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볼보에 가다] 누가 타도 안전은 영원하다
[스웨덴 볼보에 가다] 누가 타도 안전은 영원하다
"Volvo should be Volvo.” ‘볼보차는 볼보다워야 한다’는 뜻이다. 스웨덴 볼보자동차의 새 중대형 세단 ‘뉴 S80’의 개발 책임자인 실비아 귈스도르프 이사는 신차 개발 컨셉트를 이렇게 단정했다. 아무리 새롭게 개발한 차라도 볼보의 전통을 지켜간다는 얘기다. 볼보자동차는 사실상 미국 기업이다. 1999년 3월 미국 포드자동차가 이 회사 지분을 100% 인수했기 때문이다. 주인이 포드로 바뀐 지 올해로 8년째. 하지만 볼보는 ‘스칸디나비안 차’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 볼보차 고유의 디자인과 회사 모토인 ‘안전’ 및 ‘친환경’은 바뀔 수 없는 원칙이라는 것이다. 귈스도르프 이사는 “차체 분야는 포드에서 도움을 받고, 안전 분야는 포드에 기술을 전수하는 등 양측이 활발히 기술 제휴를 하고 있지만 신차 개발은 포드로부터 간섭을 받는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스 위크만 부사장은 “볼보는 포드 내 여러 브랜드 중 하나지만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드에 인수된 이후에도 볼보가 독자 행보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스웨덴 예테보리 본사 및 투슬란다 공장에서 그 답을 찾아봤다. 스웨덴 남부에 있는 항구도시 예테보리. 인구 50만 명이 채 안 되지만 스웨덴에선 수도 스톡홀름 다음으로 큰 도시다. 영어로 ‘고텐부르크’로 불리는 이 도시는 스웨덴 조선업과 기계산업의 중심지로 볼보자동차 본사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9월 7일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버스를 타고 예테보리를 출발해 20분가량 달리자 널찍한 공장이 눈에 들어왔다. 볼보자동차 투슬란다 공장이다. 볼보의 주력 공장인 이곳에선 뉴 S80을 비롯해 왜건 ‘V7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70’ 및 ‘XC90’ 등이 생산된다. 지난해 판매된 볼보 차량 44만3947대 중 18만3518대가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이중 문이 달린 공장 입구를 통과한 뒤 판매할 차량이 주차해 있는 야적장을 지나 볼보체험센터(Volvo Car’s Brand Experience Center) 앞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곧바로 작은 열차 형태로 만든 견학 차량에 올랐다. 차에 타자마자 마이크에서 나온 첫 안내 멘트는 “카메라와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를 잠시 수거하겠다”는 것이었다. 산업 보안이 철저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64년 설립된 투슬란다 공장은 부지 면적이 8㎢(약 242만 평)에 달하며, 프레스·도장·조립라인 같은 생산시설과 함께 충돌시험장·안전센터가 들어서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5500명이 주 5일 3교대 근무를 한다고 했다.
페인트나 기름 냄새 없는 공장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자동차 조립라인. 엔진 및 각종 부품을 장착해 완성 차를 만든 뒤 최종 점검을 하는 곳이다. 공장 내부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쾌적했다. 페인트나 기름 냄새는 맡을 수 없었다. 친환경 차를 표방하는 만큼 근무 조건도 최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란다. 이 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 규모는 800대가량. 대량 생산체제가 아니라서 여유가 느껴졌다. 차 바닥 부분에 부품을 설치하는 공정에선 작업자가 공기압으로 차체를 허리 높이만큼 들어올리도록 한 장치가 눈길을 끌었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 조립라인엔 여러 종류의 차체가 동시에 올려져 있었다. 똑같은 차종을 일관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주문에 맞춰 그때 그때 차종을 바꿔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유연생산체제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하는 차체에 맞춰 들어갈 부품이 컴퓨터로 자동 공급함으로써 조립작업이 차질없이 이뤄진다고 한다. 40여 분에 걸친 조립라인 견학이 끝난 뒤 다시 볼보체험센터로 돌아왔다. 이 센터는 볼보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친환경’과 ‘안전’을 홍보할 목적으로 지난 3월 개관했다. 친환경 코너엔 볼보의 바이 퓨얼(Bi Fuel) 차와 플렉시(Flex) 차가 전시돼 있었다. 95년 출시한 바이 퓨얼 차는 바이오 메탄을 쓰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고 한다. 바이오 메탄을 가득 채워 갈 수 있는 거리는 200㎞ 남짓. 이 때문에 이 차엔 가솔린 연료통(29ℓ)도 장착돼 있다. 바이오 메탄을 주입할 수 있는 주유소가 많지 않아 갑자기 연료가 바닥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메탄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연료가 가솔린으로 대체되므로 차가 멈춰설 염려는 없다. 2.4ℓ 엔진을 장착한 세단 ‘S60’과 왜건 ‘V70’ 두 모델이 나오고 있다. 순간 가속 성능이나 고속 주행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 차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2004년보다 627대가 늘어난 2105대였다. 볼보는 바이 퓨얼 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플렉시 차를 내놨다. 이 차는 E85(에탄올 85%와 가솔린 15%를 혼합한 연료)라는 연료를 사용해 각종 성능이 가솔린 차와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차의 80%까지 줄일 수 있다. 1.8ℓ 엔진을 단 S40과 V50 두 모델로 선보인 이 차는 지난해 출시 두 달 만에 378대가 팔렸다. 전시관 한쪽엔 질소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를 98%까지 제거하는 삼원촉매전환장치를 볼보가 7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직육면체로 차체를 쪼그라뜨린 전시물엔 현재 폐차의 85%(중량 기준)를 재활용하고 있으나 2015년엔 재활용률을 95%까지 높인다는 볼보의 계획이 담겨 있다.
사고조사팀 24시간 즉시 출동 볼보체험센터의 안전 코너에서 눈길을 끈 것은 조수석 쪽 옆면이 움푹 들어간 자동차였다. 스톡홀름 인근에서 측면 충돌 사고를 당한 볼보 승용차를 그대로 갖다 놓은 것이란다. TV화면엔 당시 이 사고를 충돌시험으로 똑같이 재현하는 장면과 사고 당시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는 탑승자가 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모습 등이 나왔다.
볼보엔 ‘안전한 차’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실제 볼보는 ▶44년 안전객실(Safety Cage·교통사고 때 변형을 최소화한 차 실내)을 도입했고 ▶59년엔 현재 모든 차에 장착되고 있는 3점식 안전벨트를 세계 최초로 장착했으며 ▶64년엔 뒤로 향하는 어린이 안전시트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 등 안전한 차를 만드는 데 앞장서 왔다. 70년엔 사고조사팀을 만들어 스웨덴 각지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연구해 오고 있다. 이 팀은 그동안 3만3000여 건의 다양한 교통사고를 조사했다. 예테보리시 반경 100㎞ 이내에서 볼보차가 관련된 사고가 나면 한 시간 내에 출동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과 동시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24시간 대기한다. 조사팀은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사진 촬영을 하고 목격자·관련자들을 상대로 인터뷰한 뒤 사고 차량을 안전센터로 옮겨 사고 원인 및 피해 관련 정보를 모두 수집한다. 이를 통해 발견한 문제점은 담당 개발부서에 전달해 안전성을 개선하도록 한다. 한 예로 후방 추돌사고 때 경추(목등뼈) 골절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볼보는 98년 경추보호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이 장치는 추돌사고 순간 앞좌석 의자 등받이가 15도 뒤로 젖혀졌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도록 설계돼 충격을 완화해준다. 빨리 날아오는 공을 받을 때 손을 뒤로 빼면서 받는 것과 같은 원리다. 볼보가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은 안전센터다. 자동차 충돌시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안전센터는 860억원가량을 들여 2000년 완공됐다. 포드 인수팀이 투슬란다 공장을 실사할 당시 한창 건설 중인 안전센터를 보고 인수 결정을 내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곳은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다. 780억원(6500만 유로) 상당의 설비를 갖춘 안전센터에선 연간 400회 이상의 충돌시험이 이뤄진다. 안전센터의 출동시험 시설은 시험차를 달리게 하는 길이 108m짜리 주행터널 두 개 가운데 하나는 중량이 600t이나 되지만 유압장치에 의해 부채처럼 90도까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 다양한 각도로 충돌 테스트를 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한 것이다. 이 터널에 설치된 견인장치는 시험 차량의 속도를 최고 시속 120㎞까지 낼 수 있도록 해준다. 충돌시험을 하게 되면 초당 3000컷까지 찍는 고속 카메라 30대를 동원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다. 특히 충돌이 이뤄지는 중앙 부위 바닥은 유리로 만들고 밑에 10대가량의 카메라를 설치해 충돌 때 차체 하부에 어떤 변형이 일어나는지를 촬영하도록 했다.
최근엔 능동적 안전에 힘써 토머스 브로버그 수석 기술고문은 “컴퓨터로 실제 사고를 2㎝ 오차 범위 내에서 재현하는 게 가능하다”며 “승용차뿐 아니라 12t 트럭까지도 충돌시험을 할 수 있어 볼보차 외에도 다른 업체 차량의 충돌테스트도 대행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차에 타는 사람의 신장과 체중이 다양한 만큼 충돌시험 때 사용하는 인형(더미)도 성인 남녀는 물론, 유아부터 임신부까지 100가지나 된다”며 “모든 사람이 타도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볼보는 요즘 사고 발생 때 탑승자를 보호하는 수동적 안전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적 안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뉴 S80가 이를 보여준다. 이 차엔 주행 중 위험 거리 앞에 차가 있는 데도 제동페달을 안 밟을 경우 경고 신호와 함께 최단 거리에서 설 수 있도록 제동시스템이 비상 모드로 변하는 ‘충돌완화장치(CMS·Collision Mitigation System)’와 운전자가 사이드 미러로 볼 수 없는 측면에 차나 오토바이를 감지해 경고등을 켜주는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이 달려 있다. 이 밖에 밤에 굽은 도로를 달릴 때 좌우 15도까지 조명각도가 자동으로 바뀌는 능동형 전조등(Active Bi-Xenon Light), 차 주행상태를 파악해 위험한 운전 상황에선 오디오 볼륨을 낮추고 차로 걸려오는 전화를 연결시키지 않는 지능형 운전정보시스템(IDIS·Intelligent Driver Information System) 등도 장착했다.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한다. 그러므로 볼보의 모든 차는 안전이라는 지상 과제를 기본으로 만들고 이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1924년 볼보자동차를 공동 설립한 아사 가브리엘손과 구스타프 라르손의 창업 정신이다. 이 정신은 1927년 볼보의 첫 차인 28마력짜리 ‘OV4’ 이후 이어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인트나 기름 냄새 없는 공장 가장 먼저 둘러본 곳은 자동차 조립라인. 엔진 및 각종 부품을 장착해 완성 차를 만든 뒤 최종 점검을 하는 곳이다. 공장 내부는 생각보다 조용하고 쾌적했다. 페인트나 기름 냄새는 맡을 수 없었다. 친환경 차를 표방하는 만큼 근무 조건도 최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기 때문이란다. 이 공장의 하루 평균 생산 규모는 800대가량. 대량 생산체제가 아니라서 여유가 느껴졌다. 차 바닥 부분에 부품을 설치하는 공정에선 작업자가 공기압으로 차체를 허리 높이만큼 들어올리도록 한 장치가 눈길을 끌었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한 조립라인엔 여러 종류의 차체가 동시에 올려져 있었다. 똑같은 차종을 일관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주문에 맞춰 그때 그때 차종을 바꿔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유연생산체제다.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이동하는 차체에 맞춰 들어갈 부품이 컴퓨터로 자동 공급함으로써 조립작업이 차질없이 이뤄진다고 한다. 40여 분에 걸친 조립라인 견학이 끝난 뒤 다시 볼보체험센터로 돌아왔다. 이 센터는 볼보가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친환경’과 ‘안전’을 홍보할 목적으로 지난 3월 개관했다. 친환경 코너엔 볼보의 바이 퓨얼(Bi Fuel) 차와 플렉시(Flex) 차가 전시돼 있었다. 95년 출시한 바이 퓨얼 차는 바이오 메탄을 쓰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다고 한다. 바이오 메탄을 가득 채워 갈 수 있는 거리는 200㎞ 남짓. 이 때문에 이 차엔 가솔린 연료통(29ℓ)도 장착돼 있다. 바이오 메탄을 주입할 수 있는 주유소가 많지 않아 갑자기 연료가 바닥날 경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메탄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연료가 가솔린으로 대체되므로 차가 멈춰설 염려는 없다. 2.4ℓ 엔진을 장착한 세단 ‘S60’과 왜건 ‘V70’ 두 모델이 나오고 있다. 순간 가속 성능이나 고속 주행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환경 문제가 부각되면서 이 차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2004년보다 627대가 늘어난 2105대였다. 볼보는 바이 퓨얼 차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플렉시 차를 내놨다. 이 차는 E85(에탄올 85%와 가솔린 15%를 혼합한 연료)라는 연료를 사용해 각종 성능이 가솔린 차와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가솔린 차의 80%까지 줄일 수 있다. 1.8ℓ 엔진을 단 S40과 V50 두 모델로 선보인 이 차는 지난해 출시 두 달 만에 378대가 팔렸다. 전시관 한쪽엔 질소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를 98%까지 제거하는 삼원촉매전환장치를 볼보가 7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는 내용이 소개돼 있다. 직육면체로 차체를 쪼그라뜨린 전시물엔 현재 폐차의 85%(중량 기준)를 재활용하고 있으나 2015년엔 재활용률을 95%까지 높인다는 볼보의 계획이 담겨 있다.
사고조사팀 24시간 즉시 출동 볼보체험센터의 안전 코너에서 눈길을 끈 것은 조수석 쪽 옆면이 움푹 들어간 자동차였다. 스톡홀름 인근에서 측면 충돌 사고를 당한 볼보 승용차를 그대로 갖다 놓은 것이란다. TV화면엔 당시 이 사고를 충돌시험으로 똑같이 재현하는 장면과 사고 당시 가벼운 찰과상만 입었다는 탑승자가 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모습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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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능동적 안전에 힘써 토머스 브로버그 수석 기술고문은 “컴퓨터로 실제 사고를 2㎝ 오차 범위 내에서 재현하는 게 가능하다”며 “승용차뿐 아니라 12t 트럭까지도 충돌시험을 할 수 있어 볼보차 외에도 다른 업체 차량의 충돌테스트도 대행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차에 타는 사람의 신장과 체중이 다양한 만큼 충돌시험 때 사용하는 인형(더미)도 성인 남녀는 물론, 유아부터 임신부까지 100가지나 된다”며 “모든 사람이 타도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볼보는 요즘 사고 발생 때 탑승자를 보호하는 수동적 안전보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적 안전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뉴 S80가 이를 보여준다. 이 차엔 주행 중 위험 거리 앞에 차가 있는 데도 제동페달을 안 밟을 경우 경고 신호와 함께 최단 거리에서 설 수 있도록 제동시스템이 비상 모드로 변하는 ‘충돌완화장치(CMS·Collision Mitigation System)’와 운전자가 사이드 미러로 볼 수 없는 측면에 차나 오토바이를 감지해 경고등을 켜주는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S·Blind Spot Information System)’이 달려 있다. 이 밖에 밤에 굽은 도로를 달릴 때 좌우 15도까지 조명각도가 자동으로 바뀌는 능동형 전조등(Active Bi-Xenon Light), 차 주행상태를 파악해 위험한 운전 상황에선 오디오 볼륨을 낮추고 차로 걸려오는 전화를 연결시키지 않는 지능형 운전정보시스템(IDIS·Intelligent Driver Information System) 등도 장착했다. “자동차는 사람이 운전한다. 그러므로 볼보의 모든 차는 안전이라는 지상 과제를 기본으로 만들고 이는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1924년 볼보자동차를 공동 설립한 아사 가브리엘손과 구스타프 라르손의 창업 정신이다. 이 정신은 1927년 볼보의 첫 차인 28마력짜리 ‘OV4’ 이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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