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플로레스 바이엘 헬스케어 대표… “발기부전, 감추지 마세요”
마누엘 플로레스 바이엘 헬스케어 대표… “발기부전, 감추지 마세요”
| 마누엘 플로레스 바이엘 헬스케어 대표. | “발기부전 환자의 90%가 의사와의 상담을 꺼립니다.” 한국 바이엘 헬스케어의 마누엘 플로레스 대표는 한국인들이 자신의 약점을 밝히는 것을 꺼리는 문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성문제에 있어서는 믿을 수 있는 전문가나 가족과의 대화가 중요한데 이를 한국인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인터넷 등에서 얻은 잘못된 지식으로 해결하려다 보면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플로레스 대표는 충고한다. 발기부전증은 남성이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숨기려 하지 말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엘은 지난해 ‘먼저 말을 꺼내 보세요’라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최근 벌이고 있는 ‘엄지손가락 캠페인’까지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엄지손가락 캠페인은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의 자존심을 엄지손가락처럼 세우자는 것. 바이엘이 20~75세 아시아 4개국 남성 7000명(한국·중국·대만·말레이시아)을 조사한 결과 한국 남성은 40대 이후 발기부전 유병률이 높지만 치료받는 비율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기부전은 통상 40대 이후에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중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당뇨병·고혈압·심근경색·우울증 등의 질병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64%, 고혈압 환자의 52%, 심근경색 환자의 86%, 우울증 환자의 90%가 발기부전을 동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까지 설명한 플로레스 대표는 레비트라 얘기를 꺼냈다. 레비트라는 바이엘에서 내놓은 발기부전 치료제. 그는 “레비트라를 복용한 당뇨환자의 72%가 위약 복용 환자와 비교해 발기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척수손상으로 인한 발기부전 환자의 80%가 레비트라 복용 후 발기 능력이 향상됐고, 59%는 성관계를 마칠 때까지 발기가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또 “전립선 절제 수술을 받은 환자의 71%도 레비트라를 복용하고 발기 능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우울증 환자의 경우는 83%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감춰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행복을 찾아야지요”라고 강조하는 플로레스 대표는 “발기부전 및 합병증 유병률이 높은 한국 남성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믿을 수 있는 발기부전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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