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들으면 최고급 컨설팅 받는 느낌!”
“강의 들으면 최고급 컨설팅 받는 느낌!”
“오늘 강의의 주제는 소비자 행동, 시장 세분화, 그리고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입니다.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7월 17 일 오후 2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의 데이비드 벨 마케팅학과 교수가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 강의에는 김용선 신동아건설 사장,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대표, 이강호 한국그런포스펌프 대표, 조영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천세전 세중나모여행 부사장 등 50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 접할 기회가 드문 미국 명문대 교수의 강연은 ‘와튼-KMA 최고경영자 과정’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이뤄졌다. 와튼-KMA 최고경영자 과정은 KMA가 와튼스쿨과 함께 3년 전부터 시작했다. 아시아로 영향력을 확대하기를 원한 와튼스쿨과, 한국의 경영자들에게 최신 경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KMA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4개월 동안 10번의 강의와 5번의 오찬으로 이뤄진다. 한번의 강의는 장장 7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로 평일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이날 강의는 제5기 과정의 마지막 수업이었다. 벨 교수는 제너럴 모터스(GM)의 자동차 브랜드 올스모빌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이유, 청소기 제조 업체 후버의 영국 시장 진출 전략, 평범한 감자칩 제조업체 P&G가 마케팅 전략을 잘 구사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 등을 사례로 들며 강의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갔다. ‘수강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꼼꼼하게 필기를 하며 강의에 집중했다. 벨 교수가 영어로 강의하는 동안 이화여대 동시통역 대학원의 이연향·배유정 교수의 매끄러운 통역이 동시에 진행됐다. 강의가 끝나자 조영호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와튼 교수들의 수준이 높다 보니 강의를 한번 들으면 마치 최고급 컨설팅을 한 번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흡족해 했다. 와튼-KMA 최고경영자 과정은 인적 자원 관리, CEO의 전략적 시각, CEO 리더십과 변화 관리, 주주가치 경영, 기업 지배구조 등 모두 1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수업은 강의, 토론과 사례 연구, 컴퓨터 시뮬레이션, 그룹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기업의 최고 경영진, 고위 공무원, 국회의원, 광역자치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와튼스쿨 교수진이 한국을 방문해 강의한다. 4개월간의 교육 과정을 마치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현지에서 수료식이 개최된다. 이번 5회 수료 예정자들은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수료자들에겐 수료증과 함께 와튼스쿨 최고경영자 과정 동문 활동 자격과 와튼 동창회 포럼 참가 자격 등이 주어진다. 지금까지 이 과정을 수료한 사람은 모두 220여 명이다. 신영철 한국능률협회 회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최신 경영 이론은 물론 글로벌 기업의 실제 컨설팅 사례를 접할 수 있어 기업의 성장과 혁신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와튼-KMA 최고경영자 과정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KMA 경영자교육본부의 선유철 본부장(02-3786-0140)에게 하면 된다.
인터뷰 벨 교수가 한국 기업에 주는 조언 | ||
‘기술과 디자인’에 승부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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