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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pe - Business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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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값 더 뛴다

I’M A (PRICIER) PC
10년 전 닷컴 거품붕괴 때 반도체 산업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요급감으로 칩 메이커들은 재고가 넘쳐서 공장을 놀렸다. 그래서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칩 메이커들은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재빨리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량을 줄이고 전반적인 비용절감으로 규모를 줄였다.

1년 지난 지금 와서 보니 그것은 과잉반응이었던 듯하다. 2009년 글로벌 칩 판매가 9%(어림잡아 2230억 달러) 감소했지만 같은 해 후반기에 예상보다 빠른 수요증가로 공급이 달리게 됐다. 그에 따른 칩 부족사태로 2012년까지 일부 제품 값이 오르리라 예상된다. 칩 메이커들엔 희소식이지만 소비자의 입장은 다르다.

PC 반도체 부품 값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상승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업체 IC 인사이츠의 브라이언 매터스는 D램 메모리 칩 가격이 올해 17%, 2011년 22%, 2012년 10% 상승하리라 예상한다. “컴퓨터에 들어가는 메모리 용량이 줄어들거나 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전망”이라고 그가 말했다.

평면TV 특히 LED 스크린을 갖춘 TV의 가격도 오를지 모른다고 IT 리서치 업체 가트너의 벤 리 애널리스트가 말했다.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들은 장기적인 영향을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오히려 그런 예측이 보수적이라고 말한다. 어느 쪽이든 전자기기를 움직이는 작은 칩들이 가까운 장래에 더 비싸질 듯하다.

JESSICA REMIREZ



leading indicator



통계로 보는 세상

38.8개
2009년 4분기 중 미국인 실직자 1000명당 경기부양 자금이 투입된 일자리 수. 1월 22일 시점에 경기부양 자금 중 2680억 달러가 지출됐다.



conventional wisdom

think again

당연시되던 통념이 무너진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성적표
미국 - 버냉키 FRB 의장이 유임됐지만 높은 실업률로 통화긴축 정책에 제약을 받을 듯.

아르헨티나 - 비축금으로 부채를 갚지 않는다고 대통령이 중앙은행 총재를 물러나게 했다. 중앙은행 독립은 남의 나라 일.

중국 - 시중에 잔뜩 풀어놓았던 자금을 중국은행이 거둬들여 경기를 냉각시켜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유럽 - 유로 가치가 떨어질 동안 트리셰 ECB 총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축출될지 ‘노 코멘트’.

영국 - 잉글랜드 은행 총재는 위기관리 정책이 확고하고 규제가 엄격한 구식 금융제도를 부활시키려 한다.

브라질 - 수년간의 엄격한 금융정책으로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제 훨씬 수월한 입장에서 위기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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