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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예습’ 하는 日 이시바, 손정의에 ‘SOS’

日 이시바 시게루 총리, 손정의 회장과 만찬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회담 전 조언 구해

지난 12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만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세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정상회담을 앞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8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손 회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과 미일 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났다. 이들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1000억달러(146조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만찬은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경험이 있는 손 회장에게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한 정보를 얻고,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성격을 띤 것으로 보인다.

도쿄의 한 식당에서 마련된 이번 만찬에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무토 요지 경제산업상이 동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불허한 것도 화제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총리가 ‘미일 관계가 중요하므로 여러 가지 가르쳐 달라. 새 정권이 경제 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고 물어 작년 12월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에서 회담했을 때 이야기와 인상 등을 전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뒤인 다음 달 이후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정상회담 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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