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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망 그린기업에 투자하세요”

“세계 유망 그린기업에 투자하세요”

▎사진:전민규 기자

▎사진:전민규 기자

각국이 녹색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다. 특히 정부의 산업화 집중 지원이 기대되는 분야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전망이 밝다고 해서 녹색성장 산업에 무조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산업 자체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출시된 대다수 녹색성장 펀드의 규모가 작고 운용 기간이 짧아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녹색성장 펀드에 투자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속가능성 기업에 투자하는 전문 투자운용사인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그룹의 티모 랑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와 신규직업 창출 가능성으로 향후 50년간 청정기술개발이 촉진될 전망”이지만 “현 시점은 에너지 인프라 변화의 초기단계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하되 세계적으로 녹색기술 선두에 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녹색성장 분야를 적극 지원하면서 미국, 유럽 지역을 아울러 활발히 활동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랑 매니저는 또 “녹색산업을 기후변화 완화, 적응, 대응의 세 분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며 “기후변화완화 분야로는 저탄소 발전기술, 에너지효율, 건물단열, 저탄소교통수단 기술이 속하며 기후변화적응 분야로는 조기경고시스템 및 농업시스템 등이 있다. 기후변화대응 분야로는 재난관리와 재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면 탄소비용제도를 실시하고 그린산업 부분에서도 효율성과 경제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기후변화완화 분야가 비교적 단기간 내에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5년 설립된 SAM은 스위스 취리히 본사에 약 100명의 임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로베코 자산운용의 계열사로 총 117억 달러(2009년 6월 30일 기준)를 운용한다.

1999년 이후 기업의 재무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윤리, 환경에 대한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 산출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0월엔 한국형 지속가능경영지수 ‘DJSI Korea’도 선보인다. 현재 SAM은 대신증권의 지구온난화투자펀드를 위탁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는 대체에너지 효율, 물 기반시설 산업, 해안 기반시설 산업, 재난복구사업 등 다양한 섹터의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미주·유럽 지역의 기업들이 90%를 차지한다. SAM 본사는 스위스에 있지만 “SAM 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기업이 SAM 본사를 자주 방문하는 등 커뮤니케이션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랑 매니저는 답했다.

그는 이 펀드의 특징으로 “유가상승 때 대체에너지 효율 등의 수요가 부각되면서 펀드 수익률도 올라가는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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