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개미에게 희소식…하루 23시간 거래 가능한 미 증권거래소 내년 개장
내년 하반기 하루 23시간 거래 가능한 ‘24 내셔널 익스체인즈’ 1단계 운영
미 뉴욕증권거래소도 하루 22시간 거래 운영 방안 추진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하루에 23시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신규 증권거래소가 내년 하반기에 개장을 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소 이름은 ’24 내셔널 익스체인지’(이하 24X)로 미 증권거래인원회(SEC) 승인을 받고 내년 하반기에 운영을 시작한다. 24X는 미 동부시간 기준 평일 오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15시간 동안 거래할 수 있도록 1단계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다.
이후 SEC가 내건 추가 조건을 충족시킨 뒤 평일 거래시간 23시간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하루 23시간 거래 시간은 일요일 오후 8시부터 금요일 오후 7시까지다. 한국시간으로는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토요일 오전 9시까지다. 거래일 중 하루 1시간은 점검 등을 위해 거래가 중단된다. 하루 23시간 거래가 가능한 것이다.
가상화폐가 연중무휴로 거래가 되는 것처럼 미 증시에서도 24시간 주식 거래에 대한 논의가 생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4X의 평일 23시간 거래라는 것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또한 미국 증시에 대한 관심이 미국을 넘어 아시아 등에서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도 거래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주식 전자거래플랫폼(NYSE Arca)의 일간 거래시간을 16시간에서 22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8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미 증권거래소가 24시간 체제로 전환됐을 때 나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저녁에 이뤄지는 주식 거래가 다음 날 정규장 거래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목소리들을 점검할 수 있는 테스트 역할을 24X가 할 수 있는 셈이다.
24X는 헤지펀드 업계의 유명 인사인 스티브 코언의 포인트72벤처스펀드가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드미트리 갈리노프 24X 창업자는 “시장 거래자들은 거래가 종료됐을 때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된다"며 "24X는 중개업체 및 기관·개인 투자자 고객을 위해 24시간 미국 주식 거래를 촉진해 이 문제를 완화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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