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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조건 따른 맞춤전략 구사 바람직

청약조건 따른 맞춤전략 구사 바람직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정보는 많은데 이론을 실전에 적용하려니 뭐가 그리도 복잡한지…. 열이면 열, 모두 다른 조건이지만 실제 상담 사례를 통해 비슷한 고민과 해법을 나눠보자.



사례 1 현재 경기도 하남시에 살고 있는 결혼한 지 4년 넘은 신혼부부다. 아들이 한 명 있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5년이 넘었고, 무주택기간 역시 5년이 조금 넘었다.

연봉은 2900만원 정도고, 아내는 전업주부다. 과거 아내가 하남시 분양에 당첨됐는데 포기했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청약하는 게 좋을까?



답변 결혼 5년 이내에 자녀를 두었기 때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해당된다. 이 경우 2순위에 해당되는데 2순위는 당첨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근로자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물량이 신혼부부보다 5% 더 많아 자격 요건이 될 경우 당첨 가능성이 커진다.

우선 기혼자이고 무주택자고 청약저축 통장 가입기간도 2년이 넘었다. 그리고 과거 하남시에 아파트 분양 당첨 사실이 있지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라 자격 요건은 충분하다.

연봉이 2900만원이라고 했는데 근로소득세를 5년 이상 납입했다면 자격 요건에 해당되기 때문에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 특별공급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 또 특별공급에 탈락하더라도 자동으로 일반 청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청약기회가 더 많아지는 셈이다.



사례 2 무주택 세대주고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1500만원 정도다. 현재 아내와 고등학생 아들 둘, 결혼한 딸이 한 명 있다.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고 있고 강남 세곡지구에 관심이 많다. 당첨 가능성을 높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답변 자녀가 셋이기는 하나 딸이 결혼했기 때문에 3자녀 특별공급자격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보금자리주택은 청약저축 납입금액에 따라 당첨을 가리는데 1500만원 정도면 꽤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강남 세곡지구와 서초 우면지구는 2000만원 이상은 납입해야 당첨 안정권에 든다.

따라서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물량이 많아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남 미사지구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 하남 미사지구는 기타 다른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일정 물량을 배정한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 등 경기도는 전체 물량 중 30%를 해당 지역 우선 거주자들에게, 나머지 70%를 기타 다른 수도권 지역 거주자들에게 공급한다. 신청 지역을 바꾼다면 그 전에 청약 이유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자.



사례 3 서울 청약예금이 600만원 정도 있다. 무주택자고 청약 가점이 62점 정도 되는데 보금자리주택에 청약하고 싶다. 청약예금을 해지하고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까?



답변 보금자리주택 민간 분양 물량도 나오기 때문에 굳이 청약예금을 해지하고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청약 가점이 높다면 당첨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민간 분양 물량을 기다리는 것이 더 유리할 듯 보인다.

물론 보금자리주택 민간 분양 물량보다는 청약저축에 해당하는 공공물량이 많지만 청약저축 가입자 중 청약금을 오랫동안 납입한 청약자가 많기 때문에 당첨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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