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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바이오 진출 이어진다…신약개발 자회사 ‘에이엠시사이언스’ 설립

2020년 미래위원회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미래 사업으로 낙점
암크바이오 이어 에이엠시사이언스 통해 신약 개발에 도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지난 7월 17일 경기 성남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약개발 자회사인 ‘에이엠시사이언스’를 설립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에이엠시사이언스를 신규 설립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의학·약학 연구개발업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자산 총액은 270억원 규모다.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을 천명한 셈이다. 

정 부회장이 기존 사업 분야인 조선과 에너지·건설기계에 더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시작한 것은 4~5년 전부터다. 

정 부회장은 HD현대 경영에 직접 참여한 후 2020년 바이오·인공지능·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미래위원회 설치 이전에는 아산사회복지재단과 카카오와 함께 의료데이터 기업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설립했다. 

2021년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을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고, 최근 교보신기술투자조합1호로부터 8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메디플러스솔루션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맞춤형 건강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보험상품 연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1년 11월에는 HD현대(당시 현대중공업지주)와 미래에셋그룹은 34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현대중공업지주 신성장 투자조합 1호’를 결성한 바 있다. 헬스케어·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에는 대웅제약·아산사회복지재단 등도 출자에 참여했고, 펀드 운용기간은 10년이다. 

같은 해 12월 신약개발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암크(AMC)바이오’라는 법인을 설립해 신약 개발에 뛰어들기도 했다. 암크는 아산병원(Asan Medical Center)를 의미한다. 아산병원과의 협업으로 시너지효과를 낸다는 계획을 천명한 것이기도 하다. HD현대그룹의 공익재단인아산사회복지재단은 의료사업인 아산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신약개발과 헬스케어에 아산병원을 운영하는 HD현대에게 미래 먹거리로 신약개발과 헬스케어를 정한 이유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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