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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아마존’서 차량 판매

美 온라인 판매 비중 30% 전망

지난 2023년 11월 16일(현지시간) 열린 LA오토쇼에서 아마존 글로벌 기업 비즈니스 개발 담당 마티 말릭 (왼쪽) 부사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가 파트너십 내용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판매한다. 아마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현재까지 현대차가 유일하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7일(현지시간) 아마존 사이트를 통한 자동차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3년 11월 로스앤젤레스(LA) 오토쇼에서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고 아마존을 통한 차량 판매 계획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이후 양사는 1년여간의 준비 기간 끝에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 코너에서 현지 딜러가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아마존에서 완성차를 판매하는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 전역의 소비자는 누구나 아마존 오토스에서 접속해 차량을 선택하고 쉽게 금융 서비스를 받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차량 인도 역시 소비자가 원하는 곳에 위치한 현대차 딜러 매장에서 가능하다.

소비자는 딜러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의 모델과 트림·색상·기능 등을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차량을 선택한 뒤 몇 번의 클릭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보하고 전자 서명 서류를 작성하는 등 간편한 절차를 통해 빠르게 주문을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아마존 판매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에서 TV·온라인·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장바구니에 담기’(Add to Cart)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워 차량 구매의 간편함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딜러들이 아마존 오토스를 통해 차량을 판매할 수 있는 최초의 브랜드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구매에 걸리는 시간을 15분 정도로 단축할 것”이는 자동차 소매업의 미래를, 자동차 마케팅과 구매 방식을 재정의하려는 우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2020년대 말까지 이런 온라인 플랫폼 매출이 미국 전체 판매의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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