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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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bag Heaven 내 손 안의 예술품 핸드백 SONIA KOLESNIKOV-JESSOP 기자 이제 고급 가죽으로는 핸드백 애호가들(즉 여성)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올 시즌의 필수 핸드백은 구슬, 크리스털, 깃털, 리본 심지어 금속 같은 독특한 소재를 더해 대담하고 꺼칠한 질감을 자아낸다. 필리핀 디자이너 베아 발데스의 보석 달린 정장용 핸드백은 탄성을 자아낸다. 공단 손잡이가 손목에 부드럽게 감긴다. 이 수제 핸드백은 온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나는 우아해, 나는 남들과 달라, 나에게는 지갑이 필요 없어”라고 말하는 듯하다. 작은 순무처럼 생긴 롤리타 핸드백은 정열적인 빨간 깃털이 줄줄이 엮여 있다. 이 깃털은 적색과 회색 구슬, 그리고 회색 공단 손잡이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마할리카 핸드백엔 반투명 남청색 구슬들이 대롱대롱 매달렸다. 그리고 안개처럼 뿌연 석영 브리올레트 커트 보석, 청록색 비즈로 장식됐다. 이런 장식들이 검정 깃털과 대비를 이뤄 다소 터키풍의 이미지를 준다(2000달러부터, bea valdes.com). 디오르의 사무라이 1947 손가방은 올가을 주목 받을 제품으로 손꼽힌다. 가죽을 엮어 몸통을 만들었으며 거북 등껍데기로 이뤄진 상단에는 고리와 뱀이 매달려 있다. 자홍색과 녹색 두 가지 색으로 나온다. 대담한 컬러, 정교한 편직(編織) 패턴, 어깨끈의 독특한 비틈 매듭이 정중하게 시선을 유도한다. 이뿐만 아니라 끈의 한쪽에 매달린 작은 루이 16세 사진 액자도 깜찍하다(4000달러, nei manmarcus.com). 펜디의 핸드백(Shearling Shopping Chef bag)은 촉감이 아주 부드럽다. 상아색 니트로 만들어졌으며 긴 양털 장식을 달고 우아한 흑갈색 가죽으로 단을 댔다. 오는 10월 겨울 시즌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5040달러, bergdorfgoodman.com). 예술가 웬디 스티븐슨의 수제 스테인리스 스틸 핸드백은 아주 튼튼하다. 검정 가죽 패널을 댄 반원형의 폴라 펄스는 철제 패널에 작은 구멍을 숭숭 뚫어 빛이 퍼져나가는 형상을 만들었다(645달러, guild.com). 스티븐스의 페네와 리가토니 백은 파스타처럼 생겼다고 그런 이름을 붙였다. 양 옆구리에 붙인 가죽이 마치 스파게티 소스처럼 빨갛다(320달러부터, guild.com). 적어도 얼룩 묻을 걱정은 없겠다.
OLD MILL FARM, GREENWICH, CT 올드 밀 팜(미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31만㎡의 대지에 자리 잡은 건평 1474㎡의 맨션. 이 영국 튜더 왕조풍의 장원에는 침실 15개, 욕실 18개, 12m 높이의 대성당 스타일 천장, 그리고 실외에 풀장 하나, 연못과 미로(迷路) 깔린 정원 등이 있다(3950만 달러, sothebyshomes.com).
Not Getting Out of Bed 값비싼 숙면의 과학 숙면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6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까. 스웨덴 업체 하스텐스의 비비두스 매트리스가 그 가격에 판매된다. 안에 말털을 넣었으며 제작자뿐 아니라 소유주의 이름을 새긴 황동판이 부착된다. 다른 회사들도 사람들이 침대에서 보내는 시간은 줄었어도 그 시간 동안 최대한 안락하게 지내고 싶어 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탈리아의 마그니플렉스사는 메모폼이라는 소재로 스폰지형 매트리스를 만든다. 신체의 형상을 기억해 항상 최적의 상태를 유지한다(2000~3만 달러, www.magniflex. com). 홀란디아 인터내셔널은 모터가 달린 자동조절 침대를 내놓았다. 잠을 깊게 못 자는 사람도 머리나 발의 높낮이를 조정하고 10여 종의 마사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숙면을 취하기 쉽다(1만5000~5만 달러, hollandiaus.com). 하지만 본전 생각하면 잠을 못 잔다.
Playful Layovers 어린이 놀이터 공항에도 있다 장시간의 비행기 출발 지연보다 더 고역은 뭘까.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다고 칭얼대는 아이들을 달래는 일이다. 다행히 몇몇 주요 국제공항이 그럴듯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근린공원을 실내로 옮겨놓은 어린이 놀이터다. 위니펙 국제공항은 2층 북쪽 끝에 놀이터를 설치했다. 9m 높이의 북극곰 모형으로 마니토바주의 야생을 재현했을 뿐 아니라 미끄럼틀, 나선형 계단, 아치형 다리를 놓았다(waa.ca). 보스턴의 로간 공항은 A와 C 터미널에 항공 테마의 ‘키드포트’를 선보였다. 사람이 올라타는 대형 비행기 모형, 수하물 회전 컨베이어, 관제탑 등을 갖췄다(massport. com/logan). 오클랜드 공항의 국제선 터미널에 있는 에어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센터는 레고 공작 센터, 크레용 그림 그리기 코너, 모의 비행시설을 마련했다. 출발이 너무 오래 지연되면 공항 바로 앞, 미니 골프코스 2면이 딸린 실외 놀이터로 나가도 좋다(auckland-airport.co.nz). 이런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나면 비행 중에는 분명 곯아떨어진다. ADREA BOTHAM
세계의 싱글들이 당신을 기다린다 휴가 성수기는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 피서를 미루고 있는가. 아니면 같이 떠날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없어 휴가를 선뜻 못 가고 있는가. 이왕 늦은 거 조금만 더 참고 가을에 혼자 떠나보자. 혼자는 외로워서 싫다고? 천만의 말씀. 인도네시아에 있는 클럽매드 리아 빈탄 빌리지에 가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섹시하고 매력적인 싱글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눈치 안 보고 신나게 놀 정열만 갖고 떠나면 된다. 오는 10월 19일과 26일 두 차례 4박 5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 ‘싱글파티’는 친구 사귀기는 물론 외국인과 문화 데이트도 즐길 수 있는 ‘원정 펜팔’의 좋은 기회다. 스포츠 클럽 메이트에게 직접 살사와 요가, 서커스 등을 배울 수 있고 정글 탐험 파워 워킹 같은 특별한 프로그램도 있다. 물론 아름다운 해변에서 수영과 골프는 기본. 전 세계 요리를 뷔페식으로 매일 즐기고 바에서는 120여 가지 주류와 음료 그리고 스낵을 무료로 맘껏 먹을 수 있다. 지갑이 필요 없는 뷔페 여행으로 내 구미에 맞게 골라 놀기만 하면 된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놀이’에 한 번 여행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 가격은 92만원(www.clubmed. 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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