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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ew Monroe Doctrine

먼로의 환생? 노마 진(메릴린 먼로의 본명)이 또다시 돌아왔다. 세상 등진 지 45년이 넘었지만 항상 그랬듯 그녀는 늘 우리와 함께한다. 먼로에게서 영감을 얻은, 혹은 겉치레만 흉내 내는 끝도 없는 여성(일부 남성도)들의 행렬 덕분이다. 최신예 먼로 지망생은 린지 로핸이다. 1962년 먼로가 보그지를 위해 찍었던 ‘마지막 촬영(The Last Sitting)’을 시도했다. 그것이 약물 과용으로 숨지기 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인 점을 감안하면 아주 대담한 시도다. 사실 로핸도 약물 남용이라면 좀 아는 축에 속한다. 재활원을 막 나온 로핸은 할리우드에 자신의 컴백을 알리려 무던히 노력 중이다. 하지만 잘될까? 쉽지 않은 문제다. 어쨌든 이 사진으로 미뤄보건대 린지는 결코 메릴린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최소한 로핸만큼은 했다고 여길 만한 먼로 따라쟁이들을 한번 모아봤다.

How to Act Like a Drama Queen

여왕보다 더 여왕다운… 나탈리 포트먼은 전에 맡았던 한 배역에서 머리를 댕강 잘랐다. 아니, 머리카락을 죄다 밀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진짜 단두대에 목을 내놓는다. 영화 ‘천일의 앤 불린’ 얘기다. 포트먼은 사랑의 운이 따르지 않는 앤으로 나온다. 그 역할에 얼마나 잘 어울리기에? 지나간 작품을 근거로 산수로 풀어봤다.

‘클로저’의 나탈리처럼 교활하게 남자를 유혹하는 여인에다 + ‘브이 포 벤데타’에서 들려준 영국식 억양을 첨가하고 × 거기다 ‘스타워즈’ 아미달라 여왕의 존귀함을 곱하면 = 나탈리의 앤 완성. 아마 한동안 박스 오피스를 평정할 듯.



Q&A

Anne Heche

행복한 헤이시 이번 주 새 시즌을 시작하는 ABC 드라마 ‘멘 인 트리스(Men in Trees)’의 주인공 앤 헤이시를 라민 세투데 기자가 만났다.

기분이 좋아 보이는데. 아주 좋다.

사랑에 빠지기라도 한 건가? 지독한 사랑! 내 인생에서 놀라운, 굉장한 두 남자와 함께다. 한 사람은 여섯 살 소년, 또 한 사람은 나랑 같이 일하는 잘생긴 남자(드라마 공동 주역 제임스 터퍼)다.

재혼할 가능성은? 매사 확실하다고 알려졌지만 마음이 자주 바뀐다.

당신의 연애사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 괴롭나? 피곤하다. 내가 누구랑 사귀는지 왜들 관심이 많은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나? 당연하다. 어떤 사람들한테는.

당신도? 아무래도 난 그렇게 사랑에 빠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멘 인 트리스’에서) 잭과 마린은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머리를 짧게 잘랐을 때 했던 인터뷰를 봤다. 다시 기르나? ‘멘 인 트리스’를 보나?

본다. 머리가 길더라. 가짜 같은가?

글쎄, ‘지미 키멜’ 쇼에서는 짧았는데. 핀으로 올려 붙였다. 내 헤어 디자이너랑 재미 삼아 해본 거다. 왜냐면 사람들이 내 긴 머리를 너무 좋아하니까.

내 질문 중에서 머리 얘기가 당신 기분을 가장 상하게 했으면 좋겠는데. 머리 갖고 기분 상한 건 없다. ‘멘 인 트리스’를 봤다고 속인 게 기분이 나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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