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토리노가 부른다
이탈리아 토리노가 부른다
Tempted by Torino 이제나저제나 동계올림픽에 갈 꿈을 꿨다면 올해가 다시 없는 기회일지 모른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아직 빈 자리가 많다. 당장 짐을 챙겨 성화를 쫓아가보자! 관람권: 경기관람권 매표율이 60%를 밑도는 탓에 조직위는 행사장을 채우고 혹시나 객석이 비는 사태를 막으려 동분서주한다. 아이스하키 금메달이 유력한 캐나다가 독일과 벌이는 초반 예선경기는 2월 16일에 있다. 토리노올림픽 공식 웹사이트(torino2006.ticketone.it)에서 40~80유로에 구매가능하다. 2월 23일 여자 피겨스케이팅 자유부문 결선 관람가는 100유로. 숙박: 토리노의 최고급 호텔은 벌써 1년 이상을 여행사가 예약해 버렸다. 하지만 1월 말까지 예약가능한 곳도 있다. 화려한 호텔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바로크풍의 매력적인 그랜드 호텔 시테아엔 아직 300유로짜리 디럭스룸이 남아 있다(비아 카를로 알베르토 35번지, www.thi.it). 시테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투린 팰리스 호텔도 있다. 1872년에 세워졌다(250유로, 비아 사치 8번지, www.turin palace.it). 토리노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5성 호텔 골든팰리스(605유로: 비아 델라키베스코바도 18번지, www.thi.it). 그러나 올림픽조직위가 멋진 방들을 죄다 차지해버려 빈방이 없지 싶다. 방은 못 잡았어도 골든팰리스의 위너식당은 꼭 예약을 하시라. 송로버섯으로 장식된 요리는 기본, 하우스와인으로 수확연도가 표기된 바롤로 레드와인이 제공된다. 최신 호텔예약 정보를 보고 싶으면 토리노 올림픽의 공식 숙박사이트인 www.jumbogranieventi.it를 방문하라. 봅슬레이·루지·스키 경기를 볼 계획이라면 토리노 외곽의 산악지대가 좋으리라. 최고 수준의 샬레풍 별장은 대개 예약이 꽉 찬 지 오래지만 아직 몇 곳은 남아 있다. 사우제 디 세자나에 있는 매력적인 시골풍의 4성 호텔 라 피아자 아베티 베툴은 640유로에 작은 부엌과 벽난로가 딸린 표준형 샬레를 제공한다(2박 이상, www.gragesises.com). 토리노 외곽의 숙박시설을 모두 관리하는 montagnedoc.it도 들러볼 만하다. 식당: 토리노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은 정말이지 최고다. 피아자 카리냐뇨 2번지의 델 캄비오는 1757년에 문을 열었다. 많은 요리가 희디 흰 신선한 송로버섯으로 장식된다. 델 캄비오의 특산요리는 아뇰로티 피몬티즈 요리. 속재료가 가득 찬 라비올리(이탈리아식 만두) 모양의 커다란 주머니가 송로버섯 소스에 흠뻑 적셔져 나온다. 이외에 최고 수준의 식당으로 송로버섯 퐁듀, 달콤한 건포도주로 요리한 새우 등을 제공하는 라 프리마 스마리타가 있다. 여기서 내놓는 지역특산 요리는 하도 이것저것이 재미있게 얽혀 있어 식사하면서 재료를 분석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른다(Corso 유니오네 소비에티카 244번지). 시간 때울 곳: 이탈리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토리노는 전위적이고 특이한 카페로 유명하다. 수제 커피와 페이스트리를 제공한다. 피아자 카스텔로 29번지의 바라티&밀라노 커피숍에 꼭 들러서 가죽 천장과 금박 장신구를 구경하시라. 아니면 비아 포 8번지의 카페 플로리오도 좋다. 1780년에 문을 연 이래 현지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부드러운 카푸치노와 깃털처럼 가벼운 크로와상(이탈리아 이름은 코르네티)이 일품이다. 가까운 박물관이 궁금하다면 토리노 이집트 박물관이 좋다. 미라와 신전 유적 등 카이로를 제외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물을 자랑한다(비아 아카데미아 델 시엔즈 6번지, 6.50유로). 토리노의 번화가 비아 로마는 쇼핑 천국이다. 구찌·프라다·돌체앤가바나·아르마니·베르사체 등 이탈리아의 모든 유명브랜드가 집결해 있다. 밀라노나 로마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니 기쁘기가 올림픽 메달 못지 않을지도. Good Timing 시간은 보석 타고 최고급 시계는 기능도 모양도 복잡하다. 뉴스위크가 선택한 최고급 시계를 소개한다. ◆ 스위스 시계장인 중에서도 단 두 명만 블랑페인 1735 제작훈련을 받는다. 음력을 알려주는 문페이스 달력, 몇 분의 1초 단위까지 연속적으로 측정이 가능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그리고 개별배송까지 해준다. 그 정도라면 1년 정도는 충분히 기다릴 만하다(42만7510파운드, www.blancpain.com). ◆ 유명인이 애용하는 시계를 원한다면 제이콥&코의 시계를 추천한다. 엘튼 존 경과 데이비드 베컴이 좋아한다. 레인보 투어빌리언 2는 시계 테두리에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고 다섯 종류의 시간대를 보여준다. 베컴보다 더 고급스럽게 보이리라(19만6000파운드, jacobandco.com). ◆ 디오르의 여성용 크리스털 시계는 다이아몬드가 번쩍이고 팔목줄엔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가득 박혀 있다. 쿼츠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스톱워치 기능이 있다(1895파운드, dior.com). ◆ 번쩍이는 걸 좋아한다면 제니스사(社)의 스타 엘 프리메로 투어빌리언을 선택하라. 진주판에다 1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들이 박혀 있다. 정말로 시간이 알고 싶을 때엔 10분의 1초까지 정확하게 알려준다(16만5000파운드, zenith-watches.com). KASIA GRUSZKOWSKA HOT SPOT 세계의 식당 제이드 온 36(중국 상하이) 전망 좋은 방을 찾는다면 더 바랄 게 없다! 푸둥 샹그릴라 호텔 36층에 위치한 덕분에 상하이의 눈부신 야경과 역사적 해안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 분위기: 최고의 실내장식가 애덤 티하니가 꾸민 방은 아주 현대적이고 멋지다. 우뚝 선 비취색 코담배 케이스와 금 가고 깨진 커다란 사기그릇이 인상적. ◆ 음식: 프랑스 사람인 폴 파이레 주방장은 아주 창의적인 인물. 카탈로니아 출신 전위적 요리사 페랑 아드리아의 영향을 받았다. 거품과 환상이 어우러진 음식이다. 하지만 맛은 일품이다. 세트메뉴(5코스 60달러, 7코스 110달러)는 샴페인 거품이 얹어진 푸아그라 브륄레, 흑해 농어 수프, 달콤한 피자와 부드러운 무스가 가득 찬 통레몬(껍질째 먹는) 등이 디저트로 제공된다. ◆ 추천 요리: 파이레의 독특한 감자요리는 커다란 프렌치 프라이 같다. 토마토 셔벗이 얹어진다. 창의적인 만큼 맛도 아주 좋다. ◆ 와인 목록: 상하이 최고의 와인 목록을 갖고 있다. 훌륭한 프랑스 샤토 와인이 많다. 하지만 새로워진 중국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비싼 브랜드보다는 그레이스 빈야드의 와인을 주문하라. 홍콩의 한 백만장자가 소일 삼아 중국에 1000만 달러를 들여 새로 세운 포도농장이다. The Road Ahead 꿈의 자동차 자동차 세계에서 디트로이트 오토쇼는 패션으로 치면 뉴욕 패션 위크나 마찬가지다. 앞으로 어떤 스타일이 거리에 선보일지 예측하는 최고의 자리다. 지난 1월 중순 디트로이트에서는 자동차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수십 가지 모델이 선보였다. 고속주행 개조차량, 픽업트럭, 하이브리드카, 고연비 차량 등이 쏟아져 나왔지만 뉴스위크는 항상 그렇듯 럭셔리 모델에 매혹됐다. 꿈의 자동차를 소개한다. ///렉서스 LS/// 가격: 약 6만 달러 고객: 스타일과 실용성을 따지는 도시 거주자 경쟁상품: BMW7, 벤츠S 특징: 렉서스 최고급 모델, 업계 최초로 8단 자동변속기 장착 판매: 2006년 10월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가격: 약 6만 달러 고객: 번쩍이는 보석을 좋아하는 운동선수와 힙합 가수들 경쟁상품: 벤틀리, 벤츠 특징: V자 모양의 커다란 크롬 그릴 판매: 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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