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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역~동대문역' 오가는 심야 자율주행버스, 7월부터 유료화

6개월간 총 승객 8400명, 일 평균 94명 이용
서울시, 운행 안정기 접어들었다 판단...유료화 결정

지난해 12월 4일 밤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 ‘A21’번이 첫 운행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지난해 말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오는 7월부터 유료화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 이용 승객이 6개월 만에 8400명을 돌파하는 등 운행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7월부터 유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버스 승객은 842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94명이 이용한 셈이다.

이 버스는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를 평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5시 10분까지 운행한다. 노선번호는 '심야 A21'이다. 

시는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안정화 과정을 거쳤다고 보고, 그동안 무료로 시범 운행해 온 버스를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한다.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동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일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연례투자회의에서 '약자 동행' 시정 철학을 담은 미래 교통 정책 등을 발표했다.

시는 2026년까지 서울전역에 100대 이상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심야·새벽 자율주행 버스, 교통 소외지역 자율주행 버스 등 '민생 맞춤형 자율주행' 서비스에 50대 이상을 집중 배치한다.

이르면 8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를 시범운영하고, 10월부터는 새벽 시간대 근로자의 대중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선보이는 등 민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또 '지역순환 자율주행버스'를 내년 시범 도입해 2026년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순환 자율주행버스는 지하철역과 거리가 멀어 출퇴근길이 불편하거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높은 언덕길을 힘들게 올라가야 하는 지역 등을 중심으로 골목골목 진입할 수 있는 중·소형 규모의 버스다.

시는 낮에는 차량 단속, 심야에는 방범 목적의 시민 안전 자율차량을 2026년까지 10대 운영할 예정이다. 쓰레기 수거, 청소 등 도시관리 서비스를 책임질 자율차량도 10대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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