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서 자녀 학비 전액 부담
KT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정보통신 회사다. 유선전화 시장은 물론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도 주도적인 사업자다. KTF·사이더스FNH·KT텔레캅·KTnetworks 등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2002년 5월 정부 지분을 완전 매각해 민영화되었으며, 2005년 2월 와이브로 사업권 획득으로 명실상부한 유무선 통합사업자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직원은 3만8300명, 2005년 매출이 11조9000억원에 달하는 공룡기업이다. KT는 사양화하고 있는 유선 통신사업보다 메가패스로 잘 알려진 인터넷 분야의 부가가치 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가패스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간 약 20만 명의 가입자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시장점유율 51.2%의 파워브랜드로 자리 잡은 메가패스는 최근 프리미엄급 서비스 개발, 와이브로(휴대 인터넷) 등 신규 서비스의 이익 창출에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 컨버전스로 대표되는 미래 유비쿼터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트를 제공하는 것이 KT의 장기적인 목표다. KT는 초고속 유무선 네트워크, 다양한 고객 기반, 강력한 브랜드 등 디지털 콘텐트 사업을 위한 핵심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왜 신이 내린 직장인가 | · 최고 수준의 복리 후생 · 석·박사 전일제 교육기회 제공 · 최상의 교육 설비와 시스템 | |
휴대 인터넷, IP미디어, 스카이라이프 등 디지털 콘텐트 플랫폼 구축을 완성해가고 있는 단계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인 디지털 콘텐트사업 분야에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단계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가고 있다. KT의 일반대졸 채용은 연 2회(상·하반기), 석·박사 채용은 연중 수시로 진행된다. 면접 프로세스는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1차 면접은 조직가치 면접으로 KT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한다. 3명의 면접관이 평가하는 패널 면접과 특정 주제에 대한 논술 및 그룹토론으로 이루어져 있다. 2차 면접은 임원 면접으로 KT 현직 임원이 지원자의 자질,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졸 초임 3000만원 웃돌아 KT는 4급 이하, 선임급 이하의 직원들은 호봉제의 적용을 받는다. 기본급 및 성과급을 기본으로 해 연차 수당, 직무환경 수당, 초과근무 수당 등이 제공되며 급여성 복리비로 급식·통근비·효도휴가비가 추가로 포함된다. 3급 이상 직원과 임원들은 연봉제로 급여를 받는다. 대졸 초임 연 수입이 3000만원을 웃돌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는 기업이다. KT는 복리후생 면에 있어서도 국내 기업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본인, 배우자, 자녀의 의료비가 지원되고 유치원에서 대학 졸업 때까지 자녀의 거의 모든 공식 학비를 회사에서 부담한다. 이자가 거의 없는 주택자금 대출이 활성화돼 있고 전국 요지에 사내 휴양 시설 6곳 운영, 직원들의 휴가와 레포츠 활동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KT 입사 후 교육제도의 특징은 선발된 핵심인력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육성이다. 국내외 유수대학의 석·박사 학위 취득을 위한 전일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야간 및 주말 학사, 석사 학위 취득 과정을 수강하는 경우 등록금 일체를 회사에서 부담한다. 핵심 경영자가 되면 서울대와 고려대의 MBA 과정, MIT ASP에 참가할 기회가 더욱 많아진다. KT는 교육시설 면에서도 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대전 인재개발원, 원주 리더십 아카데미, 나주 행동혁신학교를 운영하며 이 교육시설들은 원격 화상강의 시스템과 초고속인터넷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2인 1실의 쾌적한 숙박시설과 함께 영양사가 딸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기간 중 잔디구장과 함께 농구, 배구, 수영, 헬스, 스쿼시, 골프 등의 운동을 통해 체력단련을 하기에도 더 없이 좋은 시설들이다. KT 특유의 학습공동체 제도 역시 눈길을 끄는 기업문화 중의 하나다. 기관별 현장 문제 해결 및 자율적 학습을 위해 도입된 학습공동체는 현재 400여 개 팀이 운영 중이다. 그 밖에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한 어학 아카데미 220개 과정을 연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자기계발 공시제를 통해 각종 교육 수강 및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우리 회사 이래서 좋다 |
“인간미 넘치는 문화에 반했어요”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이맘 때, KT 사장님이 보내주신 입사축하 꽃바구니를 받고 좋아하시던 부모님의 모습이 생각난다. 약간 과장해 표현하자면 개인적으로도 태어나서 가장 기쁜 날이었다. 돌아보면 참 길고도 짧은 2년이었다. KT와의 인연은 입사 전부터 시작되었다. 졸업 후 우연히 KT 인턴사원에 지원해 기회를 잡게 된 나는 6개월간 ‘솔루션 신사업 기획’이라는 미션을 받고 처음으로 사업 기획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경영학 전공이 아닌 나로서는 마케팅 전략이나 사업성 분석 등 모든 것이 생소했다. 더구나 국내 굴지의 통신기업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까지 들기도 했다. 당시 나에게는 KT라는 곳이 전화회사라는 것 정도였으니까. 인턴기간 동안 KT라는 기업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됐다. 그것이 공채에 지원하게 된 계기였다. KT에는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그것을 뛰어넘으려는 새로운 비전이 있었다. 무엇보다 인간적인 정이 묻어나는 기업문화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에 이런 직장이 별로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인턴기간은 내 생애 첫 직장을 충분히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최고의 기회였다. 아울러 이 회사에서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고 마케팅 전략을 짜는 일을 하고 싶다는 비전을 품을 수 있었다. 2005년 12월, 공채 최종합격 통지를 받았다. 연수원에서 48명의 입사동기들과 신입사원 연수 후, 우리는 각기 지사(구 전화국)로 발령받았다. 나는 안산지사 영업팀에 발령받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전용회선과 솔루션 등을 제안하고 판매하는 일을 하게 됐다. 현장영업을 통해 고객을 직접 접하고 그들의 요구사항과 입장을 조율하면서 생생한 시장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었다. 입사 2년차에는 보통 여러 가지 위기가 온다고 한다. 첫해는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느라 몰랐던 회사의 단점들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다른 곳에 입사지원서를 넣어보기도 하고 새롭게 진로를 고민해 볼 수도 있다. 나 또한 이런 고민이 없지는 않았지만, 타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 앞에서 어느새 KT라는 직장에 대한 자랑을 하게 되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함께 일하는 직원을 배려하고 경조사 등을 빠짐없이 챙겨주는 가족적인 기업문화, 온·오프라인으로 실행되고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특히 여직원을 배려하는 정책 등은 우리 ‘내부 고객’들을 확실히 만족시켜 주고 있다. 무엇보다 KT를 사랑하는 이유는 나 자신이 KT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서다. 특정인에 의해 소유된 기업이 아닌, 전 직원이 주인정신을 갖고 누구나 CEO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물론 KT에 전혀 문제가 없지는 않다. 민영화하면서 변화된 시장환경에 적응해야 할 문제, 통신시장의 포화로 인한 출혈경쟁에서 신성장동력 개발 등 과제를 안고 있다. 이현미(안산지사 반월공단 지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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