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동산 등 틈새시장 맹공략
영화 ·부동산 등 틈새시장 맹공략
펀드 전성시대의 주인공은 주식형(성장형) 펀드지만 엔터테인먼트·부동산·해외 펀드오브펀드 등으로 그 영토를 넓혀 가고 있는 추세다. CJ자산운용·마이애셋자산운용·맥쿼리IMM자산운용 등이 이런 틈새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CJ자산운용은 10월 들어 국내 첫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엔터테인먼트 투자의 명가(名家)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월 4일에 자산운용업계 첫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투자 펀드인 ‘CJ 베리타스 퍼스트 리쿱 엔터테인먼트 투자신탁 1호’를 선보인 데 이어 11일에는 자산 35%를 관계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영화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넣는 형태로 1,000억원대 규모인 ‘CJ 무비&조이 펀드’ 공모도 시작했다.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펀드의 출범은 주먹구구식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어엿한 투자 대상으로 대접받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사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자산운용회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 지는 1년도 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CJ엔터테인먼트라는 막강한 지원군이 있는 CJ자산운용의 엔터테인먼트 펀드 수도 사모(베리타스 CJ 예당 사모 특별자산 1호)를 포함해 3개에 불과하다.이런 가운데 ‘신천지’를 개척하고 있는 CJ자산운용 측은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한다.
예컨대 230억원 규모의 ‘베리타스…’ 펀드의 경우 10억원을 영화 <가문의 위기> 에 투자해 18%의 수익을 올렸다. 관객 300만 명이 넘으면 18%를 받기로 했는데 흥행 호조로 쉽게 고수익을 기록했다. CJ자산운용의 진성남 경영지원팀장은 “1년에 80여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하며 2,000여 편의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대부분 CJ엔터테인먼트를 거친다”며 “CJ가 수익성이 있는 영화를 고를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고 말한다. 두 공모 펀드에서 연 8%의 목표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CJ 측은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과 한류 열풍을 타고 유행인 한류 스타의 콘서트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CJ자산운용이 엔터테인먼트 펀드에 강하다면 마이애셋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다. 주식과 채권 운용 부문은 대형사와 겨루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특별 자산 관리 펀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얼마 전까지 9개 펀드(1,800억원 규모)를 굴리다 3개는 목표 수익률을 넘겨 조기 상환했다. 현재 전체 35개 펀드 가운데 6개가 부동산 펀드다.
개인과 우리 ·신영증권이 주요 주주인 이 회사는 99년에 운용업에 뛰어든 뒤 지난해 부동산 펀드로 눈을 돌렸다. 부동산 펀드의 수탁 규모는 5위권이지만 목표 수익률을 넘겨 조기 상환한 첫 사례다. 2004년 8월 26일 출시한 1호 펀드는 목표 수익률이 8.0%였지만, 8.7%로 해지했다.
이 회사의 부동산 펀드 운용 전략은 신뢰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동산 펀드도 엔터테인먼트 펀드처럼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전유훈 부동산투자본부장은 “펀드는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 ·상가 건설 사업자에게 공사비를 빌려주고 잔금이 들어오면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출 이자를 받듯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린다”고 설명한다. 전 본부장은 “앞으로는 토지 매입 때부터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맥쿼리IMM자산운용은 리츠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환율 변동 탓에 수익률이 썩 좋지는 않지만, 부동산 펀드에만 12조원을 굴리고 있는 맥쿼리 본사의 경쟁력이 큰 자산이다. 이 회사가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리츠 펀드오브펀드’는 미국 ·호주 ·유럽 ·아시아 등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다. 리츠 역사가 깊은 미국과 호주에 투자 비중이 크다. 이 회사는 11월께 홍콩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에 투자하는 ‘아시안 리츠’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도 내놓을 계획이다.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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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자산운용은 10월 들어 국내 첫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펀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엔터테인먼트 투자의 명가(名家)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월 4일에 자산운용업계 첫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투자 펀드인 ‘CJ 베리타스 퍼스트 리쿱 엔터테인먼트 투자신탁 1호’를 선보인 데 이어 11일에는 자산 35%를 관계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영화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채권에 넣는 형태로 1,000억원대 규모인 ‘CJ 무비&조이 펀드’ 공모도 시작했다.
공모형 엔터테인먼트 펀드의 출범은 주먹구구식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어엿한 투자 대상으로 대접받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사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자산운용회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 지는 1년도 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CJ엔터테인먼트라는 막강한 지원군이 있는 CJ자산운용의 엔터테인먼트 펀드 수도 사모(베리타스 CJ 예당 사모 특별자산 1호)를 포함해 3개에 불과하다.이런 가운데 ‘신천지’를 개척하고 있는 CJ자산운용 측은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한다.
예컨대 230억원 규모의 ‘베리타스…’ 펀드의 경우 10억원을 영화 <가문의 위기> 에 투자해 18%의 수익을 올렸다. 관객 300만 명이 넘으면 18%를 받기로 했는데 흥행 호조로 쉽게 고수익을 기록했다. CJ자산운용의 진성남 경영지원팀장은 “1년에 80여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하며 2,000여 편의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대부분 CJ엔터테인먼트를 거친다”며 “CJ가 수익성이 있는 영화를 고를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높다”고 말한다. 두 공모 펀드에서 연 8%의 목표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CJ 측은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과 한류 열풍을 타고 유행인 한류 스타의 콘서트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CJ자산운용이 엔터테인먼트 펀드에 강하다면 마이애셋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다. 주식과 채권 운용 부문은 대형사와 겨루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특별 자산 관리 펀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얼마 전까지 9개 펀드(1,800억원 규모)를 굴리다 3개는 목표 수익률을 넘겨 조기 상환했다. 현재 전체 35개 펀드 가운데 6개가 부동산 펀드다.
개인과 우리 ·신영증권이 주요 주주인 이 회사는 99년에 운용업에 뛰어든 뒤 지난해 부동산 펀드로 눈을 돌렸다. 부동산 펀드의 수탁 규모는 5위권이지만 목표 수익률을 넘겨 조기 상환한 첫 사례다. 2004년 8월 26일 출시한 1호 펀드는 목표 수익률이 8.0%였지만, 8.7%로 해지했다.
이 회사의 부동산 펀드 운용 전략은 신뢰 구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동산 펀드도 엔터테인먼트 펀드처럼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안전하고 수익성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전유훈 부동산투자본부장은 “펀드는 이미 분양을 마친 아파트 ·상가 건설 사업자에게 공사비를 빌려주고 잔금이 들어오면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대출 이자를 받듯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린다”고 설명한다. 전 본부장은 “앞으로는 토지 매입 때부터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맥쿼리IMM자산운용은 리츠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환율 변동 탓에 수익률이 썩 좋지는 않지만, 부동산 펀드에만 12조원을 굴리고 있는 맥쿼리 본사의 경쟁력이 큰 자산이다. 이 회사가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리츠 펀드오브펀드’는 미국 ·호주 ·유럽 ·아시아 등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다. 리츠 역사가 깊은 미국과 호주에 투자 비중이 크다. 이 회사는 11월께 홍콩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에 투자하는 ‘아시안 리츠’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에는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도 내놓을 계획이다.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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