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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파란, 공포의 외룡구단 제목:파란, 공포의 외룡구단 저자:장외룡·임유철 출판사:중앙m&b무비 값: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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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공포의 외룡구단’은 감독과 선수 그리고 팬들이 스스로에게 박수를 치며 자신들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 참여한 자 못지않게 제3자에게도 가슴 찡한 휴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FC는 2005년 K-리그 전·후기 1위에 올랐다. 창단 2년 만이다. 뒤를 받쳐줄 기업이 없어 시민들의 주머닛돈으로 유지됐던 가난한 구단이다. 변변한 선수 없는 꼴찌 구단이다. 그런 인천 유나이티드FC가 1위에 등극했다. 대반란이다. 축구는 흔히 전쟁에 비유된다. 지략과 모략이 판치는 세상사의 축소판인 것이다. 조금만 방심해도 적은 상대의 목에 비수를 꽂는다. 기적의 해 2005년. 초반 2승을 거두면서 선수들이 우쭐해졌다. 우쭐해진 마음에 개인기를 앞다투다 팀플레이가 뒤죽박죽이 돼버렸다. 서로 네 탓이라며 치고받고 싸우기도 했다. 감독은 그들 앞에서 호통을 치지 않았다. 대신 무릎을 꿇었다. “모두 내 잘못이다. 하지만 나를 한번만 도와줘, 한 번만 이대로 따라와 줘.” 인천 유나이티드엔 1군도 2군도 없다. 출신 대학도 묻지 않는다. 오로지 실력을 보여준 선수만 뛸 자격을 얻는다. 또 선수들은 서로 이름을 부른다. 엄격한 위계질서는 조직의 유연성을 해칠 뿐이다. 팀 최초 국가대표가 될 뻔한 이정수는 부상이 심각했지만 팀 경기에 뛰게 해달라며 감독에게 애원까지 했다. 결국 그는 부상 때문에 대표로 발탁되지 못했다. 헝그리 정신에 공평한 기회 제공, 그리고 공동의 목표. 3박자 앞에 팀 단결은 저절로 따라왔다. 단순히 ‘꼴찌 만세’에 그치지 않는 이유들이다. 연극배우들에게는 칼 같은 명언이 있다. 배우가 배역에 100% 몰입해도 관객은 50%밖에 못 느낀다. 그래서 무대에서 혼신의 열연을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FC는 팬들에게 100%의 감동을 안겨준다. 그것은 감독과 선수들이 몸을 던져가면서, 다리를 절어가면서 그라운드에서 일궈낸 200% 기적의 수기이기 때문이다. 장외룡 감독이 쓴 것은 단순한 축구 이야기가 아니다. 그는 가진 것 없는 사내들이 한데 뭉쳐 울고 웃고 땀 흘리면서 일군 작지만 값진 인생을 말하고 있다. 절망 속을 헤매거나 용기를 잃은 누군가에게 인천 유나이티드FC의 무식에 가까운 용기는 희망의 불씨를 안겨준다.
질문으로 회사 살리기 “질문을 받으면 정신이 번쩍 들고 분위기가 바뀐다. 나도 하루 종일 질문을 한다.” 채드 홀리데이 듀폰 회장의 말이다. 최고경영자는 질문을 잘해야 한다. CEO의 ‘질문’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 회사 분위기를 쇄신하고 직원들에게 문제의식을 갖게 하고 직원이 어떤 인물인지 파악하게 해 준다. 하지만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해서는 곤란하다. 저자는 “좋은 질문 하나가 황금 달걀을 낳는다”며 질문의 노하우를 강조한다. 마이클 J. 마쿼트 지음, 최요한 옮김 흐름출판 02-325-4944 / 1만200원
3초 안에 고객을 사로잡아라 3초 안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이것이 가능하기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의 세계적인 권위자 마크 조이너는 심리학을 기초로 고객을 사로잡는 방법을 사례 중심으로 예시했다. 30분 안에 배달하지 못하면 공짜로 피자를 준다는 도미노 피자, 반드시 내일까지 배달된다고 강조했던 페덱스, 만족하지 않으면 이유를 불문하고 영수증 없이 환불해 준다고 말한 노드스트롬 백화점 등이 그 예다. 마크 조이너 지음, 임정재 옮김 황금나침판 02-515-2000 / 1만 2000원
열망을 자극하라 스티븐 스필버그, 카를로스 곤, 스티브 잡스…. 이들의 공통점은? 꿈을 현실화하는 위대한 성공을 일군 사람들이다. 이들의 성공 비결 7가지를 분석했다.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라, 열망을 자극하라, 이상을 실천으로 옮겨라, 희생하라, 성과를 보여줘라 등이 그 내용이다. 일본 닛산 자동차를 위기에서 구해낸 카를로스 곤 사장은 전형적인 커뮤니케이션 활용자. 그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체를 하나로 묶는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얻어냈다. 존 발도니 지음, 이선희 옮김 시아출판사 02-3141-9671 / 1만1000원
권력자의 친인척 비리는 … 조선의 마지막 임금인 순종의 장인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그의 이름은 윤택영, 별명은 ‘채무왕’이다. 말 그대로 빚이 엄청났다는 얘기인데…. 그는 사위인 임금을 팔아 빚을 지고 결국 베이징으로 달아나는 수모를 겪었다. 요즘 돈으로 재산은 3000만원인데 빚은 3000억원에 달했다니 어찌 보면 보통 능력이 아니다. 윤택영 사건은 조선 말기 나라 전체를 흔들었던 거대한 스캔들 중 하나였다. 그 밖에 미스터리 스캔들과 살인사건을 다뤘다. 정봉관 지음 살림 031-955-1371 / 1만2000원
프리미엄으로 ‘덤’ 얻는다 프리미엄. ‘고급’이라는 의미와 ‘덤’이라는 의미를 함께 지녔다. ‘고급’은 ‘덤’을 갖는다는 말인가? 프리미엄이 갖는 ‘덤’은 무엇인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름만으로도 다른 경쟁사의 몇 배의 값어치를 할 수도 있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그 사실을 안다. 그래서 ‘고급’을 지향한다. 프리미엄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존재한다. 그중 하나가 공급 억제책.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포르셰…. 이들을 얻으려면 늘 기다려야 한다. 그게 프리미엄의 ‘덤’이다. 필립 G. 로젠가르텐 외 지음, 배인섭 옮김 미래의창 02-325-7556 / 1만3000원
‘가장 지혜로운 미국인’ 이야기 벤저민 프랭클린은 성공한 사람이다. 그냥 성공한 게 아니다. 정치인으로, 철학자로, 과학자로, 언론인으로, 사업가로…. 공리주의 철학자 프랭클린과 피뢰침을 발명한 프랭클린이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믈다. 게다가 그는 인격적으로도 존경을 받았다. ‘가장 지혜롭게 산 미국인’으로 꼽힐 정도다. 그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부지런함, 검약, 절제, 건강, 말과 행동 등 25가지의 덕목을 정리했다. 벤저민 프랭클린 지음, 조만호 옮김 휴먼하우스 02-324-4578 / 1만1000원
“알기 쉽게 말하라” 미국이 낳은 위대한 기업가 57명의 성공 비결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깔끔하게 요약한 것이 강점. 리 아이아코카 전 포드 사장은 8가지의 경영원칙을 정리했다. 최고의 인력을 고용하라, 간단명료하고 알기 쉽게 말하라 등이다. 흑인 전용잡지 이보니의 설립자 존 H 존슨에 대한 내용은 더 간단하다. “5분 안에 팔아라”가 철칙. 그러기 위해서는 2~3초 안에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터 크라스 지음, 안진환 옮김 소담 02-745-8566 / 1만원 『마시멜로 이야기』가 여전한 인기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시골의사의 부자 경제학』이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번 주에는 카툰이 함께하는 에세이 같은 성공처세서 『공병호의 초컬릿』이 7위에, 그리고 최악에서 최고의 팀으로 거듭난 야구팀을 통해 성공적인 혁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머니볼』이 7계단 오르며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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