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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MARKETING] 아·태지역 VIP를 위한 럭셔리 문화행사

[VIP MARKETING] 아·태지역 VIP를 위한 럭셔리 문화행사

▶상하이 대극장에 모인 500여 명의 바쉐론 콘스탄틴 VIP 고객과 관계자들.

최고급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이 지난 1년간 공들여 준비한 VIP 문화행사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렸다. 총 500여 명의 아·태지역 VIP 고객 및 관계자들이 중국 현대음악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지휘자 탄둔(譚盾)의 콘서트를 보러 왔다.
10월 20일 오후 7시. 중국 상하이 최대 번화가 인민광장에 위치한 상하이 대극장 로비에 도착하니 독특한 시계 장식물이 보인다. 물이 채워진 유리 사각 실린더가 동서남북 방향으로 진열돼 있다.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을 대표하는 패트리머니(Patrimony) 컬렉션이다. 눈에 띄게 진열된 시계는 오늘 열리는 콘서트 주제인 물을 표현한다. 로비 바닥엔 명품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의 회사를 상징하는 십자가 로고가 거대하게 자리 잡았다.


숫자로 본 바쉐론 콘스탄틴

4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 장인 한 명이 연간 생산하는 제품 수량.

10

시간 시계 장인이 하루 10시간씩 20개월 동안 작업해야 칼리스타 시계 한 개가 완성된다.

252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사. 시계 회사 중 가장 오래 됐다.

2

8,800 패트리머니 컬렉션에 장착된 구동장치(무브먼트)가 시간당 평균 작동하는 횟수. 1초에 8번 움직이는 셈.

15,000,000,000

가장 비싼 제품. 시계 전체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칼리스타 컬렉션의 가격이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아·태지역 VIP고객 및 관계자 500여 명이 상하이 대극장에 모였다. 이들의 상당수는 해마다 1,000만원이 넘는 제품을 구입하는 사람들로 각국 시계 판매처와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 한 해에 시계 10개를 사는 사람도 있다. 출시되는 한정판을 모두 모은다는 컬렉터도 왔다. 패트리머니 컬렉션을 구경하던 홍콩 출신 경영인은 “젊은 사업가들이 많이 왔다”고 귀띔했다. 일본겾짹퉩호주 등 아·태지역 8개국에서 모인 VIP 중 가장 눈에 띈 건 중국 부자들이다. 모두 30·40대의 젊은 사람들이다. 대부분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 이들 곁에는 아이가 딱 한 명씩 있다. 중국 정부가 1973년부터 실시한 산아제한(計劃生育) 정책 때문이다. 놀랍게도 서양식 드레스와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중국 아이들은 손목에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착용하고고 있다. 시계 문자반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것을 보니 1억원 정도 하는 제품이다. 이날 모인 중국 부자들의 씀씀이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모든 경비는 바쉐론 콘스탄틴이 부담했다. VIP 고객을 위해 인민광장에 있는 JW 메리어트 호텔에 숙소를 마련했고, 식사 비용과 콘서트 관람 비용, 그리고 저녁 만찬 비용과 장소 이동 비용을 모두 지불했다. 이들의 비행기삯도 냈다. 지금까지 바쉐론 콘스탄틴을 아껴 준 일종의 보답인 셈이다. 이들은 탄둔 지휘자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상하이 대극장에 모였다. 중국 현대음악의 거장인 탄둔은 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음악감독으로 선임될 정도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는 인물이다. 국내에는 이안 감독의 영화 <와호장룡> 의 음악을 작곡한 지휘자로 알려져 있다. 탄둔은 80년대부터 자연의 소리를 담는 일에 앞장섰다. 그의 음악은 물·바람·종이·돌 등의 소재를 사용했기에 ‘생물 음악(Organic Music)’이라고 불린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물과 종이 콘체르토를 선보였다. 물과 종이를 악기 삼아 여러 형태의 소리로 콘체르토를 완성했다. 4m가 넘는 종이를 마구 두드리는 소리, 먼지떨이처럼 생긴 악기를 흔드는 소리, 손바닥으로 물을 치는 소리, 손으로 물방울을 튀기는 소리 등이 한데 어우러졌다.
바쉐론 콘스탄틴이 문화사업으로 준비한 아·태지역 VIP를 위한 콘서트 행사 모습이다. 유럽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문화행사를 자주 열었지만, 아시아에서는 처음 있는 행사였다. 후안 카를로스 토레스(Juan Carlos Torres·49) 바쉐론 콘스탄틴 회장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가장 중요한 패트리머니 컬렉션의 정체성과 탄둔의 음악이 많은 부분에서 일맥상통한다”며 이번 콘서트를 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 철학은 ‘조화’다. 그는 이어 “시계는 여러 부품이 어우러져 고객에게 시간을 알려 주죠. 지휘자의 몸짓에 따라 음악이 탄생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해 지난해에는 전체 그룹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해마다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매출 상승은 물론 인지도도 향상되고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아·태지역 VIP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VIP 문화행사를 계속 열 예정이다. 이미 내년 가을에 열 행사를 논의 중이다.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는 최고급 명품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시계 브랜드 중 가장 오래된 252년 역사로 유명하다. 제품의 평균 가격이 2,500만원 정도며 조금 비싸다 싶으면 1억원이 훌쩍 넘는다. 다이아몬드겚?같은 보석을 이용해 시계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아 일명 보석시계로 불리기도 한다.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장인 한 명이 연간 생산하는 시계는 단 네 개. 시계 전체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칼리스타(Kallista) 제품은 하루 10시간씩 20개월을 작업해야 완성된다. 값비싼 재료에 시간과 노력, 그리고 브랜드 명성이 더해진 최고가 칼리스타 제품의 가격은 1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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