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뉴스위크 플러스 2009 11.4

뉴스위크 플러스 2009 11.4

뉴스위크 플러스가 독자 여러분의 영문 독해(Reading Comprehension) 실력 향상을 돕고자‘직독 직해’ 훈련과 실전 문제풀이를 대폭 늘렸습니다. 하루 30분씩 6개월만 정독해도 뉴스위크의 영문 기사를 정확하고 빠르게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평소 휴대하기 쉽게 본지와 달리 ‘판형’을 줄여 ‘Book in Book’으로 편집했습니다. 질문이나 제안할 의견이 있으시면 newsweekplus@joongang.co.kr로 보내주십시오.



UNDERSTANDING SENTENCE STRUCTURE

재미있는 문장 도해

WHAT MAKES A SENTENCE TICK?

(뉴스위크 한국판 2009년 10월 28일자 30쪽 BUSINESS 참조)



ANATOMY OF A SENTENCE하나의 문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주어(명사나 대명사)와 술어(동사나 동사구)다. 이것이 문장의 뼈대다. 나머지는 그 주어나 술어를 설명하고 규정하며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의도하는 뜻을 전달하는 데 기여한다.



SENTENCE diagraming직독직해의 첫 단계는 문장 구조의 이해다. 그 도구 중 하나가 문장 도해다. 먼저 뼈대(주어와 술어)를 찾아 그에 살을 붙여나간다.

1 동사를 찾아라. 2 그 동사의 주어를 찾아라. 3 그 동사의 목적어와 보어를 찾아라.

여기서는 Reed-Kellogg 도해 방식을 사용한다. 뼈대인 주어와 술어(동사, 목적어)를 수직선으로 구분하고 나머지 살(수식어구)은 수평선 아래 가는 사선으로 표시한다. 수직선 주위에 있는 단어들이 뼈대다. 목적어는 수평선 위 수직선으로 구분하고, 보어는 수평선 위 사선으로 표시한다. Ex. Alice considers Bob a fool. (앨리스는 밥을 바보라고 생각한다.) 이 문장을 도해하면 다음과 같다.



IS DIAGRAMMING NECESSARY?영문을 이해하는 데 문장 도해(sentence diagramming)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문장을 분석해서 도해하면 문장을 부분적으로 보지 않고 전체로 파악하게 된다. 각 부분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기능이 무엇인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줘 문장의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지난주 뉴스위크에 실린 다음 문장을 도해해 보자.What can government do to crank up America’s creaky job machine? We’ll be arguing ferociously about that in coming months, and the answer, frankly, isn’t clear.

첫 문장 What can government do / to crank up / America’s creaky job machine?

도해를 하면 다음과 같다. 빈칸을 채워 보자.

•의문문에서 what은 목적어의 위치에 갖다 둔다.

번역 삐걱거리는 미국의 일자리 창출 시스템을 잘 돌아가게 만들려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READING COMPREHENSION


중국에 관한 6가지 오해

EVERYTHING YOU KNOW ABOUT CHINA IS WRONG
(뉴스위크 한국판 10월 28일자 18~20쪽, 영문판 10월 26일자 32~34쪽에서 발췌)

이번 주에는 양보절을 이끄는 접속사 though나 although와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even though,

even as
, even if의 용법을 공부하자. 그리고 같은 양보절을 이끄는 while의 쓰임새와 they가 사람이 아닌 사물을 가리킬 때 헷갈리지 않도록 연습해 보자. 마지막으로 간단한 예문을 통해 접속사 but와 yet의 차이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자.

A Indeed, ever since China sailed / through the last big global crisis / —the Asian contagion 10 years ago— / Beijing has been feted / for uniquely steady helmsmanship / in financial storms. / So perhaps / it’s natural for forecasters to assume / that the Chinese supertanker of state / is not turning sharply now, / particularly since it continues / to grow rapidly / even as other economies sink in the recession.

* 더블 슬래시(//)는 좀 더 확실히 띄어 읽고, 싱글 슬래시(/)는 약간 띄어 읽으면 된다.



Clues•전문(前文) 실제로 중국은 10년 전 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를 무난히 극복한 이래 무섭게 휘몰아치는 금융 폭풍 속에서도 매우 안정적인 운항으로 세계의 부러움을 산다.
contagion(전염병); fete(존경하다); helmsmanship(키잡이 역할)
•주부 So perhaps it’s natural for forecasters to assume··· (그렇다면 아마도 ···라고 예측하는 편이 자연스러울지 모른다)

it···that 가주어, 진주어 구문
•뭐라고 예측하는 편이 자연스럽다고? that the Chinese supertanker of state (초대형 중국호가)

원래 supertanker는 초대형 유조선을 가리키지만 여기선 중국이라는 초대형 선박
•그런 초대형 선박이 어떻게 된다고? is not turning sharply now, (지금 급선회할 가능성이 없다고)

turn은 방향을 바꾼다는 뜻. 따라서 turn sharply는 배의 방향을 급선회한다는 의미
•그렇게 보는 이유는? particularly since it continues to grow rapidly (특히 중국이 급성장을 계속하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급성장? even as other economies sink in the recession. (다른 나라 경제가 경기침체에 침몰하는데도) ‘even as···’는 ‘···하는데도’라는 뜻으로, even though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이 자리에 even if를 써선 안 된다. even as, even though, even if가 모두 양보절을 이끄는 접속사지만 even if는 특히 불확실한 미래를 가정할 때 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보자.

Even if it rained, I would go (비가 오더라도 나는 가겠다.);

Even though it rained, I went.(비가 왔어도 나는 갔다).

B The Chinese government debt, / once negligible, / is now officially about 30 percent of GDP, / but some Western economists put the real figure / as high as 70 percent. /
While
these figures are still low / compared with Western nations / (the U.S. debt-to-GDP ratio will reach about 100 percent next year), /

they
have Chinese politicians fretting.



Clues•전문 중국 정부의 부채는 한때는 무시할 만한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공식적으로 GDP의 약 30%에 이른다. 그러나 일부 서방 경제 전문가는 실제 비율이 70%까지 된다고 말한다.

•양보절 While these figures are still low (이런 수치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이 때 while을 보는 순간 ‘···하는 동안’의 뜻이 아닌 양보절을 이끄는 접속사임을 곧바로 알아차려야 한다.
•어디에 비해 낮은 수준? compared with Western nations (서방 국가들에 비해)

•서방 국가는 정부 부채가 대체 얼마나 되기에? (the U.S. debt-to-GDP ratio will reach about 100 percent next year), (미국은 GDP 대비 부채가 내년이면 약 100%에 이를 전망이다)

영어에서 삽입구를 나타내는 기호로 괄호, 콤마, 대시의 3가지 형태가 쓰인다(예문을 든 구체적인 설명은 본지 7월 29일자 본 코너 참조)
•중국의 GDP 대비 정부 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어도 어떻다고? they have Chinese politicians fretting. (그래도 중국 정치인들은 불안해 한다).

여기서 they는 ‘그들’이 아니라 중국 정부의 부채를 가리키는 수치를 말한다. they가 나올 때는 이게 사람인지, 사물인지 곧바로 간파해야 한다. 또 이 문장은 have+목적어+···ing 형태의 구문으로, they made Chinese politicians fret와 의미가 비슷하다(단 fretting이 현재분사이기 때문에 ‘지금도 불안해한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C The crisis is exposing / the hidden hand of the state. / Back in 2007, / the Chinese government listed / three of its largest four banks / on the Hong Kong Stock Exchange / in what was described at the time / as an effort to make them / more commercial, less political. /

Yet
as soon as the crisis hit, / Beijing issued instructions / to bank heads / on how and when to start lending.



Clues•전문 이번 금융위기는 중국 정부의 숨겨진 ‘손’을 드러낸다. 2007년만 해도 중국 정부는 4대 은행 중 3개를 홍콩 증권거래소에 등록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그 조치가 은행을 덜 정치적이고 보다 상업적인 기업으로 만들려는 노력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됐는데? Yet as soon as the crisis hit, (그러나 금융위기가 닥치자마자)
‘그러나’의 뜻으로 but 대신 yet라는 접속사가 쓰인 이유는 앞 문장과 뒷문장이 서로 매우 대조적이고 역설적이기 때문이다(but은 단지 앞 문장과 뒷문장의 상황이 달라지는 경우에 쓰인다). 가령, “She’s a nurse, but she draws cartoon part time.” (그녀는 간호사다. 그러나 부업으로 만화를 그린다.) 반면, “She’s a nurse, yet she smokes.” (그녀는 간호사이지만 담배를 핀다.) 간호사의 흡연이 다소 이상하고, 놀랍고, 역설적이란 얘기다.바로 이럴 때 접속사 yet가 쓰인다. 또 다른 예문을 들어보자.

“He walked in the door, but nobody saw him.”

“He shot the man in front of 50 witnesses, yet nobody says they saw it.”
•막상 금융위기가 닥치자 중국 정부는 어떻게 했길래? Beijing issued instructions (지침을 내렸다)

•누구에게? to bank heads (은행장들에게)

•지침의 내용은? on how and when to start lending. (대출을 개시할 방법과 시기에 관한 지침)



ARE YOU LOST IN TRANSLATION?

브라질 ‘석유의 저주’ 극복할까

BRAZIL BATTLES THE ‘OIL CURSE’
(뉴스위크 영문판 10월 12일자에서)

MAC MARGOLIS 기자

Brazil could be forgiven/ for feeling

①cocky
these days:/ not only has Rio won its bid/ for the 2016 Olympics,/ but engineers recently made a staggering oil discovery/ that experts reckon/ could contain up to 80 billion barrels. But

②hold the confetti:
/ to profit from its huge new

③find,
/ Brazil will have to beat the “oil curse.” That’s the

④affliction
/ visited on oil-rich nations/ from Africa to Asia,/ where a glut of petrodollars/

⑤guts
industry,/ warps politics,/ fuels tyrants,/ and leaves the poor even poorer.

요즘 브라질이

①우쭐할
만도 하다. 리우데자네이루가 2016년 올림픽 개최권을 따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엄청나게 큰 유전을 발견했는데 전문가들은 최대 매장량을 800억 배럴로 추정한다. 하지만

②색종이를 날리기에는 아직 이르다.
브라질이 새로

③거대한
유전의 혜택을 보려면 먼저 ‘석유의 저주’를 극복해야 한다. 아프리카로부터 아시아에 이르는 산유국들이 겪는

④고통
을 말한다. 오일달러가 넘쳐나서 산업이

⑤전멸하고
정치가 왜곡되고 독재자가 기승을 부리고 영세민들이 더 가난해지는 현상 말이다.

But there’s reason for hope. Brazil has managed/ past energy discoveries well,/ and the country’s current regulatory model/ is well respected/ within the oil industry,/ as it guarantees competition/ by auctioning

⑥concessions
/ to private companies. But a new law/—now before Congress/—would replace it with

“⑦production sharing,”
/ a model favored by autocratic governments/ like Saudi Arabia and Venezuela,/ and which grants state oil company Petrobras/ a 30 percent stake/ in all new wells. The government would also retain veto power/ over all drilling contracts,/ leaving it/ and not the marketplace/ to pick winners. Brasilia argues/ that

⑧taking the reins
/ will help the country/ avoid drilling too much oil too fast,/ but the move seems rooted/ in the
⑨hoary
belief/ that bureaucrats make good businessman. Brazil has been down that road before,/ and the result was waste and slower growth/—enough to humble a cocky energy giant.

그러나 기대를 걸어볼 만한 이유도 있다. 브라질은 전에 유전을 발견했을 때도 문제가 없었으며 석유업계는 현재의 규제 모델을 존중한다.

⑥채굴권
을 민간기업들에 경매를 붙여 경쟁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의회에 상정된 새로운 법이 통과되면 그 방식은

‘⑦생산물 분배’
로 대체된다. 사우디 아라비아나 베네수엘라 같은 독재적인 정부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새로 발견된 모든 유정의 지분 30%를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가 차지하게 된다. 정부는 또 모든 시추계약의 거부권을 보유해 시장이 아니라 정부가 선택권을 갖는다. 브라질 정부는 정부가

⑧결정권을 가지면
석유를 너무 많이 그리고 빨리 파내는 부작용을 피하게 된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조치는 관료들이 사업도 잘한다는

⑨전근대적인
사고에 근거한 듯하다. 브라질은 전에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결과는 오만한 에너지 대국조차 고개를 떨굴 만한 낭비와 저성장이었다.



Notes
1 cocky 잘난 체하는, 건방진, 우쭐대는 Ex. Don’t get cocky with me (내 앞에서 잘난 체하지 마).

2 hold the confetti (축제일 등에 뿌리는) 색종이 조각 뿌리는 것을 보류하다 Ex. hold one’s judgment(판단을 보류하다), hold shipment(발송을 보류하다)

3 find 발견물, 발굴해낸 것 Ex. hand over a find to the police (습득물을 경찰에 신고하다)

4 affliction (심신의) 고통 Ex. dispirited with one’s affliction(고통으로 의기소침해지다)

5 gut (속을 제거하다), 껍데기만 남기다, 모조리 약탈하다 Ex. The house has been gutted by fire(그 집은 화재로 전소됐다).

6 concession (채굴권·사용권 등의) 특권, 이권 Ex. forest concession(삼림 벌채권), mining concession(광업권)

7 production sharing 특히 석유개발 이익을 정부와 계약자가 다양한 비율로 나눠 갖는 방식. 생산율과 수익성에 따라 비율이 결정된다.

8 take the reins 통제권[지배권·결정권]을 쥐다 Ex. hold the reins of government(정권을 잡다)

9 hoary 낡은, 진부한, 백발의 Ex. hoary tradition(진부한 전통)



newsweek key words1. NEW DEMS

신 민주당(New Democrats). 1980년대 미 대선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에게 연거푸 패하면서 민주당에선 진보주의 일색인 기존의 정책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깊은 자기반성이 일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지도자 위원회(DLC)’를 주축으로 보다 중도적인 방향으로 틀었다. 가령 복지혜택을 받는 조건을 보다 까다롭게 하고 개인의 책임을 중시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복지정책이 좋은 예다. 중도노선을 지향하는 ‘제3의 길(The Third Way)’과도 일맥상통한다. (이하 10월 28일자, 10쪽)

2. LEGAL NIHILISM

법적 무정부주의. 러시아 국민들의 고질적인 법 경시 풍조를 일컫는 말이다. 러시아인들의 부정적 법 인식은 러시아 속담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법이 있는 곳마다 모욕이 따른다.” “법정이 있는 곳마다 부정이 있다.” “법정에 가도 정의를 찾기는 어렵다.” “재판이 아니라 판사를 두려워하라.” “오리의 위장처럼 판사의 호주머니를 채우기란 어렵다.” (22쪽)

3. DEAD-CAT BOUNCE

주가 급락 후 나타나는 일시적 반등 현상. 죽은 고양이도 아주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잠시 튀어 오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표현. 이 말이 처음 등장한 때는 1985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가 잠시 반등했을 때다. 당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의 크리스토퍼 셔웰 기자가 그 현상을 “dead cat bounce”라고 표현하면서 월스트리트도 이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28쪽)

4. EPIGENETICS

후성유전학. 유전자의 발현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새로운 분야. 원래 생물의 유전형질은 멘델의 법칙에 따라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부모의 경험이 난자와 정자의 유전물질에 변화를 일으키진 못한다. 그러나 후성유전학에 따르면 생물이 생후 어떤 경험을 하느냐에 따라 특정 유전자의 발현이 활성화되거나 억제된다. 가령 어미 생쥐가 새끼 생쥐를 핥고 돌봐주면 새끼의 호기심과 사회성을 높이는 유전자에서 ‘DNA 억제인자’가 제거된다는 주장이다. (35쪽)

5. USABLE SECURITY

간편한 보안. 보다 기억하기 쉽고 도용하기 어려운 패스워드를 만드는 새로운 컴퓨터 연구 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각 단어의 첫 글자를 조합하는 패스워드(mnemonic password)보다는 문자 자체로 비밀번호를 만드는 패스프레이즈(passphrase)가 더 효과적이다. 가령 J4fS2 같은 패스워드보다 ‘du-bi-du-bi-dub’ 같은 패스프레이즈가 기억하기도 쉽고 도용 당할 위험도 훨씬 더 적다. (43~44쪽)



PITFALLS IN INTERPRETATION

추가 경기부양책의 또 다른 함정


RESTARTING THE JOB MACHINE(뉴스위크 한국판 10월 28일자 30쪽, 뉴스위크 영문판 10월 26일자 22쪽 참조)

뉴스위크 한국판에서 취재를 담당하는 박성현 기자입니다. 본지에 실리는 뉴스위크 영문기사의 번역은 전문 번역기자들이 거의 전담합니다. 하지만 일부에 한해 취재팀의 기자도 번역에 참여합니다. 뉴스위크 원문을 이해하고 소화해야만 그들의 수준에 근접한 국내 기사 취재와 작성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문제는 영문 독해의 수준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아 겪는 고초입니다. 기자는 원어민 체커(Native checker)와 까다로운 부분을 상의해 정확한 뜻을 파악한 뒤 초벌 번역을 수정하고 데스크에 넘깁니다. 기자의 초벌 번역이 어떻게 바로잡히고 다듬어져 잡지에 실리는 지 독자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영문 직독직해에 이르는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Larry Mishel of the liberal Economic Policy Institute wants more aid to state governments, a further extension of unemployment insurance (now up to 79 weeks), and a tax credit for companies that create new jobs. One proposal would give employers a $7,000 credit for each additional worker hired (over some base period). Timothy Bartik of the W.E. Upjohn Institute for Employment Research thinks such a credit might create 2 million jobs. The budgetary cost could be $40 billion or higher. One drawback:

two thirds of the credit’s cost might go to firms that would have hired anyway.



번역문 진보적 성향의 경제정책연구소의 래리 미셸은 주정부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현재 최대 79주 동안 지급하는 실업보험 급여의 기간을 더 늘리며, 신규직원 채용 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자고 주장한다. 고용주에게 신규 근로자 1인당 7000달러의 세금 감면 혜택을 일정기간 동안 주자는 제안도 나왔다. W E 업존 고용연구소의 티머시 바틱은 이런 세금 감면으로 2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주장한다. 그 예산은 400억 달러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엔 하나의 맹점이 있다.

세금 감면이 없어도 어차피 고용을 해야 할 기업에 그 혜택의 3분의 2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2차 경기 부양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기사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신규직원 채용 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자는 견해가 있는데 거기에 소요되는 예산이 4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결국 세금을 줄이면 400억 달러 혹은 그 이상의 세금을 덜 걷게 되기에 국고는 그만큼 비게 된다는 말이겠지요.

이 전제 위에 밑줄 친 문장을 접한 기자는

two thirds of the credit’s cost might go to firms와 that would have hired anyway를 끊어서 해석했습니다. 먼저

two thirds of the credit’s cost는 ‘세금 감면 혜택에 따르는 비용의 3분이 2’로,
go to firms는 ‘기업에 돌아간다’로 새깁니다. 400억 달러의 3분의 2정도를 정부가 어떻게든 다시 기업에 과세를 해서 뽑아낸다고 생각한 셈이지요. 조삼모사라 여겼습니다. 그리고 뒷문장

that would have hired anyway는 ‘어떤 식으로든 고용을 창출한 기업’으로 쉽게 풀이했습니다. 그래서 세금 감면 비용의 3분의 2를 어떤 식으로든 고용을 창출한 기업이 떠안게 된다고 번역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기자는 바로 ‘would have p.p.(
would have hired)’ 즉, 가정법 과거완료의 기능을 깜빡 했습니다. 가정법 과거완료 문장이 여러 용례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과거 사실의 추측’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that would have hired anyway에 anyway가 있는 걸로 봐서는 ‘어차피(

anyway) 고용을 했을’로 풀이해야 가장 타당하겠죠. 말하자면 세금을 감해주지 않아도 고용해야 하는 기업이 되는 셈입니다.

그러고보니 앞문장

two thirds of the credit’s cost might go to firms의 뜻도 달라집니다. 이 문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자면 cost를 ‘비용’보다는 ‘감면에 따른 혜택(물론 비용이 수반되지만)’으로 새겨야하는 거죠. 그래서 ‘세금 감면 혜택의 3분의 2를 기업이 차지한다’가 됩니다.



Learning to Write by Reading


세월에 묻혀버린 실락원

PARADISE LOST

(뉴스위크 한국판 2009년 10월 28일자 59쪽 MY TURN 참조)

ANA MENENDEZ

A I have photos of Cuba’s Varadero beach from when my father was growing up there in the 1940s and ’50s. ①They are

remarkable
/ mostly for what’s

missing:
// high-rise hotels / and their
tangle
of tourists
. Instead, the camera captured wide expanses of sand, palm, and cocoplum. I grew up in Tampa, far from that mythical beach. ②Every year / the

extended family
vacationed on the Atlantic, // and every year / we children / endured

complaints
from the elders / about how inferior / Florida beaches were / to their beloved Varadero.


In 1997 ③I finally traveled to Varadero // and found / that it

bore
little

resemblance / to
the beach / of my imagination.
The water was cloudy. ④The shore / was

littered
with

block hotels
, // and

well-fed
European women / suntanned

topless
/ by the pool
. Still, ⑤hoping to bring back / some of the magic for my family, // I packed an empty water bottle / with the sand / that was always described / as white and fine as

talcum powder
. When I returned to Miami, I distributed it in little flasks.
Pouring
some into their hands, my father and his

siblings
were
aghast
. “What’s this?” cried my aunt. “This is not our sand!”



Interpretation
밑줄친 부분을 해석해 보자.

1 주로 그 사진은 무언가가(고층 호텔과 관광객들) 보이지 않아서 눈길을 끈다.

2 매년 우리는 친척들과 대서양 해변에서 휴가를 보냈다. 매년 어린 우리는 어른들이 플로리다 해변은 고국의 바라데로에 비하면 너무도 형편없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3 마침내 바라데로에 갔지만 상상 속의 해변과는 조금도 닮지 않았다.

4 해안은 성냥갑 같은 호텔이 즐비했고, 풍만한 유럽 여성들이 수영장 가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5 우리 가족이 그토록 그리워하는 그곳의 일부를 가져다 주고 싶은 마음에 빈 물병에 모래를 담았다. 우리 가족은 그 모래가 땀띠약처럼 희고 부드럽다고 늘 말했다.



Careful Reading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좀 더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자(답은 맨 아래).

1 Why are the photos of Varadero beach from the 1940s and ’50s remarkable?

2 What do you see in the photos instead of high-rise hotels and tourists?

3 What complaints did the writer hear from the elders whenever her extended family vacationed on the Atlantic?

4 Did the writer find Varadero beach was just as it was in her imagination when she finally went there?

5 What was Varadero beach like when she visited?

6 Why did she pack an empty water bottle with the sand?

7 How had her parents and their siblings described the sand and what was her aunt’s reaction when she actually poured the sand into her hands?


Grasping the Main Idea
단락들의 핵심 의미를 파악해 보자.

•쿠바계 미국인인 부모와 친척들은 쿠바를 지상 낙원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가보니 상상의 낙원이 아니었다.



Writing Skills 시각화(visualization)의 효과가 잘 드러나는 글이다. 해변의 사진, 어릴 적 해변에서 보낸 여름 휴가, 실제로 바라데로에 갔을 때 그곳의 모습, 그곳의 모래를 가져다 주었을 때 가족의 반응 등이 영화를 보듯 생생하게 그려졌다. 시각화를 염두에 두고 글 쓰는 연습을 하자.



clues for Careful Reading
질문의 답

1 고층 호텔과 뒤엉킨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 넓은 백사장, 야자수, 코코플럼 나무 같은 그림 같은 낙원의 모습.

3 플로리다 해변은 고국의 바라데로에 비하면 너무도 형편 없다.

4 바라데로는 전혀 상상 속의 해변이 아니었다.

5 바닷물이 혼탁했고, 해변에 성냥갑 같은 고층 호텔이 즐비했으며, 풍만한 유럽 여성들이 수영장 가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6 부모와 친척들이 그토록 그리워하는 그곳의 기념물을 가져다 주려고.

7 마치 땀띠약처럼 희고 부드럽다고 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아서 실망했다.

B I still tell the story
for laughs
. But

①Cuban exiles
/ are not the only ones / who have spent the past 50 years /
romanticizing
the island. ②The moment / an American learns / of my
background
, // the first

comment
/ is usually, // “I want to visit Cuba / before Castro falls / and it’s ruined”— // the

implication
/ being that / U.S. capitalism / will

flatten
paradise.
It’s an

assumption
that carries a double irony. First, these are often the same people who think the

embargo
should be

lifted
. And second, ③ Cuba didn’t have to wait / for the Americans / to turn it into Cancún. Spain and the

rest
of Europe / beat them to it.


Last spring President Obama

fulfilled
a campaign promise to allow unlimited family travel to the island. And last month a senior State Department official visited Cuban
authorities
in Havana to continue talks. For moral and practical reasons, these are the right steps to take; just a few years ago, they would have been impossible. But

Cuban-Americans
have

grown weary
. Like others in their generation, my parents, now in their 60s, have lived most of their lives as Americans. Obama’s

overtures
mean little to them. Even if the Castro brothers fled today, my parents would not return.

④ When I brought back / sand from their beloved beach, // I

robbed
my parents / of a protective nostalgia. As relations with Cuba improve, // Obama may

end up
/ doing the same / for the ordinary American.




Interpretation
밑줄친 부분을 해석해 보자.

1 지난 50년 동안 쿠바를 낭만적으로 그리며 보낸 사람은 쿠바 출신만이 아니다.

2 미국인들은 내가 쿠바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면 대개 첫마디가 이렇다. “카스트로 정권이 몰락해서 나라가 엉망이 되기 전에 쿠바에 가고 싶어요.” 미국 자본주의가 그 그림 같은 낙원을 망치게 된다는 의미다.

3 쿠바는 미국인들이 그곳을 멕시코의 칸쿤 같은 상업적 휴양지로 바꿔놓지 않아도 이미 그렇게 됐다. 스페인과 유럽 여러 나라가 미국보다 먼저 그곳을 개발했다.

4 우리 부모님이 그토록 사랑했던 해변의 모래를 가져갔을 때 나는 그들의 보호막이었던 향수를 빼앗아버렸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가 개선되면서 오바마도 보통 미국 사람들에게 똑 같은 일을 하게 될지 모른다.



Careful Reading
다음 질문에 답하면서 좀 더 자세히 내용을 파악하자(답은 맨 아래).

1 Why does the writer say Cuban exiles are not the only ones who have spent the past 50 years romanticizing Cuba?

2 What do Americans usually say when they learn that the writer is Cuban-American and what do they say that?

3 What is the irony of that assumption?

4 Why do such efforts mean little to the writer’s parents?

5 Why does the writer say she robbed her parents of a protective nostalgia by bringing back the sand from their beloved beach?



Grasping the Main Idea
단락들의 핵심 의미를 파악해 보자.

•다른 미국인들도 지난 50년 동안 쿠바를 낭만적으로 생각했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 증진도 좋지만 그럴 경우 그런 낭만이 사라진다.



Writing Skills 글의 분위기가 상당히 무겁게 바뀌었다. 필자가 이 글을 쓰는 이유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다. 미국과 쿠바 관계의 정치적인 문제를 언급하면서 관계 개선 노력이 너무도 늦었다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마지막 단락은 그런 문제를 개인적 경험과 연결시켜 그 아쉬움을 강조했다.



clues for Careful Reading
질문의 답

1 다른 미국인들도 쿠바를 상혼에 찌들지 않은 지상 낙원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2 카스트로 정권이 무너지기 전에 빨리 쿠바에 가고 싶다고 말한다. 카스트로 정권이 무너지고 나면 미국 자본주의가 그 그림 같은 섬나라를 망치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 쿠바가 상업주의에 물들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의 쿠바 금수 조치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미국이 쿠바를 상업주의로 물들이기 전에 이미 유럽이 먼저 그렇게 만들어 놓았다.

4 생의 대부분을 미국인으로 살면서 귀국의 꿈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5 옛날의 기억과 다른 그 모래를 보며 낭만적으로 그렸던 고향에 대한 환상이 깨졌기 때문이다.



THINK 06 CHIC TALK TRENDY


수퍼모델은 아무나 되나?

Zoolander vs. Hansel—for Real
미국의 케이블 채널 브라보 TV의 리얼리티 쇼 ‘나를 수퍼모델로 만들어 주세요(Make Me a Supermodel)’는 남녀 모델 14명이 한 집에서 생활하면서 모델로서의 자질을 겨루는 프로그램이다(가령 살을 에이도록 추운 뉴욕의 아침에 수영복을 입고 워킹을 한다). 시청자들이 매회 투표로 탈락자를 결정한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타이슨 벡포드는 랠프 로렌의 수퍼모델 출신이다. 뉴스위크의 라민 세투데 기자가 그를 만나 인터뷰한 예문을 몇 회에 걸쳐 소개한다.

백포드가 자신은 운동을 많이 해서 복근이 탄탄하다고 말하자 기자가 묻는다.

Are all the girl models (___________) you?

여자 모델들이 모두 당신에게 (추파를 던지나)?

No. And I pray to God they don’t. They’re not supposed to.

아니다. 안 그러기를 간절히 바래야지. 그래서야 되나.



QUIZ
위 대화에서

‘추파를 던지다’
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했을까?

★★ ‘추파를 던지다, 유혹하다, 꾀다’는 단어로는 advance, flirt, lure, entice, seduce, ogle 등이 있으며 일상 회화에서는 make a move, make a pass, pick up, hook up 같은 관용구도 많이 쓰인다. 예문에서는 hit on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 표현은 뒤에 사물이 오느냐, 사람이 오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우선 사물로는 주로 아이디어를 받아서 hit on an idea (or solution to a problem)이라고 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르다, 생각해 내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사람을 hit on 한다고 할 때는 ‘두들겨 팬다’는 뜻이 아니라 ‘성관계를 갖고 싶다는(want to have a sexual relationship with) 의미를 담아 말하거나 행동하다’는 뜻이다. ‘유혹하다, 추근대다’보다는 좀 더 성적인 의미가 강해서 시쳇말로 ‘꼬시다’에 가깝다. 가령 클럽에서 처음 보는 남성이 계속 집적댄다면 Hitting on me will get you nowhere(나한테 추근대봤자 아무 소용 없어) 라고 말해주면 된다. 하지만 거기서 끝내야지 남자친구가 온 뒤 He tried to hit on me(저 남자가 나한테 지분거렸어) 라고 일러바치면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래도 바람둥이들이 여전히 여자에게 집적대는 이유는 이런 생각 때문이 아닐까?

What women doesn’t like having a guy hit on her or tell her she looks pretty?

(남자가 접근하거나 예쁘다고 말하는데 싫어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

다음은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한 장면.

결혼식 날, 갑자기 결혼이 두려워진 레이첼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채로 식장을 뛰쳐나와 친구 모니카의 집으로 달려간다. 그 모습을 본 조이가 한 마디 던진다.

Hey, if you need anything, you can always come to Joey. Me and Chandler live right across the hall. He’s away a lot.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나 조이를 찾아주세요. 나와 챈들러가 바로 복도 건너편에 사니까. 나 혼자 있는 때가 많거든.)

그러자 모니카가 쏘아붙인다.

Joey, stop hitting on her! It’s her wedding day! (조이, 그만 지분거려. 오늘은 레이첼 결혼식 날이야!)



usages Pete doesn’t even realize half the time when girls are hitting on him. (피트는 여자들이 추파를 던질 때 절반은 알아차리지도 못해).

You shouldn’t hit on a little girl like this just because your girlfriend left you.(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해서 이렇게 어린 여자에게 집적대서는 안 되잖아).

★★★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표현

★★ 가까운 친구끼리는 사용해도 괜찮은 표현

★ 알아두기만 하고 사용해서는 안 되는 표현



Drama english: Grey’s Anatomy ② 수술에 참여하지 않겠어요.

I’m not gonna scrub in for surgery


어떤 장면일까? 데릭이 환자 케이티의 병명을 알아내는 인턴에게 수술실에서 보조할 기회를 주기로 하자 모든 인턴들이 병명을 찾으려 애쓴다. 한편 크리스티나와 메러디스는 함께 병명을 밝혀내기로 하고, 찾아낼 경우 크리스티나가 수술실에 들어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데릭은 메러디스를 지목한다.



Meredith Did you choose me for the ①surgery because I slept with you? 수술에 같이 들어갈 사람으로 나를 선택한 이유가 내가 당신과 잤기 때문이에요?



Derek Yes. I’m kidding. 맞아. 농담이야.



Meredith I’m not gonna ②scrub in for surgery. You should ask Cristina. She really wants it. 수술에 들어가지 않겠어요. 크리스티나에게 물어봐요. 걔는 이 수술 정말 하고 싶어하니까.



Derek You’re Katie’s doctor. And on your first day, with very little training, you helped save her life. You earned the right to ③follow her case through to the finish. 네가 케이티 담당이잖아. 그리고 넌 첫날 훈련도 얼마 받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를 구했어. 넌 그녀를 끝까지 담당할 권리를 얻었다고.



Notes

1 surgery (외과) 수술 2 scrub 문질러 깨끗이 하다, (솔·천 등으로) 북북 문질러 없애다 3 follow through (계획 따위를) 수행·달성하다, (약속 따위를) 끝까지 이행하다

scrub in

수술에 참여하다, 보조하다 손 씻고 와서 수술을 도와라.scrub은 원래 수술 전에 손과 팔을 씻는다는 뜻이지만,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와 함께 수술실에 들어가 수술을 도와주는 경우도 가리킨다. 의사가 인턴에게 “Go scrub in”이라고 말한다면, 그 말은 말 그대로 “손 씻고 와”라는 뜻도 되지만, 실제로는 “수술을 도와라”라는 뜻을 내포한다.



그레이 아나토미 미국 시애틀의 가상의 병원에서 근무하는 인턴들과 담당 의사들의 일상을 감성적으로 그려낸다. 2005년부터 미국 ABC에서 전파를 탔으며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 방영됐다.



OTHER TRENDY EXPRESSIONS1 OR 수술실(= operating room)

A Get the OR right now. 당장 수술실을 구해.

B All right, Dr. Jin. 알겠습니다. 진 선생님.

2 attending 주치의

A You’re an attending and I’m your intern. I’m not dating you. 당신은 주치의고 난 당신 인턴이에요. 당신이랑 데이트하지 않을 거예요.

B Come on. It doesn’t matter. 제발요.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아요.

3 scalpel 수술용 메스

A You can’t hold a scalpel until I say so. 넌 내가 말하기 전까지는 메스를 잡지마.

B Even for a minor procedure? 아주 간단한 수술도요?

【필자 황혜진은 통번역·콘텐트 개발 전문업체 J&L English Lab의 실장이며 ‘너도 미드 주인공처럼 말해봐’(넥서스 펴냄)의 저자다.】



GARY RECTOR’S ENGLISH TIPS

색, 모양, 키, 무게, 맛, 가격 등을 말할 때

on Color, Shape, Height, Weight, Taste, etC.
한국 사람들은 물건의 모양이나 가격, 사람의 모습 등을 영어로 표현할 때 흔히 다음과 같이 말한다.



The color of Sally’s eyes is blue. 샐리의 눈(색)은 파랗다.



Jim was wearing a blue-colored jacket. 짐은 남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Minshik’s jaw is square-shaped. 민식이는 사각 턱이다.



The shape of Eunju’s eyes is round. 은주의 눈은 동그랗다.



That student’s height is very tall. 저 학생은 키가 매우 크다.



My weight is too heavy. 내 몸무게는 너무 무겁다.



The taste of this stew is delicious. 이 찌개는 맛이 좋다.



This cocktail is too sweet-tasting. 이 칵테일의 맛은 너무 달다.



The soup has a salty taste. 이 국은 짜다.



The price of that model of car is very expensive. 그 자동차 모델은 값이 아주 비싸다.



The price of this suit was inexpensive. 이 양복의 가격은 쌌다.



The cost of making such state-of-the-art products must be quite expensive. 그런 첨단 제품을 만드는 원가가 꽤 비쌀 것이다.

위의 표현들은 문법적으론 하자가 없지만 원어민의 귀에는 상당히 어색하게 들린다. 같은 의미가 중복되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예컨대 expensive는 이미 high-priced라는 뜻인데도 The price is expensive라고 말하면 The price is high-priced처럼 들린다. 이런 사족을 피하려면 다음과 같이 말해야 자연스럽다.



Color
red, yellow, orange, green, blue, tan, beige 등은 원래가 색깔의 이름이므로 color란 단어를 따로 쓸 필요가 없다. 따라서 위의 예문을 다음과 같이 고쳐 써야 한다.



Sally’s eyes are blue. 또는 Sally has blue eyes.

Jim was wearing a blue jacket.
또 색깔을 설명할 때는 원래 색깔 명이 아닌 표현을 쓸 때만

color란 단어를 덧붙인다.



Bill’s hair is honey-colored. 빌의 머리카락은 꿀색이다.



Anne’s new sweater is salmon-colored. 앤의 새 스웨터는 연어색이다.



Shape
특정한 모양이나 무늬를 가리키는 표현(square, round, curved, zigzagged 등)을 쓸 때는 shape란 단어를 쓰지 말아야 한다.



Minshik has a square jaw. Eunju’s eyes are round. 또한 사물의 모양이 어떤 글자나 물건과 같을 때만 shape나 shaped를 같이 쓴다.



The house is U-shaped. 집이 ‘u’자 모양이다.



Mother made the cake in the shape of a tower. 어머니가 케이크를 탑 모양으로 만들었다.



Height and Weight
키와 무게의 경우도 같은 원칙에 따라 다음과 같이 고쳐 써야 한다.



That student’s really tall. I’m too heavy. I weigh too much. 키와 몸무게를 구체적인 수치로 말할 때도 height와 weight라는 명사를 쓰기보다 형용사나 동사를 쓰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My height is 172 centimeters. ⇒ I’m 172 centimeters tall.

My weight is 70 kilograms. ⇒ I weigh 70 kilograms.

Taste
delicious, sweet, salty 같은 표현은 이미 맛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따라서 명사 taste 대신 be동사나 taste 동사를 쓰면 된다.



This stew is delicious. This stew tastes delicious. This cocktail is too sweet.

The soup is salty. There’s too much salt in the soup.


Price or Cost
주어가 price나 cost가 될 때는 high나 low를 쓰고, 주어가 물건일 땐 expensive, inexpensive, cheap을 쓴다.



That model of car is very expensive. This suit was inexpensive.

The price was low. The price was high.

The cost of making such state-up-the-art products must be very high.
【필자인 게리 렉터는 미국인으로 뉴스위크 한국판에서 네이티브 체커로 일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코오롱 ‘인보사 사태’ 이웅열 명예회장 1심 무죄

2‘코인 과세유예·상속세 완화’ 물 건너가나…기재위 합의 불발

3최상목 “야당 일방적 감액예산…결국 국민 피해로”

4日유니클로 회장 솔직 발언에…中서 불매운동 조짐

5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

6서울지하철 MZ노조도 내달 6일 파업 예고…“임금 인상·신규 채용해 달라”

7인천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억 준다”…출생아 증가율 1위 등극

8경기둔화 우려에 ‘금리 인하’ 효과 ‘반짝’…반도체 제재 우려↑

9얼어붙은 부동산 시장…기준금리 인하에도 한동안 ‘겨울바람’ 전망

실시간 뉴스

1코오롱 ‘인보사 사태’ 이웅열 명예회장 1심 무죄

2‘코인 과세유예·상속세 완화’ 물 건너가나…기재위 합의 불발

3최상목 “야당 일방적 감액예산…결국 국민 피해로”

4日유니클로 회장 솔직 발언에…中서 불매운동 조짐

5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AI 물결 탄 SK하이닉스 “우연 아닌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