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 고객 감동 병원 변신
환자 중심 고객 감동 병원 변신
요즘 부산대병원은 도심형 환자 중심 병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투자를 한창 하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남철(54) 부산대병원장은 “향후 10년 내 양질의 교육과 연구, 시설 투자로 환자 편익을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약 6000억원을 투자해 2008년 양산부산대병원, 어린이병원, 치과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한방병원과 2011년 영남권재활의료센터 개원을 앞두고 있다. 아미동에 위치한 부산대병원 본원 역시 시설 재배치와 재개발을 통해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2009년부터 8년간 약 1600억원을 투자해 도심형 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역암센터와 더불어 권역별 응급질환센터, 국가격리병상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외상전문센터, 응급중증질환센터, 한약임상시험센터, 외래센터 증축 계획도 세웠다.
“특히 외래센터의 경우 2011년까지 지하철 역사와 연결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2016년까지 지하주차시설을 완비할 예정입니다. 모든 병동과 센터까지 원스톱 방문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는 향후 3년 안에 심혈관센터, 호흡기질환센터, 류머티즘 및 퇴행성관절염센터 등 3대 중점 관리 질환을 위한 전문 진료센터도 육성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박 원장은 “국립대병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한 기초의학과 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보건의료 분야 국가연구 사업으로 앞으로 10년간 13개 분야에 모두 1150억원을 지원받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연구 프로젝트로는 간담도질환 특성화 연구, 병원정보화시스템 구축, 암정복추진 연구개발,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 등을 들었다.
박 원장은 “대학병원은 고가의 장비로 고가의 의술을 펴는 곳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질병을 치료보다는 예방하고 조기 진단하는 데 전문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산대병원의 연구 프로젝트는 일차적으로는 치료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예방과 조기 진단에 있다는 말이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JCI 인증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일류병원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되는 부산시 서면 메디컬 스트리트 사업에도 적극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뿐 아니라 지역 환자의 수도권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이 더욱 시급합니다. 지역 스타 의사 배출, 경쟁력 있는 진료 역량과 의료 서비스 질 개선이 필요합니다. 부산대병원은 지역 공공의료 분야를 선도하는 진료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혁신과 창의적 도전을 멈추지 않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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