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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 T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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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토레스는 흥행사 기질을 발휘해 고급 초콜릿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1980년 스무 살이던 자크 토레스(Jacques Torres?0)는 어느날 프랑스 니스에 있는 으리으리한 네그레스코 호텔 안으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갔다. 일자리를 구하라는 여자 친구의 재촉에 거만한 호텔 주방장 자크 막시멩(Jacques Maximin)을 찾아간 것이다.

경비가 내쫓았지만 토레스는 뒷문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막시멩은 토레스에게 한 시간 후에 요리사 복장을 하고 다시 오라고 했다. 그 후 토레스는 배짱과 탁월한 미각으로 승승장구했다. 막시멩 밑에서 8년, 그리고 뉴욕 맨해튼의 프랑스 식당 르 시르크(Le Cirque)에서 12년을 일한 후 그가 내린 결론은 진짜 돈은 초콜릿으로 벌 수 있다는 것이었다.

패스트리와 빵은 매일 구워내야 하지만 초콜릿은 유통 기한이 길다. 귀여운 부활절 토끼 모양 초콜릿이 안 팔렸다면 녹여서 아버지날 넥타이로 다시 만들면 된다. 포장 비용에서도 4파운드의 크루아상 포장 비용은 같은 무게의 초콜릿 포장 비용의 네 배나 된다. 토레스는 “초콜릿은 마법의 제품이다.

신들과 연인들의 음식”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정열적인 성격의 요리사 토레스는 오늘날 맨해튼에 본사를 둔 자크 토레스 초콜릿(Jacques Torres Chocolate)을 경영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종업원 50명의 이 제과업체는 뉴욕시와 애틀랜틱 시 및 미시간에 공장 두 개와 다섯 개의 소매점을 거느리며 지난해 매출 1000만 달러를 올렸다. 2007년에 비해 43% 늘었다.

이런 실적은 경쟁이 치열한 160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그가 선전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토레스가 도전장을 내민 곳이 고급 시장인 점을 고려할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토레스는 스승 막시멩이 추구했던 철학을 거부함으로써 번창했다. 막시멩은 홍보를 싫어했지만 토레스는 정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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