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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페이스북 신화 꿈꾼다

제2의 페이스북 신화 꿈꾼다

뉴욕에 벤처 창업이 한창이다. 그 한가운데 정세주, 양수석 두 젊은 한국인이 있다. 이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교육 받은 교포가 아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대학을 졸업했다. 아이비리그 같은 명문 대학 출신의 유학생도 아니다. 종잣돈을 크게 챙겨 오지도 않았다. 열정과 아이디어만 지닌 채 무일푼으로 미국에 건너왔다. 이들이 뉴욕에 온 이유는 단 하나다. 사업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 명은 이미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고 다른 한 명은 그 문턱에 있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한국을 사랑하고 언젠가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뉴욕의 청년 기업가 두 명을 현지에서 만나봤다.
워크스마트랩의 점심시간은 정세주 사장과 전 직원이 함께 모여 소통하는 자리다. 왼쪽부터 시곗바늘 방향으로 케틸 구나슨, 베라 컨, 찰리 스니스, 정세주 사장, 아텀 페타코브 공동창업자, 렌스 나넥, 마크 사이먼, 제인 사공.

뉴욕에서는 최근 IT 벤처 창업이 크게 늘었다. 실리콘밸리와 보스턴에 이어 세 번째지만 그 격차를 점점 줄여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는 5월 5일 ‘뉴욕은 실리콘밸리가 아니다, 그래서 좋다’는 기획기사에서 “대형 법인이 아니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벤처 창업이 증가하면서 금융, 미디어, 패션과 같은 소비자 밀착형 업종이 주를 이루는 뉴욕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청년 창업가가 있다. 미 전국에서 큰 꿈을 품고 창업하는 벤처기업은 대부분 미 명문 대학의 20대 대학원생이 창업주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인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페이스북 내의 게임을 제공하는 징가의 창업자 모두 비슷하다. 5월 28일 정오 뉴욕시 맨해튼 135가의 한 건물.

할렘의 한복판인 이곳에 IT업체 워크스마트랩의 사무실이 있다. 사무실 문을 열자 한가운데 놓인 커다란 테이블에서 점심 식사가 한창이었다. 햄버거를 한 손에 든 배고픈 프로그래머를 기대했다면 오산. 맨해튼 최고급 레스토랑인 카페 그레이 출신인 요리사 제인 사공이 정성껏 만든 이탈리아식 요리가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워크스마트랩의 CEO는 한국인 정세주(30)씨. 정 사장은 이 회사의 유일한 한국인이자 대표이사다. 그와 공동창업을 한 구글의 수석 개발자 출신 아텀 페타코브를 비롯해 개발자 6명 모두는 미국과 독일의 최고 대학을 졸업한 수재다. 수석 개발자인 마크 사이먼과 케틸 구나슨은 베를린자유대학 컴퓨터공학과 석사 시절에 미 국방부가 개최하는 로봇 축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 2회, 준우승 5회를 차지했다.

개발자, 요리사 모두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고 스카우트했다.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느 IT기업에도 갈 수 있었지만 워크스마트랩이라는 창업 5년차의 작은 회사를 택했다. 정 사장의 워크스마트랩은 제2의 페이스북, 트위터 신화에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5년차인 워크스마트랩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즉 구글폰의 애플리케이션(앱)인 카디오트레이너로 유명하다. 안드로이드 앱 마켓이 2008년 말 열린 후 지금까지 건강 카테고리에서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카디오트레이너는 스마트폰을 지니고 운동하면 운동경로, 칼로리 소비는 물론이고 같은 코스를 얼마 만에 뛰거나 걸었는지를 비교하고 분석해준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꾸준히 뛰는 수만 명의 사람 중에 자신의 평균 기록은 얼마인지, 그리고 전 세계에서 카디오트레이너를 이용해 운동하는 사람들 중 자신의 운동량은 세계 몇 등인지가 실시간으로 분석돼 나온다. 워크스마트랩은 전형적인 미국 벤처 창업의 길을 걸어왔다.

2006년 설립돼 2008년 10월 안드로이드 앱 장터가 문을 열기 전까지 이 회사는 매출이 전혀 없었다. 보수적으로 기업 가치를 판단하는 실리콘밸리의 에인절 투자자조차 이 회사의 가치를 즉각 500만 달러 이상으로 매겼다. 워크스마트랩의 직원은 모두 업계 최고 대우를 받는다.

정세주 사장은 “모든 개발자의 처우를 구글 기준으로 맞췄다”며 “그만한 능력이 있는 개발자고 우리 회사 또한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모든 경비는 모두 개인이나 기관투자가로부터 나왔다. 현재 이 회사의 미국 내 최대 개인 투자자는 구글의 현직 최고기술개발자인 버나드 시폴드다.

투자 액수는 상당하지만 지분은 크지 않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정 사장이고 공동창업자인 아텀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정 사장은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2014년이면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징가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스마트랩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건강관리 앱인 카디오트레이너의 실행 화면.

페이스북 내에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징가의 현재 기업 가치는 대략 1조2000억원 이상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인 미국의 벤처 창업은 벤처캐피털 등 외부 투자를 받아 진행된다.

여기서 미국의 창업자가 왜 20대가 많은지 설명된다. 벤처의 본고장인 미국과 한국을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미국의 경우 벤처캐피털의 최초 투자는 대개 우리 돈으로 50억원 이상부터 시작한다.

더 큰 차이는 회수기간이다. 미국 벤처캐피털이나 일반 투자자는 벤처가 창업을 하면 이들의 기술력이나 경영 마인드를 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더라도 기본 정신이 그대로라면 투자금을 회수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한국은 즉각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많다.

투자와 대출의 차이가 사실상 크지 않다는 의미다. 그동안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트위터에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아직은 그 액수도 많지 않다. 미국 벤처 신화인 페이스북도 오랫동안 직접적인 매출이 사실상 없었다. 그래도 이 회사의 투자 가치를 재는 기업 가치는 끊임없이 올라갔다.

사업 모델이 튼튼하고 이용자가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매출은 징가라는 업체가 페이스북 내에 여러 가지 게임을 제공하면서부터 증가했다. 워크스마트랩의 제품은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2달러55센트에 팔린다. 아무리 많이 팔아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도 정 사장이 자신하는 이유는 앱은 워크스마트랩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일 뿐이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앱은 우리를 알리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워크스마트랩은 원래 가상의 전문 트레이너를 오프라인 헬스클럽과 같은 곳에서 구현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개발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개발자 중 한 명이 앱을 만들었고 재미 삼아 시작한 일이 회사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 즉각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2007년 러닝머신 모니터에 가상의 나비를 띄워 운동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한 시제품을 만들었다. 2008년에는 헬스클럽에서 아령을 드는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바른 자세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금도 증강현실을 이용해 자신이 이전에 뛰던 모습을 3차원으로 재구성하고 세계의 명소에서 이전의 자신과 달리기 시합을 할 수 있는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은 워크스마트랩의 또 다른 기회였다. 현재 매출은 이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 도코모가 만드는 차세대 스마트폰에 카디오트레이너를 전량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경우에 따라서 수백만 수천만 개의 앱을 판매할 수 있게 된 것. 모토로라와는 카디오트레이너가 기본으로 탑재된 가칭 헬스폰을 만들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의 한 대형 휴대전화 제조업체와의 계약도 체결 직전이다.

정세주 사장은 1980년 여수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에 다니다 2005년 1월 뉴욕으로 왔다. 그는 홍익대 재학 시절에 외국의 희귀 음반을 들여와 파는 바이하드 프로덕션을 창업했다. 한 신문의 ‘주목 받는 젊은 사업가’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업체와도 계약 눈앞하지만 다음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 사장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한국에 올리는 일을 맡았다. 오스카 골든상을 수상한 뮤지컬 프로듀서 밀턴 저스티스를 고용하고 7000여 명이 참여한 대형 오디션도 치렀다. 33명의 스타급 배우가 연습을 시작했다. 문제는 한국 쪽 제작사가 자금난으로 투자금을 보내오지 못하면서 생겼다.

브로드웨이가 내려다보이는 건물 30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로 영문 편지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수십 장의 편지는 모두 고소장이었다. 정 사장은 3일 동안 33명의 배우를 포함해 수십 명에게 편지를 썼다. 끝까지 그를 믿어준 프로듀서 밀턴 저스티스의 도움으로 고소는 모두 취하됐지만 사업자금도 모두 사라졌다.

2006년 뉴욕의 한 작은 방에서 실의에 빠져있던 그에게 미국에 와 알게 된 친구 페타코브가 찾아왔다. 페타코브는 “앞으로는 세주한테서 월급을 받겠다”며 그간 구글의 수석 개발자로 일하면서 모아둔 돈을 통장째 맡겼다. 페타코브는 “구글 수석 개발자인 나도 헬스클럽의 전문 트레이너를 고용하기가 벅차다”며 “전문 헬스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워크스마트랩이다. 정 사장은 “많은 사람이 언제 기업을 팔거냐는 질문을 한다”며 “돈을 벌려면 회사를 매각해야 한다는 얘기겠지만 그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꾸는 것은 행복하고 그걸 이루는 과정은 내게 노는 것, 즐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제 서른이다. 작은 성공도 해봤고 큰 실패도 맛봤다. 그렇지만 대박을 꿈꾸지는 않는다. 다만 자신이 일군 회사가 사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내고 영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가 내린 기업가의 정의도 간단했다. “CEO는 조직 내에서 열정을 전파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원이 열정의 롤 모델로 따르는 사람이 기업가겠죠.”

평소 사무실로 이용하는 뉴저지 포트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 모인 양수석(왼쪽) CTO와 이진규 파트너.



온라인서 만나 온라인 광고업체 창업한국 매체-미국 광고주 연결해 광고 수출시장 연다

5월 29일 오전 맨해튼 71가 센트럴파크 동쪽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 커다란 배낭을 멘 앳된 얼굴의 동양인이 들어온다. 온라인 광고업체 애드마루네트워크의 양수석(31)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다. 그와 공동 창업을 한 이진규(41) 파트너도 큰 배낭을 메고 함께 들어왔다. 익숙하게 구석 자리를 차지한 두 사람이 배낭에서 노트북과 문서 파일 몇 권을 꺼내자 테이블은 곧 꽉 찬다.

몇 마디 나누지도 않은 채 두 사람은 곧 인터넷에 접속해 온라인 협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들이 운영하는 애드마루네트워크는 사무실이 없다. 맨해튼에만 수백 곳인 스타벅스가 이들의 사무실이다. 이진규 파트너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기업인 버라이존이나 세계적인 화장품 업체 시세이도, 식품점 로우스,

PNC뱅크 같은 굵직한 고객사를 만나러 자주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양수석 사장은 혼자 일할 때가 많다. 양수석 사장은 1979년 부산에서 태어나 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5월 뉴욕 땅을 밟았다. 처음에는 막막했다. 미국 정착기를 블로그에 실었다. 부동산투자 블로그를 운영하던 이진규 파트너와 만나는 계기가 됐다.

두 사람은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 있는 이진규 파트너 집에서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파트너가 “한국 매체를 온라인으로 볼 때 우리와는 상관없는 광고가 나오는데 우리한테는 100% 버려진 공간”이라고 운을 뗐다. 두 사람은 “이 공간을 활용해 미국 기업에는 새로운 광고시장을 제시하고 한국 매체에는 온라인 광고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조인스와 광고 계약파워블로거이자 블로거 마케터로 활동 중이던 양 사장이 애드서버라는 기술을 이용해 이를 현실화했다. 인터넷 광고업체 애드마루네트워크는 최근 한국의 다음커뮤니케이션, 조인스 등과 온라인 광고 수출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광고주는 공짜로 광고를 더 내준다고 해도 싫다고 합니다. 분명히 어디선가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이고 성과분석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합당한 광고단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양수석 사장은 이 같은 미국의 선진 마케팅 기술을 거꾸로 활용했다. 정세주 사장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면 애드마루네트워크는 미국 내의 특정 국가 출신 거주자를 대상으로 범위를 좁혔다. 한국의 주요 매체 홈페이지 광고를 미국에 수출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에서 한국의 신문사 홈페이지에 접속해도 온라인 광고는 뉴욕에 있는 기업들의 광고로 대체되는 방식이다. 이는 미국의 선진화된 마케팅 기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다국적기업은 미국이라는 나라가 여러 인종이 함께 지내며 소비 방식 또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타깃 마케팅은 불필요한 광고비 증가를 막아주는 대안이 돼 왔다. 애드마루네트워크의 또 다른 특징은 창업방식이다. 이들은 린 스타트 업이란 창업방식을 택했다. 군살을 뺀 창업이라는 뜻으로 외부 투자를 받는 대신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사무실은 물론이고 종이 한 장까지 아끼고 또 아낀다.

이 말은 뉴욕의 창업전문가이자 파워블로거인 에릭 라이스가 만든 용어다. 라이스는 기술기업인 경우 최대한 오픈소스 프로그램 툴을 사용하고 온라인 협업 툴을 무료로 사용하라고 권한다. 초창기에는 간단하게 매출이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라는 것. 라이스는 그 후에 다른 유료 기능을 하나씩 추가하라고 충고한다. 워크스마트랩의 제품도 이런 방식으로 유료화에 성공했다.

이진규 파트너는 투자는 필요하면 받는 것이지 필수는 아니라며 “사업의 특성에 맞춰서 투자를 받을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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