접투자 상품이라는 것이다. 보험에 가입할 당시부터 만기 때 받을 보험금이 정해진 일반보험과 달리 투자 실적에 따라 나중에 받을 보험금이 달라진다. 특별계정에 편입된 펀드의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눠주는 개념을 도입한 장기 투자상품이다. 즉 「공시이율 + a」의 수익을 추구하면서 보수적·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선진형 보험 투자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상품 구조는 「 ① 보장기능 + ② 저축기능 + ③ 적립식펀드 투자」의 형태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 중 특별계정 부분을 매달 유가증권에 투자하므로 주식이나 채권을 평균적으로 싸게 사는 코스트 애버리징(Cost Averaging) 효과와 목돈이 없어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보험 고유의 보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은 변액보험만의 장점이다. 또한 변액보험에 가입하면 구태여 주식을 사지 않고도 주식 투자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안정적인 수익 실현을 위해 변액보험 판매관리사와 계약자가 직접 자산운용 옵션 및 펀드운용을 통해 자금 운용에 참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른 보험은 보험회사가 임의로 결정한 예정이율이나 공시이율이 적용돼 적립금액이 오로지 보험회사에 의해 좌우되므로 계약자가 선택할 틈이 전혀 없다. 그러나 변액보험은 담당 설계사와 계약 당사자가 펀드변경제도를 활용해 적립금액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할 수 있다. 이는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계약자 스스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조성해 주기 위한 것이다. 장기목적자금 마련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해당 상품의 비과세 여부다. 이자소득세 15.4%를 상회하는 수익을 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비과세 상품으로는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장기주택마련펀드와 선박펀드,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변액유니버설보험·변액종신보험·변액연금보험 등이 있다. 이 중 가입한도에 거의 제한이 없으면서 보장과 투자 및 연금의 기능을 두루 갖춘 다목적 투자상품은 변액보험뿐이다. 나머지 비과세 상품은 가입 한도가 제한돼 있거나 일시납 형태를 띠고 있다. 무주택자에게만 판매하는 장기주택마련펀드는 7년 이상 가입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가입 한도도 분기별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가입한도가 3억원 이하인 일시납 상품인 선박펀드는 2008년 말까지만 운용된다. 따라서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장기간 여유자금 운용에 적합한 투자 대상이라 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펀드로 운용되는 까닭에 적립금액이 계속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물가상승 등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보험금의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다. 똑같은 종신형 상품이라 하더라도 전통형 종신보험에 가입했을 경우엔 시간이 지날수록 보장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고물가 아래서는 더욱 빠른 속도로 상품 가치가 하락하게 되므로 보험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가족사랑의 꿈이 완전히 실현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변액보험과 결합된 변액종신보험은 꾸준히 적립금액이 늘어나 보험금의 미래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다. 현재 변액보험이 재테크 시장에서 대두되는 이유는 저금리 시대에서는 4%대의 은행이자율로는 미래물가 상승에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액보험이 저금리 시대, 물가 가치에 상응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대안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편집자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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